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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별 생각 없이 올렸네요.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그 기자님 글에 대해서 첨언을 하자면, 유시민씨는 토론에서 '가치가 변하는 것은 화폐가 아니다.'라고 말했다기 보단, '변동성이 큰 재화는 화폐가 될 수 없다.' 라고 말한 거 같은데 어떻게 보시나요? 만약에 유시민씨의 주장이 전자가 아니라 후자라면, 법정화폐는 변동성이 크지 않기에 화폐가 될 수 있다는 것이 되니까용.

저는 유시민 작가의 그 발언을 일종의 "도망치기"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첫번째로 우선 이 글에선 위에 C단락 시작하기전에 언급한 것과 같이... '변동성이 큰 재화는 화폐가 될 수 없다.' 라는 주장에서 크다와 작다는 양(quantity) 개념입니다. 성질의 차이가 없거나 서로 같은 것을 대상으로 하죠.... // 달리 말하면 변동성이 작다 크다라는 기준 한개 만으로는 암호화폐와 법정화폐 사이에서 소위 "화폐 임"과 "화폐 아님"을 구분할 수 있는 본질(성질) 차이를 끄집어 낼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변동성이 크다 작다를 언급하는 것은 학문적으로는 의미가 없다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대신 마지막에 언급했듯이, "기능" 개념을 끌어다 와서 "가치 척도로 기능해야 한다" 혹은 "가치 척도로 기능하는 것이 화폐다" 라는 전제를 끌고 들어오면, 그때 비로소 변동성의 크기가 설득력을 얻게 된다고 저는 이해하고 있습니다.

대신 그렇게 주장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가 중요해질 텐데요. 마침 주번째 장에서 척도 개념을 도입해 변동성이 적어서 단위로 있어야 한다는게 무슨 의미로 분석 이해 될 수 있는지 적어봤습니다.

여기서 요약하자면, "변동성이 큰 것은 화폐가 될 수 없다. / 화폐는 변동성이 적어야 한다." 라는 주장은 가치 척도를 측정하는 절대불변하는 가치 1 알갱이를 요청하는 주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군요. 이해했습니다. 그런데 유시민은 토론에서 충분히 가치의 척도의 역할을 해야한다고 했습니다. 사실 저도 변동성이 크면 화폐가 될 순 있어도 사람들은 그걸 보편적인 교환의 매개로 사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의문입니다.

사실 지금 비트코인의 가치도 BTC/USD로 메기는데 저는 이부터 잘못되었다 보고있지만요 ㅎㅎ 다음글도 기대할게요(이미 올리셨군요).

맞는 말씀이십니다. 다만 저는 이번 연재 컨셉을 철학도 컨셉으로 잡아서 보다 집요하게 기초 개념을 분석해보려 합니다.
척도 문제에서도 "가치의 척도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 사물들 사이에 무슨 관계를 의미하고 어떤 것을 뜻하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가령 불변하는 1가치 알갱이 라는 가치 척도 개념이 사물들 사이에 교환의 매개로 기능하느냐? 고 묻는다면, 그런 가치 척도 개념이 매개 역할(관계를 맺어줌) 을 하기는 하겠지만.. 성질이 똑같은 물질 덩어리로 '환원' 해 버릴 것입니다.

제가 유시민 작가님의 jtbc토론 관련 기사에서 분석하는 바는 이런 이면입니다.

아하 알겠습니다 ㅎㅎ

그리고 다행히 제가 인용한 기사에는 "가치가 변하기 때문에 그래서 화폐가 아니다"라고 직접 말한 것을 기자가 따와서... 다행히 없는 말 옮긴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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