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CUT | 경계

in #kr-pen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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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생의 무게를 감당하는 것도
내 인생의 무게를 나눠 지는 것도 익숙하지 않은 나는
언제나 국경을 산책하며 도망갈 준비를 하곤 했다.

경계를 넘는 건 생각보다 간단한 일이었지만
항상 이후에 밀려오는 일들은 그리 간단치 않았다.
남겨진 관계와 새로운 관계는
밤사이 빙판을 덮은 눈처럼 언제나 나를 넘어뜨렸다.
넘어지고 또 넘어지면서도
또 다른 국경을 꿈꾸는 스스로에게 피로를 느꼈다.

나는 어쩌면 호기심이 많은 게 아니라
익숙함을 견디는 힘이 부족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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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뭔가 상상하는 그림을 머리에서 그려진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전 머릿 속으로 그림을 그리며 글을 쓰는 편이랍니다.
공감해 주셔서 좋네요. ^^

좋은글잘읽고갑니다. 짧지만 깊이감이느껴지네요

좋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축하합니다. 님의 게시물이 발견됐고 @OCD인터네셔널 #110 특집 포스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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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함을 견디는 힘.. 누군가에게는 익숙함이 에너지를 사용하는 일이군요.

저 같이 엉덩이가 가벼운 사람들은
호기심을 핑계 삼아 먼길을 떠나는 게
익숙함을 견디는 것 보다 쉽더라고요.^^;
사람에든 공간에든 정착하고 싶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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