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배우자의 기준 - 행복한 결혼을 위하여.

in #kr-newbie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양평 김한량입니다. @lklab2013
저는 서울 아파트 생활을 벗어나 양평에 전원주택을 짓기 위해 귀촌을 했습니다. 스팀잇에 제 모든 기록을 백업하기로 마음을 먹고 스팀잇을 새로이 시작하였습니다. 현재 #kr-house를 개척중입니다.

그럼 배우자와 행복한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따듯한 햇살을 머금고 하루 하루를 반겨주는 운명의 만남. 그리고 우리가 꿈 꾸는 배우자에 대한 생각들. 오늘은 결혼에 대해서 이야기 해봅니다.

저는 초등학교 때 이런 고민을 했습니다. 바로 제가 '결혼을 할 수 있을까' 였습니다. 지금 이 이야기를 하면 아무도 심각하게 듣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제 나름대로 심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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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나타난 그녀. 나는 준비 되었을까.

살아가면서 어떤 일이든 준비는 필요합니다. 결혼할 준비라는 것이 꼭 돈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현실적으로 결혼 준비에는 여러가지가 필요합니다. 저는 당시 운명적 상대를 만날 준비가 아무것도 되어있지 않았습니다.

저는 아내를 처음 만났을 때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아내에게 당황스러운 질문을 했습니다.

"갑자기 나타나서 왜 나를 힘들게 하느냐."

당시 연애를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친구 사이였습니다. 그런 말도 안되는 질문을 한 후에 상대방의 마음을 얻고자 노력했습니다. 그렇다면 왜 아내는 저에게 운명적 상대가 되었던 것일까요?

먼저 모두가 자신의 이상형을 모른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결혼은 과거가 아니라 미래입니다. 그러나 이상형은 과거까지 경험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서 형성됩니다. 여기서부터 차이가 발생합니다. 우리가 스스로 알고 있었던 이상형은 의미가 없고 새로운 운명적 상대가 눈 앞에 나타나게 됩니다.

아내는 제가 생각했던 이상형보다 더욱 밝은 성격입니다. 그리고 생활력도 훨씬 강합니다. 여태까지 어떤 이보다 저를 더욱더 믿어줍니다. 그런 믿음은 받아 본적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외모 역시 새로운 기준으로.

사람마다 외모는 다릅니다. 그래서 이상형을 이야기 하면 연예인을 이야기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제 아내의 외모는 유명인 '태연 + 김연아' 정도 입니다. 물론 아무도 안믿습니다. 그러나 제가 보기엔 태연과 김연아를 합쳐야 제 아내의 외모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이상형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이상형과 다른 사람을 만나 결혼을 한것이지요.

결혼 상대에서 외모는 의미가 없다는 결론입니다. 제 원래 이상형이 전지현 같은 외모라고 하더라도. 현실의 배우자는 '태연 + 김연아'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그녀가 전지현이 아닌 것에 실망할 필요가 없습니다. 외모 대신 얻게 되는 만가지의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내가 아름다운 이유는 연예인급 외모 때문은 아닙니다. 아내는 하루 하루를 밝게 생활합니다. 힘든 일을 겪을 때 함께 지탱해주는 배우자의 모습은 늘 든든합니다. 이것은 외모가 줄 수 없는 심적 안정입니다. 반대로 힘들 때 외모가 무슨 도움을 줄까요?

잘못된 배우자의 기준들.

결혼할 상대는 즐거운 순간이나 힘든 순간에도 늘 함께 해야 합니다. 그러나 결혼정보 업체에서는 A,B,C 등급을 매겨 서로에게 경제력 & 외적으로 호감을 줄 수 있는 것만 부각해서 연결해준다고 합니다. 그것들은 살아가면서 필요한 것중에 극히 일부분임에도 불구하고 전부인 것 처럼 보여줍니다.

물질적 풍요는 가지고 있다가 잃어버리기도 합니다. 건강 역시 살다보면 좋아지기도 하고. 나빠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가장 좋은 면만 보고 결혼하게 되면 현실적으로 부딯치게 될 문제들은 너무나도 큰 산 처럼 다가올 수 밖에 없습니다. 상대 때문에 찾아온 내 인생의 방해물로만 여겨지게 됩니다.

