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영화 #12] 아메리칸 메이드(2017)-이렇게 좋은 나라가 또 어디 있어?

in #kr-movie7 years ago

안녕하세요~ 혀니입니다.
오늘은 영화 <아메리칸 메이드>로 찾아뵙습니다.

역시 사전 정보를 모르고 보는 저는 이 영화를
단순 액션영화가 아닐까 생각했었습니다.

왜냐하면 주연이 ‘톰 크루즈’였거든요.

최근 톰 크루즈가 비슷한 액션영화들에만
많이 출연했기에, 당연히 그런 영화가 아닐까
생각했었습니다.

근데 이 영화, 액션 영화가 아니더군요.

‘베리 씰’이라는 실존 인물의 이야기를 다룬 실화 영화였습니다.

범죄와 관련된 실화라는 점에서
저는 ‘니콜라스 케이지’가 출연했던 <로드 오브 워>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캐치 미 이프 유 캔>이 떠올랐습니다.

분명히 악한 인물인데, 영화로 되게 매력적으로
그려진다는 게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같기도 했네요.
아무 생각 없이 봤다가 또 하나 건졌습니다.


충분히 영화화 될 법한 이야기


베리 씰이라는 사람의 인생은
진짜 영화 그 자체입니다.

평범한 항공기 기장에서, CIA와 함께
일도하고 정부를 위해서도 일을 하고
콜롬비아 마약 카르텔 창설에도 기여합니다.

물론 포지션은 파일럿의 재능을 살려
이것저것 배달하고 나르는 혹은 사진을 찍는
일들을 도맡아서 했었습니다.

저는 베리가 좋은 일을 했다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정부를 위해 일할 때도 베리의 일은
그다지 떳떳하지 못한 것들이었습니다.

그럼 별로 좋지도 않은 사람의 일생을 왜 영화화하냐?

재미가 있습니다

너무 유아틱한 답변이었죠? ㅋㅋㅋㅋ

일단 사람이 살면서 CIA, 정부, 카르텔과 일해 볼
기회가 흔하겠습니까? 셋 중 하나만을 위해
일해도 대단한데, 짧은 인생 참 이것저것 했습니다.
아마 베리의 이런 점이 영화화된 큰 이유가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권선징악적인 성격이 뚜렷합니다.

이건 약간 스포성 발언이긴 한데, 실화바탕이고
또 이런 못된 짓만 일삼는데 결말이 좋으면
좀 그렇지 않나요? 범죄 조장영화도 아니고

꼭 실화바탕이 아니더라도 보통 이런 범죄 장르는
권선징악적 최후를 맞이하거나,
주인공에게 나름의 면죄부를 주죠.


이렇게 좋은 나라가 또 어디 있어?


극 중 베리가 약간 자조적인 뉘앙스로
말했던 대사입니다.

이 영화의 제목은 원제를 그대로 가져온 것입니다.
‘american made’ 해석하자면 미국산(?)
같은 느낌이네요 ㅎㅎ

그렇다면 베리(미국)가 뭘 만들었을까요?

우선 베리는 정치적인 희생양입니다.
만약 마약이라는 다른 쪽에 눈을 돌리지 않았다고해도
그가 하는 일은 그다지 건전하지 못합니다.

미국 정부는 뒤에서 은근히 중미 공산주의의 반란군들에게
무기를 대주는 등 자신들 입맛에 맞게 세계정세가 흘러갈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해줍니다.

베리(미국)는 세계의 흐름을 만들어냈습니다.

베리는 또 콜롬비아 카르텔들의 마약 운반책이됩니다.
이걸로 돈을 무수하게 벌어들이죠.
베리가 운반한 마약은 전부 미국으로 흘러들어옵니다.

베리(미국)는 카르텔을 만들어냈습니다.

약간 과장이긴 합니다. 일조했다 정도가 정확할
것 같네요

마지막, american 은 뭘 made했을까요?

미국은 베리를 만들어냈습니다.

착실하지는 않았지만 소소한 일거리(마약운반)를 하며
항공기를 운항하던 베리를 더 큰 돈을 쫒으며
못된 일을 일삼는 큰 손(?)으로 만들었습니다.

베리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었을까요?
그렇다면 마지막에 베리가 자조적인 어조로

이렇게 좋은 나라가 또 어디있어?
라고 하진 않았겠죠.

베리라는 인물은 미국이 만들어 낸 것입니다.


액션영화가 아닌 톰 크루즈의 모습은
개인적으로 오랜만에 보는 것 같네요.

톰 크루즈가 연기해서 그런지, 베리가 그렇게
밉상처럼 보이지 않았습니다.
분명히 악한 사람인데, 약간 선과악의
구분이 모호하게 만들어낸거 같아요.
마지막엔 베리를 응원하게되는

이건 그냥 개인적인 의견이었습니다

이상으로 오늘의 영화 마치겠습니다:)

스틸컷 사진의 출처는 전부 '네이버 영화 포토'입니다.

★점
<아메리칸 메이드> 8/10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보팅과 댓글은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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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er Up!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wao looks they are enjoying. But i can't read korean :p

thank you for visiting.

감사합니다,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본것 같네요! 보팅 할게요!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니... 탐형이 나오는 영화를 안봤다니!
심지어 예고를 보면서 꼭 봐야지 했었던 영화인데 말이죠!
당장 btv를 켜야겠네요!+_+

액션 씬이없어도 멋있는 탐형입니다:)

톰크루즈 능청스러운 연기 보는 것만으로 재밌었네요. 느낌이 캐치미이프유캔 톰크루즈판 보는 것 같았어요/

맞아요 ㅎㅎ <캐치미 이프 유 캔> 같은 느낌도 나죠 ㅎㅎ이런 영화들은 뭔가 흐름도 비슷한거 같아요:)

저도 영화관에서 보려다가 놓친 영화인데 깜빡하고 있었네요!!
오늘은 뭘 봐야할지 고민이네요..ㅎㅎ

보려다가 깜박하는 것도 많죠 ㅎㅎ..
저도 보려고 킵해둔 영화 들이 많은데, 그런것들이 많다보니 하루하루 뭘 볼 지 너무 고민된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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