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인 10명 중 거의 1명은 채식 주의자

in #kr-overseas6 years ago (edited)

캐나다 사람들 사이에서 2010년대 들어서, 채식주의 바람이 슬슬 불기 시작했던거 같습니다.

특히 지식인층에서 많았는데, 예컨대 송년회에서 채식으로된 식사를 요청한다거나 하는 거로 좀 티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더니 채식주의자 요리법이나, 전용 식당이 생기기 시작하더군요. 지금은 채식이 일상인 사람이 많습니다.

10명 중 1명이 채식 중

자칭 채식주의자는 캐나다인구의 약 7.1%를 차지합니다. 이보다 더 엄격한 비건(vegan)이란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더군요. 우유, 치즈, 계란을 안먹고, 벌꿀조차 안 먹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비건 비율이 2.3%. 즉 캐나다인 거의 10명 중 1명은 일상적인 채식주의자란 얘깁니다.

참고: 밴쿠버는 캐나다 채식주의자의 수도

준 채식주의자?

저는 채식주의자는 아닙니다만, 가능한 채식을 선호합니다. 예컨대 하루 1식 정도는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합니다. 채식을 하면 건강상 장점이 있습니다. 고지혈병 약을 먹느냐 마느냐까지 같다가 그 문제가 싹 사라져 버렸습니다. 아마도 하루 1만2,000보를 목표로 정해둔 산책도 효과가 있었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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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처럼 이렇게 식단을 관리하는 캐나다인은 3명 중 1명 꼴입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니 식당들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건강함"을 내세우기 시작한 거죠. 패스트푸드 점에서 채식주의 식단이 나왔으니까 말입니다. 또 식품 업체들도 바뀌어서 유기농은 기본이고, 건강한 재료를 강조하기 시작했습니다.

고기의 역습

그런데 이런 채식주의 열풍에 큰 도전이 하나 최근 나타났습니다. 오래전에 도살된 소의 세포를 연구실에서 키워서 만든다고 해서 일명 프랑켄고기(Frankenmeat)이라고 부르는 소고기 생산 단가가 엄청나게 떨어졌다는 겁니다. 육즙이 부족하다고는 하지만, 소 근육세포를 키운 거로, 소고기는 맞습니다.

5년 전 한 덩어리에 33만 달러였던 게 지금 10달러까지, 약간 비싸지만, 사 먹을 수 있는 선까지 떨어진 거죠. 채식주의자계에서는, 특히 도축 반대론자 사이에서는 먹어도 되네 마네 하는 논의가 재 등장하고 있습니다. 앞서 이미 2013년에 "안된다" 쪽으로 많이 기운 거도 같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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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이 좋긴 한데 개인적으로는 힘이 딸리는 느낌 때문에 못할 것 같아요^^ 신기하게 제 주변 캐나다인 2명 중 1명이 채식주의자이긴 합니다. 그래서 어디 데려갈 때가 별로 없더라구요.

양갱 선물주고, 설국 열차 틀어주세요. ... ㅋㅋㅋ 농담이구요. 제가 한국 출장 갔을 때, 사찰 음식 전문점 데려가니, 꽤 잘 먹더라구요. 이건 어찌 만드는 거냐, 이건 뭘로 만들었느냐 하면서. 낸들~ 알어?... ㅋㅋ

채식하면 확실히 몸이 가벼워지고 건강해지는 걸 느껴요. 다만 밥 같이 먹는 일이 많고 남 먹는 거에 관심이 많은 한국에선 아무래도 좀 어려움이 있죠. 그나저나 33만 달러는 오타 같습니다 ㅎㅎ

오타 같지만, 진짜로 33만 달러 였답니다. https://www.thedailybeast.com/the-dollar330000-franken-burger

헐.. 비트코인 피자에 토핑으로 얹으면 좋을 가격이었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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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쯤 벤쿠버에 잠시 지냈었는데, 그때도 캐네디언 친구들 중 상당수가 베지테리언이었습니다 ㅎㅎ 벤쿠버는 카페도 레스토랑도 베지테리언 메뉴가 많아서 고기를 좋아하는 저도 덩달다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비건은... 생각만으로도 벌써 힘드네요.. ㅎㅎㅎ

보통 베지터리언들끼리 많이 같이 다니더라구요. 아무래도 먹는 게 같으니까. 10년 전 쯤에는 메뉴에 따로 구분돼 있는 경우도 많았지만, 요즘에는 일반 메뉴에 베지터리언 메뉴가 들어가 있다는 게 약간의 변화 아닐까 싶습니다.

예전에 인도에살때 종교적인 지역에는 강제적 체식주의 도시가 꾀 많이 있어서 어쩔수없는 채식주의를 해본적이 좀있거든요.
한달 가까이 되니 몸은 좀 가볍게 느껴지더라구요. 나중에 계란한알먹고 울뻔했어요. 너무맛나서 ㅋㅋ

계란에 캐찹 찍어 드셔도 더 맛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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