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산로드 3대 국수 쿤뎅국수

in #kr-newbie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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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부스트입니다.

최근 갔었던 태국여행에서 한국 친구들을 우연하게 알게 되었는데요. 너무 즐겁고 정이 많은 사람들이라 다녀온지 1달이 넘었지만 아직까지도 연락을 하고 지내지요. 그 친구들을 처음 만나러 가는 길이었습니다.

일단 카오산 로드에 도착했는데 와우 이게 바로 방콕이구나 하는 느낌이 훅 들더라고요. 올해가 지나면 여기있는 노점상들은 다 사라진다던데 그 전에 꼭 한번 다녀와야겠어요. 메인도로에서 만남의 광장 같은 맥도날드 앞에 있는 조조 팟타이도 그렇게 맛집이라고 했는데 못먹고 온게 너무나도 아쉽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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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구글맵에 쿤뎅국수를 검색 (한글로) 하면 나오네요. 완전신기 제가 스트리트뷰로 맞는지 확인까지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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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바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유명한 쿤뎅국수입니다. 단톡방 방장님이 여기 가야한다고 어찌나 노래를 부르시던지 저도 엄청 기대를 하고 갔었지요. 카오산로드 3대 국수로 한국인들에게 유명하기도 하고요. 감자국수로 불리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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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길가에 있는 음식점들은 에어콘이 있지는 않아요. 그냥 이런 느낌으로 뜨끈하게 한그릇 말아먹어주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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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을 주는데요. 우리가 목표로 삼은 국수는 기본 45바트 , 곱배기 55바트이고요. 계란 올리는게 10바트에요. 처음 와본 사람이라면 기본에 계란까지 올려먹는게 보통이라고 하네요. 저는 처음 먹어봤기에 추천하는 것처럼 먹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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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음식점의 특징으로는 물과 얼음에 추가 요금을 받는다는 것인데요. 여기도 어김없이 받고 있네요. 제가 화장실 다녀온 사이에 일행이 콜라까지 주문했는데 얼마였는지는 기억이 나질 않아요. 워낙 여행자들이 많이 오가는 곳이기에 음식점에서 바가지 쓸일은 거의 없기 때문에 그런건 걱정하지 마세요.

하지만 일행이 여러명이고 계산하기 복잡하다면 그때는 이야기가 달라지는데요. 그냥 달라는 것 처럼 다 주지 마시고 한번 따져서 계산 해보는 것은 필요한 것 같어요. 저날도 실수였는지 의도한 바였는지는 모르지만 100바트가 계속 비길래 봤더니 저희가 계산 한 것보다 더 불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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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게 바로 꾼뎅국수 인데요. 베트남 스타일 국수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때 알게 되었지만 태국 사람들이 먹는 양은 그렇게 많지 않아요. 그렇기에 왠만한 성인이면 곱빼기를 시키는 게 맞는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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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는 모르지만 태국에는 팹시를 많이 주더라고요. 한국에서는 펩시와 코크가 뭔가 둘이 미묘하게 다른 느낌이지만 더운 태국에서라면 별로 신경이 안쓰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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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향신료 느낌이 나기는 하지만 그렇게 많이 나지 않아요. 왜 한국 사람들이 카오산로드 3대 국수라고 말하는 지 알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고요. 아무래도 우리나라 사람 입맛에 맞아야 하는데 태국의 향신료는 때때로 버티기 힘들기도 하거든요.

태국에서 가끔 스파이시 하다고 써있는 것들이 있는데요. 한국 사람들이 생각하기에는 맵나? 싶은 생각으로 주문하지만 매운 것보다 향신료의 강한 맛이었던 경우가 많아요. 그렇기 때문에 스파이시라고 써있는 것들은 향신료가 어려운 한국인이라면 피하는게 좋을 것 같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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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젓가락 먹은뒤에 안에 있는 계란을 톡 터트려서 먹었어요. 국물 육수와 섞이면 그게 또 나름의 별미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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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까지는 원샷하지는 않았지만 제대로 된 국수 한그릇 먹고왔네요. 물론 몇년전 맛에 비하면 별로가 되어버렸다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처음 먹어본 입장에서는 한번 가서 먹어볼만한 음식이었음은 확실해요. 가격도 저렴한 편이였고요.

