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sto의 영화 추천&리뷰ㅡ! 5화, 마션.

in #kr-movie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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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lesto입니다. 오늘은 엑스맨 리뷰를 하려고 했는데요. 글을 쓰다 문득 최근 케이블에서 본 영화 마션이 떠올라서 바꿨습니다.

거두절미하고 Lesto의 영화 추천&리뷰ㅡ! 5화 마션편을 시작하겠습니다.

소개

영화 마션은 에일리언과 블레이드 러너로 유명한 리들리 스콧 감독의 작품입니다. 주인공은 제이슨 본을 연기했던 맷 데이먼이구요. 마션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화성에서 살아남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 그런지 줄거리를 통해 알아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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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화성에서 작업을 하던 헤르메스호 대원들. 갑작스런 기상악화로 인해 임무수행이 불가하다고 판단을 내리고 비상 탈출을 감행합니다. 강력한 돌풍을 맞으며 흐릿한 시야 속에서 이동을 하는 도중 마크 와트니(맷 데이먼 분)이 부서진 안테나를 맞고 저 멀리 날아가버립니다. 대원들은 와트니를 구하려 하지만 신호가 끊어진 와트니를 찾지 못하고 우주선에 몸을 맡깁니다. 지구에선 기상악화로 인한 비상탈출과 와트니의 죽음을 알리고 사태를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한편 죽은 줄 알았던 와트니는 생명안전장치의 비상벨 소리에 눈을 뜨고 서둘러 기지로 돌아갑니다. 자신의 몸을 관통한 안테나를 뽑고, 응급조치를 취하죠. 지구와 연락할 수단도 없고, 자원 역시 제한적인 상황에 놓인 와트니...
그는 이 절망적인 상황을 어떻게 타개할지 선택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과연 와트니는 살아서 돌아올 수 있을까요??

스포일러가 포함된 감상평입니다, 원치 않는 분은 스크롤을 내려 한줄평을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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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잡한 표정의 와트니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스틸컷

감상평

전 리들리 스콧 감독의 여러 작품을 봤습니다. 에일리언, 킹덤 오브 헤븐, 프로메테우스 등등.. 믿고 볼 수 있는 감독이라고 봐도 무방하죠. 역시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휴먼 다큐느낌이 나는 이 영화는 한 남자가 아무도 없는 불모지에서 혼자 살아남기 위해 벌이는 투쟁을 보여줍니다. 화성의 로빈슨 크루소 이야기인 셈입니다. 그런 점에서 영화 캐스트어웨이가 떠오르기도 했답니다.

상황은 절망적입니다. 당장은 공기, 물, 식량이 있지만, 계속해서 화성에 머무르는 한 언젠간 모든 것이 소멸되고 자신도 그곳에서 죽음을 맞이할테니까요. 다행히 그는 화성탐사에 뽑힐 정도로 유능한 식물학자였습니다. 분명 힘든상황이지만, 그는 생존을 위한 지식을 갖춘 상태입니다. 아직 희망이 있었죠.

그는 자신이 배운 지식으로 농작물을 재배합니다. 주식으로 먹던 감자의 일부분과 화성의 토양, 대원들의 대변을 이용해서 말이죠!! 참으로 대단합니다. 생존본능 덕분일까요?? 솔직히 눈 앞이 깜깜한 상황인데, 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제 마음속에 있는 무언가를 뜨겁게 만들기에 충분했습니다. 영화속 와트니의 모습이 치열하게 살고 있는 우리의 모습과 유사하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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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작물을 키우기 위한 준비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스틸컷

일단 식량을 충분히 확보한 와트니, 또 다른 문제를 해결하러 갑니다. 그것은 바로 지구에 있는 나사와의 교신방법을 찾는 것이었습니다. 와트니는 이렇게 하나하나 문제를 풀어갑니다. 불가능해 보이지만, 그의 최종 목표는 지구로 돌아가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선 정말 수 많은 문제들을 풀어야 합니다.

영화는 어떤 일도 한 순간에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맞습니다. 어떤 것도 한 순간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꿈을 이루는 것도, 어떤 직위에 오르는 것도, 결혼을 하는 것도, 시험에 합격하는 것도 말이죠. 수 많은 선택과 고난을 겪어야 비로소 목표에 도달합니다. 리뷰를 쓰면서 제가 살고 있는 삶을 돌아봤습니다. 지나버린 수 많은 선택의 순간을 떠올리며 목표를 이루기 위해 어떤 삶을 살았는지 생각을 했죠. 올바른 선택이든, 그렇지 않든 뒤이어 벌어지는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다시 나아갈 땐 어떤 점을 보완했는지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했습니다. 반성도 하게 되고 이 만큼 변했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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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그가 향하는 곳은 어디일까..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스틸컷

마크는 식량문제와 통신문제를 어느정도 해결했지만 화성은 그를 가만두지 않습니다.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해 농작물 대부분이 죽어버리고 다시 감자를 키울 시설도 파괴되거든요. 설상가상으로 그를 구하기 위해 발사한 우주선은 지구 밖으로 가기전에 터져버립니다. 와트니의 식량이 충분하다고 하더라도 지구에서 우주선이 오는 시간을 버티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그래서 서둘러 우주선을 만들고 발사했는데, 여러 요소를 고려할 시간이 부족해서 이런 사태가 벌어진 것입니다.

전보다 상황은 안 좋아졌고 희망도 사라지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와트니와 지구의 나사는 포기하지 않습니다.

영화는 질문 하나를 던집니다, 악조건에 놓였을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하는가...

