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이야기> Bio markt 에서 쇼핑하기 (유기농 슈퍼마켓)

in #kr-newbie7 years ago

이 나라 사람들은 뭐 먹고 사나, 여긴 뭐가 더 비싸고 싼가 비교하는 재미가 쏠쏠한 마트 구경~
오늘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유기농 제품만 파는 Bio Markt에 다녀왔어요.

10유로 (한 13000원 정도) 이상 사면, 1시간 동안 유료주차장에 공짜로 주차할 수 있어요. 계산 할 때 꼭 주차증 보여주고 찍어달라 해야해요. 20유료 이상 사면 그럼 두시간도 되냐 물었더니, 무뚝뚝한 얼굴로 Nein! ㅋㅋㅋㅋ

젤 먼저 들어가자 마자 베이커리 옆에 보이는 치즈들이에요. 종류도 엄청 많아요. 저 뒤에 따로 색션이 또 있어요.

가끔 와인이랑 같이 먹을때는 맛있긴 한데 전 햄버거에 들어가는 슬라이스 치즈같지 않은 치즈를 좋아하는 싸구리 초딩 입맛이라 패스~~~

채소와 과일 색션~
독일은 과일들이 참 싸고 맛있어요. 블루베리 300g이 3000원도 안하는 것 같아요.
작년에 이마트 갔다가 진짜 깜놀...


양배추가 보라색이에요. 아직 한번도 안 먹어봤는데 언젠간 도전해 보려구요.
넌 뭔 맛이려나~~~

자세히 봄 이름표 밑에 4자리 숫자가 있어요. 사고 싶은 만큼 과일이나 채소를 저 저울에 올리고 숫자를 찍어주면 가격스티커가 나와요. 그걸 야채에 붙이면 끝~ 계산대 직원이 알아서 계산대에서 무게 재고 가격 매기는 슈퍼들도 많아요. 가게마다 다른 듯~~

우와 저만큼이 다 토마토 소스야~ 했다가
아.. 뭐 고추장, 된장 색션도 저정도 하잖아 생각하니 별로 안 신기 ㅋㅋㅋㅋ

이게 다 파스타야? 했다가 아.. 라면도 쌓아두면 저거보다 많겠지? 하고 시큰둥 ㅋㅋ

독일 사람들은 뮤슬리를 참 많이 먹어요. 저녁은 대충 빵에 햄 넣고 소세지 넣어 때우지만, 아침은 별 별 치즈에 발라먹는 햄에 버터에 뮤슬리에~ 진짜 아침을 진수성찬으로 먹는다는...

덕분에 발라먹는 치즈도 버터도 맛이 다양해요~

여긴 채식주의자 섹션인거 같은데 왠 파프리카 맛 두부, 허브맛 두부, 마 망고 맛까지?
왠지 토나올 거 같은...웩!

오~~ 사탕이랑 젤리젤리~~~

베이비 푸드 코너에요. 화장품이랑 워시 제품들은 또 다른데 쫘악 있어요.

꺄악~~~ 와인코너~~~
오늘은 누구를 데려갈까나~~~
비싼 프랑스와인도 왠만해서는 10유로를 넘지 않아요~~~

Getrankemarkt라고 주류백화점처럼 알콜류만 파는데 코스트코처럼 큰 대형마트들도 많아요.
언젠가 거기 포스팅을 좀 해야겠어요. 세상엔 못 먹어본 술들이 너무 많....
아~~ 나이는 점점 먹어 이제 많이 마시지도 못하는데 아쉽~~

여기 플라스틱 병들에는 Pfand 0.25유로라고 적혀있어요. 슈퍼 앞에 있는 기계에 넣으면 그만큼 돈으로 돌려줘요. 4병임 1유로가 되는거에요. 그래서 독일은 빈 병 회수율이 98%나 된다고 들었어요. 이런 제도는 국내도입이 시급하다고 생각해요~ 서로가 윈윈이잖아요 ㅎ


맛난 매운제품 반조리된 거 간편하게 해먹을 수 있는거 많은 한국 이마트가 그립네요.
아 이따간 먹방이나 봐야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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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값은 싸네요ㅎㅎ

진짜 과일 값은 한국이 너무 비싸졌어요. 여기 있을때 원 없이 먹으려구요 ㅋ

와...블루베리가 3000원도 안한다니 천국인가요! 우리나라는 냉동이 그정도하는것같은데...ㅠㅠ독일에서 사는 이야기가 안그래도 너무나도 궁금했는데ㅎㅎ자주 놀러올게요 포스팅 잘보았습니다:)

한국 가격이 한 세 배 되죠? 저도 작년에 보고 식겁해서 내려놓았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도 한국이 젤 살기 좋아요~ 나가면 고생~이라 생각하는 일인입니다

Pfand!!! 저도 옛날에 독일에서 살았을 때 용돈을 빈 병으로 받았더랬죠 ㅎㅎ 독일 그립네요 ㅠㅠ 소식 공유 감사합니다!

우와 어디서 사셨었나요? 전 남부지방에 있어서 Hochdeutsch 못쓰고 맨날 사투리만 들어요 ㅋ 저도 나중에 여길 떠나면 그립겠죠?

저는 Kiel에서 살았답니다! 흑흑 독일 생각 진짜 많이나요.. 중2병 걸려서 독일이 제 2의 고향이라고 말하고 다녔었어요 ㅎㅎㅎ 남부지방 어디서 사세요?!

우와 진짜 북쪽에 있으셨네여. 전 베를린만 가봤어요. 다들 함부르그 좋다고 가보라고 하던데 그래도 바다 근처라서 씨푸드도 많고 여기보다는 좋았을 것 같은데요~ 전 BW에 있는 Stuttgart에 있어요~

그러시군요! 저는 반대로 베를린을 못가봤답니다 ㅠㅠ 담번에 여행가면 남부로 가봐야겠어요ㅎㅎ 앞으로 독일 소식 많이 들려주세요~~~ㅎㅎ

마트 전반적으로 뭔가 건강한 느낌이 풍기네요..
하지만 파프리카맛 두부라니 ㅋㅋㅋㅋ
무슨 맛일지 상상도 안가네요

왠지 유기농 마트라고 하니까 이 재료들도 요리해 먹음 살도 안 찔거 같은 느낌이 드는건 저만 그런건 아닌거겠죠? ㅋㅋ 전 파프리카 맛 두부는 돈 주고 먹어보래도 안먹을거 같아요 ㅎ

와 ^^ 마트 구경 잘 했습니다 ㅎㅎ
과일이랑 야채 가격이 싸서 집에서 만들어 먹기 좋은 거 같아요!! 한국은 재료 값이 더 비싸서 오히려 나가 먹는 게 가끔 더 쌀 때가 있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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