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하나의 영화를 꼽자면... 단연코 이 영화! - <펀치 드렁크 러브(Punch-Drunk Love), 2012>

in #kr-movie6 years ago

오늘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를 들고 왔습니다. 좋아하는 감독의 영화이기도 합니다. 감독 이름은 폴 토마슨 앤더슨. 젊은 나이에 포스트 마틴 스콜세지 등 수식어로 평단에서 주목 받으며 젊은 나이에 거장 반열에 오른 감독이기도 합니다.
제가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는 <펀치 드렁크 러브>입니다. 저는 단 하나의 영화를 꼽는다면 이 영화를 꼽고 싶습니다. 주연 배우로는 아담 샌들러와 에밀리 왓슨이 출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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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줄거리를 간략하게 소개하면

7명의 누나와 지지고 볶고 살고 있는 작은 사업체의 사장인 베리(아담 샌들러). 비행 마일리지를 경품으로 주는 푸딩을 사모으는게 유일한 낙이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의 사무실 앞에 놓여진 풍금을 몰래 주워와 자신의 방에 들여놓게 되고, 우연히 신비로운 여인인 레나(에밀리 왓슨)을 만나게 된다. 운명처럼 다가온 레나에게 사랑에 빠지는 베리. 하지만 호기심에 한 폰섹스 때문에 깡패들에게 휘말리게 된다. 베리는 그에게 온 장애물을 극복하고 사랑을 지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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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어쩌면 가장 단순한 사랑 영화입니다. 남자가 여자를 만나고 사랑에 빠지고 자신의 결점 혹은 장애물을 넘어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죠. 하지만 편집과 음악이 어우러진 이 영화를 보면 금새 알아차리게 됩니다. 약간 괴랄한 영화구나.
실제로 약을 하면서 찍었다는 근거 없는 소문이 있는 이 영화의 편집은 정말 약을 하고 만든게 아닐까하고 느껴지기도 합니다.
색감도 너무 좋습니다. 남자와 여자가 대비되는 색감도 너무 좋고, 앞서 음악을 언급드렸는데 Jon Brion 음악가가 이 영화에 참여했습니다. 폴 토마슨 앤더슨 감독과 협업한 영화가 많은 음악가입니다. 저는 가끔씩 이 영화 OST를 즐겨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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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칸 영화제에서 임권택 감독과 함께 감독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오랜 기간 동안 블루레이가 나오지 않았는데 크리테리온 콜렉션에 나왔습니다.
내일 당장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저는 이 영화를 보고 싶네요. 그런 영화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남들에게는 몰라도 나는 마음이 편안해지는 영화. 머릿속에 세세하게 그려지는 영화. 그리고 그 영화처럼 살고싶은 영화가 저에게는 이 영화입니다.
왓챠플레이에서도 감상 가능하고, 어제 Netflex를 통해서 잠깐 주요 장면들을 한 번 더 봤네요 ^^
오늘처럼 비가 많이 오는 날에도 참 어울리는 영화라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팔로우와 댓글은 글쓴이에게 힘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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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출에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스티밋하세요!

왓플에 있는 것 위주로 추천해 주시니 좋네요 ㅎㅎ
뭐랄까 아담샌들러는 코믹코믹한 느낌만 충만한데 제가 상상하는 느낌과 다른캐릭터 같습니다 ㅎㅎ
넷플은 현재 해지한 상태라.. ^^

감사합니다. ^^ 성원에 힘입어 다음 영화도 왓플에 있는 영화로 추천했어요! 저 영화에서 코믹한 이미지를 벗어나 정극에서도 가능성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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