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CUT | 제 몫의 삶

in #kr-pen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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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반복되는 일상이
여행자에겐 낭만이 된다.

이전에 발견하지 못한 생의 가르침을
낯선 곳의 타인에게 배우게 되는 것은
삶터를 둘러싼 치열함에 가려졌던 눈이
그곳을 떠나 잠시 트이기 때문.

머무름이 길어지면
그들과 나의 삶이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된다.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제 몫의 삶을 온전히 살아내기 위해 노력한다.

낭만의 필터는
타인의 삶을 바라볼 때만 드리워진다.

쉬운 삶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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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보팅을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감탄하고 갑니다.

과찬이십니다. 감사해요 ^^

가끔 자기 삶을 여행자의 시선으로 볼 때가 있습니다. 글에서 그 느낌이 나네요.

네 맞습니다. 딱 그런 시기에 쓴 글인데 알아봐주시네요. ^^

문득 작가님 포스트들을 보다 보니.. 사람들이 끌려오고 지나가고 하는 느낌이 비슷해 보입니다. 작가님 포스트의 마법인지는 모르겠으나.. 저도 모르게 열심히 보게 되던 때의 보팅이랑, 잠깐 뜸하게 되던 때의 보팅이 차이가 나네요.. 문득 생각나서 들어와 봤더니.. 그렇습니다.

여행도 저는 한달이 넘어서면 방랑자같이 되더군요. 3주정도가 좋더라는.. 끌림이 사라지면 우리는 또 떠나야 할 때가 된 거겠죠 ^^

^^ 사실 저도 이 스팀잇에 끌림의 시기가 있었던지.. 부지런히 글을 올리는 동시에 다른분들의 글을 열심히 읽고 댓글을 달고 소통했던 시기가 보팅을 많이 받았던 시기입니다 ㅎㅎ

사실 얼마전 속시끄러운 일을 겪고나서 누군가와 진심으로 소통한다는 게 좀 버거워져서 스팀잇을 살짝 놓았는데요. 그 이후로 보시다시피 이런 상태입니다 ㅎㅎ 스팀잇은 정말 소통이 중요한 곳이라는 걸 체득하게 되었지요 ^^

그래도 잊지 않고 찾아주신 마법사님이 계셔서 행복합니다~ 끌림이 사라져 떠나시더라도 방랑자임을 알게되었으니 슬퍼하기 보다는 기쁘게 기다릴 수 있을 듯 합니다 ^^ 감사해요.

떠나다니요 ㅎㅎ 저는 언제나 돌아옵니다. 그리고 소통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린 건 아니구요. 작가님 글에 묘한 끌림이 있어서 작가님의 상태에 따라 정직하게 반영되는 게 신기하다는 말씀.. ^^

아아.. 그런 말씀이셨군요. ^^
제 글만 보고 제 속을 다 알고 계신 것 같아서.. 신기하기만 합니다.
ㅎㅎ
감사해요 ^^

치열하고 싶지 않은데....

저도요. 제 롤모델이 베짱이거든요...

낭만의 필터는
타인의 삶을 바라볼 때만 드리워진다.

공감되네요..

요새 인사도 못갔는데 이리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바쁜 도시를 여행할때 아 저사람들은 일상이겠구나하며
나는 휴가왔다는 생각에 혼자 미소지은적이 있었는데
'낭만의 필터'였나 봅니다.
이 글에 공감하면서 또 미소짓고 갑니다^^

그런 낭만 때문에 자꾸만 낯선 곳의 여행자로 살고싶어 집니다.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

누군가의 반복되는 일상이
여행자에겐 낭만이 된다.

일상여행자라는 책을 본 적이 있어요. 생각하기에 따라 일상도 여행이 될 수 있더라고요. 아~~~ 여행하듯 살고 싶어라.

맞아요.
그런데 그 생각하기에 따라- 가 참 어렵죠 ㅎㅎ
마음의 여유가 문제인 것 같아요..

낭만의 필터는
타인의 삶을 바라볼 때만 드리워진다.

굿굿!
멋진 문장^^
배작가님의 멋짐을 탐험하는 중ㅎ

귀한 주말에 정말 정주행 해주셨군요:)
영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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