사랑학 개론 1

in #kr-pen3 years ago (edited)

#1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느낌은 누군가를 미워한다는 감정보다 불명확하다. 일반화 할 수는 없지만 강한 소유욕으로 인해 사랑의 느낌이 상대방 감정에 대한 일방적 확신으로 변질되고, 이것이 사랑하는 대상의 자유 의지를 억압하고 그(녀)에게 상처를 주며 심지어 그 모든 직간접적 폭력을 다시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합리화 시키는 모습을 보고 있다. 몇 해 전부터 뉴스나 신문에서..데이트 폭력이라든가..전 애인을 겁박 한다든가..등등

#2
미움은 사랑이라는 이름의 모호한 느낌보다는 구체적이고 확실하며 그 감정을 행동으로 나타내냐 아니냐의 차이가 있을 뿐, 최소한 미움이라는 이름으로 상대방에게 내 감정을 반대로 전할 일은 없다. (위계 질서가 원인이 되는 소위 '사회 생활에서의 가식이나 위선'은 여기서 배제하고 이야기 한다.)

누군가를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그 이를 미워하는 사람보다 더 큰 상처를 줄 수는 있어도
미워하면서 상대방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처럼 희생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3
'사랑하기때문에 하려는 일'은 처음엔 배려의 비율이 욕구의 비율보다 압도적으로 높다. 하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누군가는 "편안함이 지루함으로 바뀌고 익숙함이 당연함이 되어가고 또한 그것이 자연스러운 수순이라" 떠든다.

그 이들에 의해 비율은 반대가 되고 그 것이 마치 거스를 수 없는 진리인냥 여겨진다.

내가 사랑을 느낌이라고만 정의 내리는 이유가 여기에도 하나쯤 있다. 사랑을 강한 이끌림이나 호기심, 신비로움, 강렬함 정도로 착각하기 때문에 시간의 흐름이 사랑을 약화 시킨다고 오해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사랑이 편안함과 익숙함, 정과 의리 정도로만 치부 되어서도 안 되겠지. 그 중간의 어느 지점이라는 설명도 부정확하다. 사랑은 누구에게나 있지만 누구에게나 다른 현상이다.

#4
사랑을 하고 싶다면 타인의 사랑 방식은 완전히 잊어라. 세상의 보편적 기준 따위는 없다고 생각해라.

순간의 끌림이 너의 방식이라면 사랑이다. 영원한 기다림이 너의 이상이라면 그것도 사랑이다. 무한정한 용서가, 엄격한 케어가, 디테일한 배려가, 무관심한 듯한 포용이, 그 모든 것이든 그 중의 하나든 너가 보이는 모습이 너의 사랑이다. 딱 한 가지! 내가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사랑한다고 하려면 상대방이 원할 때 그 사람을 보내주려는 각오쯤은 하라는 것이다.

그런 각오가 없다면 위의 그 어느 것도, 그 모든 것을 합친 것도 사랑이 아니다.

마음을 잃다.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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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글은 쫌 멋있다

ㅂㄲㄹㅇ..!

Nice post! My compliment to you @garden.park

thank you so much, bro! :)

이 글 왜 이제 봤을까요 ㅠ 저 힐링 프로세스 앨범이 제가 젤 좋아하는 앨범들 중 하나에요

저는 고1때 넬1집만 듣고 산 것 같아요. 힐링 프로세스는 제가 재수 하던 시절..너무나 큰 그리움을 안겨주는 앨범.. 저는 개인적으로 한계를 제일 많이 들은 것 같아요..! 하하 ㅜㅜ 웃음이 나는데 슬프네요..그 때 생각을 하니..^^

저도 고등학생 때 거의 넬의 음악들만 듣고 살았어요. 슬프기도 엄청 슬펐지만 위로도 많이 됐다는 ㅠㅠ
거의 넬이랑 라디오헤드 덕분에 음악을 하고 싶단 생각을 하게 된 것도 있는거같아요. ㅋㅋ

오 오랜만에 creep과 no surprises만이라도 플레이 리스트에 넣어야 겠어요! 전 제가 Creep이라고 생각하며 오랫동안 살았어요.. ㅋㅋㅋㅋ

흡.... 저두....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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