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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맨스필드 _ 파리(Fly)

 
부와 권력을 두루 갖춘 늙은 사장은 어느날 자신의 오랜 친구, 우디필드와 만나 이야기하며 한 때 잊었던 아들의 존재에 대해 애도하게 됩니다. 하지만 우연히 발견한 '파리'로 인해 아들에 대한 생각을 잊어버리고 말죠.

맨스필드는 인간으로써 이해할 수 없는 행동, 혹은 그럴리 없다는 통념속에 깃든 '인간의 무의식'을 잘 포착한 작가입니다. 주중 '파리'라는 작품은 중대하다고 여길 수 있는 아들의 죽음을 두고 파리와 장난치며 가볍게 잊어버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뿐만 아니라 아들을 그리워하는 동시에 아들의 사진을 보고 생소함을 느낍니다.

깊은 상처와 잘 알고 지냈던 사람이라도 '시간' 앞에서 가벼워지고 무의미해지는 사실을 객관적으로 묘사한 이 작품은 짧은 분량임에도 독자에게 다양한 상상을 선물합니다. 혹시 '어떻게 사람으로써 그럴 수 있지?'하는 의문을 자주 떠올리는 분들에 한해서 맨스필드 단편집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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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영상은 독서할 여유가 없거나, 독서에 익숙치 않은 분들을 위해 제작된 컨텐츠 영상입니다. 작게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