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9] 뭐가 제일 좋아?
"시간이 참 빠른것 같으면서도 느리고, 느린것 같으면서도 빨라요."
"그러게. 우리 결혼한 지 만 3년이 지났어. 이상하죠?"
"저기, 나랑 결혼하고 뭐가 제일 좋아요?"
"질문이 이상한거 아니야? 좋은지 먼저 물어봐야지?"
"장난하지 말고. 뭐가 제일 좋아?"
"음...일단은."
"일단은?"
"등이 가려울 때 긴 손톱으로 구석구석 박박 긁어줘서 좋아요."
"그게 뭐에요."
"그리고, 자기 전 침대에 누웠을 때 희미한 당신 샴푸 냄새가 좋아요."
"또?"
"한밤중에, 갑자기 어딘가로 훌쩍 떠나가고 싶을 때, 외롭지 않은 드라이브를 갈 수 있어서 좋아요."
"또 없어요?"
"나 밤세서 할 수 있을 것 같아. 계속 들을거예요?"
"응. 다 들려줘."
"알았어. 이제부터 쉬지 않고 계속 이야기할거니까 잘 들어야 해요. 그리고..."
"그리고?"
"모든 이유에는 꼭 '당신이라서'가 붙을 거니까, 그게 빠지더라도 들어갔다고 생각하고 들어요."
"그짓부렁."
"진짜. 그럼 이제 시작한다. 준비 됐어요?"
"아니, 됐어요. 우리 저녁에 맛있는거 먹자. 뭐 먹고싶어요?"
"그걸로도 몇시간 동안 말할 수 있는데?"
"응. 굶겠다는거지? 알았어요."
"아니, 그게 아니고..."
달달한 결혼 4년차의 이야기.
오늘도 쌓아가는 소소한 추억 한조각.
알콩달콩 깨소금 냄새가 솔솔 풍기네요~ ^^
알콩달콩 살고 있습니다^^ㅎㅎ
kakaelin님, 행복해보입니다. ^^
네ㅎㅎㅎ feelsogood님 처럼 예쁜 아이들까지 갖게 되면 더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음.. 뭐든 장단점이 있지 않을까 싶어요.
저는 그래도 아이들로 얻는 행복이 더 큰거 같아요. ^^
아이가 있는 분들은 다 그렇게 말씀하시더라구요. 정말 많이 힘든데, 그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큰 행복을 준다고...^^
알콩달콩 보기 좋아요:)
감사합니다^^ㅎㅎ
에잇 괜히 왔습니다 ㅋ 자기전 맡는 샴푸냄새가 좋은 결혼 4년차 즐기세요.. 부럽습니다.
저희 부부 별명이 결혼권장커플입니다ㅎㅎㅎ 늘 이렇게 달달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오늘 아침 날씨가 너무너무 좋네요. 공기도 맑고, 바람도 상쾌하고. 날씨만큼 기분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ㅎㅎ 앗 너무 좋은 것 아닌가요..?
4년차인데 아직까지 달달하다니~~~부럽습니다
평생 달달하고 싶습니다^^ㅎㅎ 기분좋은 하루 보내셔요!!^^
저도 그러고싶지만 제가 잘 못하나 봊니다 ㅠㅠ 그러면 안되는데...
짱짱맨 호출에 출동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녁식사 맛있게 하셔요~~!!!
짱짱맨 호출로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기분좋은 저녁 시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