연애와 결혼의 차이.

저도 결혼하기 전까지 여자친구로써의 한 사람과 결혼하고 나서의 아내의 모습이 다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내 역시 결혼하면 남자는 변한다는 이야기를 제게 들려주었습니다. 그리고 어젯밤에 우리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그냥 원래 그런 사람인데 몰랐을 뿐이다.

그런 것들을 결혼하고 나서 깨닫게 될 뿐입니다. 연애할 때 모든 것을 알 수는 없습니다. 아무리 오랫동안 연애를 했다고 하더라도 그 사람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정보는 제한적입니다. 그리고 결혼 후에 연결되는 가족, 친척등은 우리나라 결혼 문화에서 반드시 따라오게 되는 삶의 체험 입니다.

그전에 몰랐는데 이런 모습에 실망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문제가 닥쳤을 때 해결 방식이 저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런 과정들을 어떻게 해쳐나갈지에 대한 것들은 결혼에서 매번 겪어야 할 일상 입니다. 순탄하기만 인생은 없습니다. 둘이서 해결해야 하는 일들이 연속적으로 다가옵니다.

대화

저는 결혼의 시작과 끝은 대화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아무리 아내에게 잘해준다고 하더라도 아내는 불만이 생길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둘의 취향은 너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희 부부는 대화를 많이 합니다. 하루에 2-4시간 이상 대화를 하기 때문에 제 생각의 일부를 충분히 전달하기에 알맞습니다. 만약 대화가 없었다면 제 행동들 모두 아내는 이상하게 바라봤을 것 같습니다.

부족한 시간들은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어떤 일을 하던 팀원간에 대화가 없으면 그 팀은 망합니다. 결혼 역시 서로간에 대화가 없다면 연속적으로 이어지기란 쉽지 않습니다. 제가 무언가 말할 때 귀기울여 주지 않는 사람과 매일 매일을 산다는 것은 힘든 일일 것입니다.

제 의견이 반영되지 않는 상대라면 저는 싫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내의 의견을 듣고 그것에 따라 행동하려고 노력합니다. 반대로 제 의견을 반영하고 싶다면 아내와 충분히 상의한 후에 일을 진행합니다. 원래 생각했던 부분이 100이라면. 50정도만 진행이 되는 것 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아내의 아이디어가 반영되어 150, 200을 초과하는 경험도 해보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떤 일이든 아내를 믿고 함께 추진해 나갑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부부간에 대화를 하기엔 시간이 없습니다. 너무 바쁘기 때문입니다. 아내는 그래서 다니던 은행을 퇴직했습니다. 저는 잘 진행되고 있던 사업을 접었습니다. 대화가 그만큼 중요한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돈도 많이 벌고. 대화도 많이 하는 이상적인 삶. 그건 허상입니다. 오히려 돈이 부부간의 대화를 방해하고 결국 침묵 부부가 될 가능성을 높인다는 것도 배웠습니다.

돈대신 대화를 선택한 부부.

소득이 줄어든다고 해서 부부가 바로 불행에 빠지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적은 수입으로 살아가야 할 방법들에 대해서 함께 연구하게 됩니다. 그동안 둘이 열심히 일하고 모아온 것도 어떻게 사용할지 공동으로 고민하게 됩니다. 그래서 소득과 지출로 인한 분쟁은 없습니다. 공동의 재산이고 함께 지켜 나가야 할 도구에 불과 합니다.

저는 아내에게 명품 선물을 사주기 어렵습니다. 아내도 이해할 것 같습니다. 만약 사치품을 위해 무리하게 돈을 번다면. 우리 부부의 대화는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명품대신 명품 대화를 매일 매일 선물해줍니다. 이야기를 재밌게 해주고. 재밌게 들어주는 것. 우리 부부가 선택한 결혼의 기준입니다.

얼마나 많은 돈이 있어야 행복할까?