사실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이미 나와있고, 여러분도 잘 알고 있을 겁니다. 삶이 끝나는 그 순간까지 나아가는 것 외엔 다른 방법이 없다는 것을... 어려운 상황에 처하면 누구나 부정적인 감정과 고통을 겪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언젠간 그것을 극복하고 일어나서 다시 달려나가죠. 시간이 걸릴 뿐이지 우리 모두 결국 극복하죠. 그렇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빠르게 극복하고 시간절약을 하는 것입니다. 저는 이 점을 최근 깨달았습니다. 어떤 악조건에 처했을 때 감정에 휩쓸려 시간을 버리면 더 큰 손해를 입는다는 것을 말이죠. (큰 교훈을 얻었지만 많은 시간을 버렸습니다.)

사실 이게 말이 쉽지, 특정 상황에선 감정을 배제하고 칼 같이 행동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잘 압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최악이라는 상황이 오지 않게끔 최선을 다하는 것이겠지만 혹시라도 최악이 벌어진다면 빨리 용단을 내리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한줄평

닐 암스트롱을 뛰어넘은 와트니.

캘리 사진.png

스포일러가 들어간 리뷰를 하다보니, 글의 양이 늘어나는군요. 사실 쓰고 싶은 말들이 많은데, 최신작들은 안보신 분들이 많아서 최대한 스포일러를 포함하지 않고 씁니다. 음... 앞으론 어떻게 할까 고민이 되네요 ㅋㅋㅋ 최신작은 스포일러 리뷰와 간단리뷰로 나눠서 써야하나 싶기도 하구요.

늦은 밤입니다. 글을 쓰다보니 이래저래 생각이 많아집니다. 하루만 지나면 주말이네요, 여러분 모두 한주간 고생하셨습니다. 평일 마무리 잘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좋은 밤 보내세요!!

귀욤 터지는 돌고래 그림을 그려주신 @carrotcake님과 환상적인 손글씨를 보내주신 @sunshineyaya7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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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꾸준한 포스팅을 응원합니다.

우주편 로빈슨크루소네요

넷플릭스에서 찾아서 봐야겠습니다 ㅎㅎ

재밌습니다, 꼭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가 본문에 써놓은 내용 외에도 생각할 점들두 많구용 :)

"어떤 일도 한 순간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lesto님의 리뷰를 보고 마션을 다시 한 번 봐야할 것 같습니다.

예전에 제가 학원 다닐 때 존경했던 선생님께서 했던 말이기도 합니다 ㅎㅎㅎ.. 마션 리뷰를 쓰면서 떠오르더군용

이거 꿀잼이죠 ㅎㅎ 중간에 숙소날아갈때 눈물이ㅡㅜ

인생은 몰라요 ㅠㅠㅠ 잘 나갈때 더 조심을 해야하는 것 같습니다 ㅜㅜ

미국의 맷 데이먼 구하기 시리즈 제 3편, 마션이었습니다. ^0^
(2차세계대전 유럽전선, 블랙홀 너머 외계행성, 화성)

2차 세계대전 유럽전선은 어떤 영화죠?? 혹시 그린존인가 그건가요??!!

라이언 일병 구하기요 ^^;;

아... 라이언일병 구하기에도 나왔군요, 굉장히 유명한 영화인데 제가 안봐서 몰랐네요 ^^;;

요거 재미나게 봤지요.
가끔 이렇게 1인이 영화를 끌어가는 걸보면. 연기력 흡력력 카리스마없이는 어렵지않나라는 생각이 드네요.
잘봤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영화포스터나 장면 샷들 저작권 문제되지 않나요? 최근에 누가 문제될듯하다해서 전 포스팅에서 사진 다 지웠네요ㅜㅜ..사진포함되야 좋은데 말이죠...)

멧 데이먼을 처음 본게 2000년대 초 개봉한 오션스 일레븐이었는데, 이젠 늠름한 중년 배우가 돼서 연기력이 장난아니죠!!

@khaiyoui님이 말씀 하신대로 저작권 문제가 있는데, 제가 한국저작권위원회에 문의를 해봤거든요.
답변이 오길

말씀해주신 사안의 경우에는 제한규정 중 저작권법 제28조의 인용의 요건을 충족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작권법 제28조의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먼저 공표된 저작물을 이용하여야 하고 그 이용목적이 보도 , 비평, 교육, 연구 등이어야 합니다. 더불어 정당한 범위 안에서 공정한 관행에 합치한다면 이용허락 없이도 타인의 저작물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때 정당한 범위안에서 공정한 관행에 합치한다는 것을 판단함에 있어 우리나라 법원은 전체적인 창작물 중에서 인용하는 저작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현저히 적어야 하고 주된 내용이 아닌 보조적이고 예시적인 역할로 사용되는 것을 '정당한 범위'로, 인용된 부분이 어디인지 구별이 가능하고 출처를 표시하여야 하고, 변형이나 개작하지 않을 것 등을 '공정한 관행'이라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위와 같은 요건을 충족한다면 가상화폐를 받는 등 영리성이 다소 있다고 하더라도 인용에 해당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연구목적, 비평, 교육, 연구 등에는 사용가능 한 것으로 보는데요, 제가 리뷰하는 것이 비평쪽에 속한다고 생각을 해서... 아직은 사용하고 있답니다. (이게 좀 애매할 수 있겠네요)

또한 주된 내용이 아닌 보조적이고 예시적인 역할로 사용되는 것이라는 내용에 걸맞게 제 리뷰에서 사진이 차지하는 비중은 거의 드물고 영화의 상황을 표현하는 예시정도로 쓴 것이라서 가능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어디까지나 제 생각이니까, 안될 수도 있는 거겠죠?? 좀 더 주의를 기울여야겠네요!!

말씀 고맙습니다, @khaiyoui님!! 편안한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

한주의 시작!
따뜻한 커피한잔으로 시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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