제가 만났던 일행은 쿤뎅국수의 비법을 배워와서 한국에서 차리면 단골이 되겠다고 할 정도였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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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팔방에 선풍기가 있지만 역시 방콕은 덥습니다. 그런데 제일 더운 날이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솔직히 참을만 했던적이 많아요. 참을성이 많은건지 아니면 제가 동남아 스타일인지는 모르겠네요.

다음번에 방콕에 왔을때에는 꼭 카오산로드에 몇일 묵으면서 정복하리라 큰 마음을 먹고 떠나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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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 방콕 3번 가봤는데 처음보는 음식이네요 ㅋㅋ 보통 이때부터 우기 시작 아닌가요?

요즘이 우기인 것 같더라고요. 제가 갔을때에는 그래도 좀 괜찮았어요.

어느나라나 비법을 가져오고 싶은 음식들 진짜 많은거 같아요
저도 그런말 진짜 많이 들었는데
'이거 한국가면 대박나겠다'
근데 정작 들여오진 않음..-0-;

공감합니다~~~ ㅋ
들여오면 대박 일것 같은데.. 실제.. 실제는...
이시간에 보니.. 더 군참 도네요~ ^^

저 모임을 주도했던 친구가 그랬지요. 쿤뎅국수 한국지점 열고 싶다고 ㅋㅋ 그리고 열면 만원에 팔아도 매일 먹을꺼라고요. ㅋㅋㅋ
공감합니다.

선풍기의 개수를 보고 있노라니 정말 더운 곳이구나 생각이 듭니다. ^^

덥고 습한곳이지요. 그런데 쇼핑몰이나 지상 혹은 ㅈ하철을 타면 에어콘이 아주 빵빵하게 틀여져 있고요. 더우면 더운대로 시원한 음료 마구 마시면서 다니면 되니 (저렴하니까요.) 매력적인 곳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물과 얼음에 추가요금을 받는군요
음식을 먹을 때 물을 꽤나 먹는 저로썬 좀 그렇네요 ㅠㅠ
좋은 글 잘보고갑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그래도 400원정도인걸 감안했을때에는 비싼 가격은 아닐꺼에요. ㅎ 감사합니다.

✈ 저는 방콕 한번도 안가봐서 가보고 싶긴 해요 ㅎㅎ 동남아시아는 향신료 때문에 호불호가 많이 갈린다고 하던데 여기는 한국사람 입맛에 딱 맞게끔 나오나보네요 ㅎㅎ 한번쯤 가서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

네 맞습니다. 저 3대국수는 순전히 한국사람들이 지은 별명같은 거니까요. ㅋㅋ

태국 가게되면 꼭 한번 들려봐야겠네요.
3대 국수집이라니까 기대가 됩니다.

그러게요. 갈비국수랑 한군데 더 있었는데 저는 저곳만 가봤어요.

꺄 쿤뎅 국수 너무 좋아해요. 3년 전에 먹었던 기억이 나는데 지금 가보면 맛이 어떨지 궁금하네요.

앗 3년전에 드셨다면 지금 조금 실망하실수도..... 블로그 후기 보니까 예전이 더 맛나다라더라고요.

아 최근에 갔었는데 여기는 못들러봤네요 ㅠㅠ 다음에는 꼭 ㅠ

헐 너무 아쉽겟어요 ㅠㅠ

아직 태국여행을 해보지 못해서...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카오산로드 여행기 꽤 많이 봐서...익숙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ㅎㅎ
국수 한 그릇 저도 먹고 싶어요. ^^

한번 꼭 가보세요 즐거운 곳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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