세상 사람들이 바라는 물질을 모두 수치화 하고 비용으로 따져보았습니다. 그 결과 최소 30억이라는 기준이 나왔습니다. (강남 아파트,수입 자동차, 안정적인 유동성 현금 등..) 그럼 우리 부부는 30억으로 행복을 살 수 있을까요?

저는 반대로 이 30억이 불행의 씨앗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혼을 할 때 배우자로써 서로 인정하고 대화를 많이 했던 우리 사이에 '바쁨' 이라는 어둠이 찾아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럼 30억을 손에 쥐고 불행과 바꾸는 결과 밖에 되지 않습니다.

30억으로도 살 수 없는 것이 바로 우리 부부의 대화입니다. 반대로 이야기 하자면 그 이하의 돈으로도 우리 부부의 대화를 막을 수 없습니다. 저 역시 부부의 대화가 줄어드는 일이라면 선택하지 않기로 다짐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적은 소득이지만 시간이 많은 프리랜서로 탈바꿈 하였습니다.

배우자의 기준. 결혼 상대는..

저의 장점만 좋아해준 여자와 결혼했다면 저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아마 고소득을 놓지 않기 위해 밤낮으로 일에 매달려야 했을지도 모릅니다. 반대로 일이 잘 되지 않았다면 아내 눈치를 보느라 집에 들어가는 것이 괴로웠을지도 모릅니다.

결혼을 한 지인들을 만나보면 사실 서로가 바라는 것은 매우 소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여자가 명품백을 바라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반대로 모든 남자들은 생각보다 가족간에 즐거운 시간을 많이 보내고 싶어한다는 것입니다. 결국 바라는 점은 비슷하지만. 대화부족으로 인해서 오해가 쌓이는 것도 많은듯 합니다.

세상에 한가지 명쾌한 해답은 없습니다. 여기까지가 연애 7년, 결혼 3년차인 우리 부부가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각자가 다짐하고 인생을 그렇게 살아간다면 정말 인생은 그렇게 변한다는 사실도 체험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부부는 앞으로도 대화와 함께하는 삶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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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상에 던져주는 메세지가 있는것같군요
무엇으로 배우자를 생각할것이냐
고민되고 결론이 힘든문제같네요

배우자를 선택하는 일은 인생 중에서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ㅎㅎ
고민하는 만큼 지혜로운 결론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을 저는 믿습니다.
함께 하기에 기쁨은 더 크고. 힘든 일은 나눌 수 있기 때문에 큰 힘이 됩니다.

분야를 개척하시는 분들에게는 아낌없는 성원을^^ 앞으로도 좋은 포스팅 기대합니다. 저의 반쪽에 대해서도 생각을 잔잔히 해 보게되는 그런 글이었습니다^^ 즐거운 한주 되세요^^

감사합니다. ㅎㅎ 분야를 개척하는데 이렇게 응원은 큰 도전을 가능케 합니다.
현재까지 포스팅보다 더 많은 업데이트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멋집니다!

늘 멋진 글로 사람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고 계십니다. ㅎ
그 부분 역시 매우 멋진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다른 사람을 인정하시는 이런 모습 역시 귀감이 됩니다.
오늘 하루 행복한 시간 되세요. 감사합니다.

성의 없어 보일까 걱정한 답변인데 이렇게 따뜻한 말씀을 해주시다니요. 부부 두분 마인드가 너무 좋아서 저도 많이 배워가는걸요.

좋은 말씀입니다. 저도 스틸하우스로 진해쪽에 집을 지어 살고 싶습니다. 교사라 근무지 이동에 어려움이 많네요. 제주도도 좋고.. 부럽습니다. 한 번 초대해서 얘기 좀 들려주십시오. 팔로우 하고 갑니다.

스틸하우스 역시 매력적입니다.
저 역시 스틸하우스를 생각해보기도 했지만. 앞으로 많은 분들이 스틸하우스 쪽으로 선택하시는 것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제주도 역시 제가 한때 꿈 꾸었던 곳이기도 하죠. 현실적인 선택을 한다는 것은 약간의 제약도 생기지만. 도전을 하는 것 역시 나름 재미가 있습니다. ㅎ
앞으로 업데이트 역시 꾸준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명품 대화!
긴 포스팅에 기억에 남는 한 마디입니다.

대화의 중요성은 모두가 알지만 말씀하신 것과 같이 실천이 힘들죠. 개인의지 사회적환경..

이를 위해 사회적 환경을 변화시키셨다는 것이 엄청나다고 생각됩니다.

최고입니다!!

대화가 많아지게 되면 형편이 어려워지더라도.
힘든 일이 많아진다고 하더라도 함께 해낼 수 있는 힘이 생겨나게 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너무 바빠서 진지하고 깊은 대화를 나누기 힘듭니다.
그런데 정말 중요한 것만 놓치지 않게 되면 본질은 흔들리지 않는 탄탄한 부부사이가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멋진 리플 감사합니다. ㅎ

저도 그렇지만
제 친구들도 사회와 가정사이에서
천번이상 흔들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모두가 고민만 하고 있는데
결단하실 수 있는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멋지네요. 저는 반대로 28살쯔음에는 결혼할 것이다라고 막연하게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글쎄요. 제가 결혼을 할까 모르겠네요.

요즘들어서 결혼이 필수인 시대는 아닌것 같습니다. ㅎ
저도 여자친구와 만나서 결혼에 대해서는 농담처럼 나누다가
결국 시간이 흘러서 마음을 확인하고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것이 의당 해야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진행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ㅎ 리플 감사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힘든일중하나가 결혼생활인것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대화란 상대방이 그어떤허무맹랑한 말을 하건 받아들여보겠다는 의지가 있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외에는 입장확인정도뿐이 안되겠조

결혼생활은 정말 힘든 점도 존재합니다.
어찌보면 제 허무맹랑한 말을 아내가 많이 받아주기 때문에
이렇게 결혼을 유지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저 역시 아내의 입장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데 100% 이해하기란 어려운 일이기도 합니다.
부모 자식간에도 이해하기 힘이 드니. 다른 세상을 살던 부부 역시 어려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리플 감사합니다.

전 저랑 연차가 비슷한게 눈에 띕니다 ~! 전 연애 8년 결혼 4년차입니다 ㅎㅎ 그리고 가족과의 시간을 위해 직장을 그만둔것도 비슷합니다 :)

연애 8년에 결혼 4년차. ㅎㅎ 정말 비슷하시군요. 직장을 그만두시고 생활을 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생활이 유지될 수 있다면 분명 직장을 다닐 때 얻기 힘든 것을
새로이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가족에 더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ㅎ 비슷한 연차에 반가움이 큽니다.
리플 감사합니다.

정말로 좋은 글입니다. 공감하는 부분도 있고 반성하게 되는 부분도 있구요.
대화가 정말 중요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

대화가 끊기게 되면 모든 것은 멈추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긴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분위기와 환경이 중요합니다.
우리 사회가 여전히 바쁘게 살아갈 수 밖에 없는 환경이기 때문에
가족간의 대화 역시 많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도 안타깝기만 합니다.
그래도 정말 소중한 것은 지키고자 한다면 지킬 수 있다고 믿습니다.
리플 감사합니다. ㅎ

결혼은 죽을때까지 서로 노력해야 하는관계인거 같습니다.
서로 다른 사람이 서로를 맞춰야 하는 노력..
그 노력이 없다면 힘든관계죠..
돈보다는 꿈을 쫓는 모습 멋있습니다. !!
응원합니다. !!
멋진 집 지으실 그날까지 포스팅훔쳐보겠습니다.!!

결혼은 계속 이어지는 도전의 연속이기도 합니다.
함께 노력하지 않으면 그 도전에서 서로 힘든 일만 많이 생겨날 수 있겠지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서로 배려하는 문화만 잘 자리 잡게 되면
혼자 생활하는 것에 비해서 여러가지로 풍족한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그 안에서 찾을 수 있는 행복 역시 더 커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요. ㅎ
집을 짓고 조경을 하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계속해서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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