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10] 월요일이 사라졌다(What Happened to Monday?,2017) - 좋은 소재와 잘 지은 제목에 비해...

in #kr-movie6 years ago

안녕하세요 혀니입니다:)
오늘 리뷰할 영화는
<월요일이 사라졌다>입니다.

사전정보 아무것도 없이 제목만
봤을 때는 너무 바쁘게 살다보니
월요일이 사라질 정도로 시간이
흘러가는 일본영화인줄 알았습니다;;
이 정도면 추측능력 제로...

어떤 영화인가?


가까운 미래, 인구수는 점점 늘어나고
식량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유전자 조작으로 식량문제는 해결했지만,
조작된 유전자 덕에 아이들도 무수히 태어납니다.

이에 정부는 1가정당 1자녀만 두자는
‘산아 제한법’을 시행합니다.
하지만 일곱 쌍둥이가 태어나버리고..

유일한 혈육인 할아버지(월렘 데포)는
일곱 쌍둥이를 ‘카렌 셋맨(누미 라파스)’
마치 하나의 사람인 것처럼 연기하게
만듭니다. 일곱 쌍둥이들은 각자 요일을
코드네임처럼 부여받고 그 요일에만
카렌을 연기하는 외출을 허락받습니다.

좋은 소재와 잘 지은 제목에 비해...


줄거리가 너무 흥미롭지 않습니까?

저도 처음 내용을 접하고 나선
소재가 참 좋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일곱 쌍둥이가 각자 요일에 따라
한 사람인 척 연기하는 컨셉도 신선하고
그 중 월요일을 맡은 아이가 사라졌다니..

왜 사라졌나 너무 궁금합니다!

영화 제목 잘 지었네요. 원제도 한국제목도

그런데.. 막상 영화를 보니

딱 그 소재까지만 좋았습니다.

제가 간략한 줄거리만 봤을 때는 월요일이
왜 사라졌을까 궁금했다고 했었죠 ㅎㅎ

근데 영화를 보다보니 별로 안 궁금해졌습니다.


영화 초반부는 좋았습니다.

일곱 쌍둥이가 하나의 인물을 연기하고
그렇게 성장하는 과정이 흥미로웠습니다.

그런데 정작 월요일이 사라지고,
나머지 친구들이 우왕좌왕하고 찾으러
나서고 나름대로 뭔가를 하는데..

점점 힘을 잃고 루즈해지는 기분입니다.

한창 영화 속에서 싸우고 폭탄이 터지고
난리 나는데 저는 졸음과의 사투를 벌였습니다.

저는 보면서 소재가 전부구나 느껴서 그런지
그다지 할 말이 없네요ㅜㅜ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감상평이지만..


7명의 누미 라파스!!


영화 이야기적인 부분에선 정말
소재가 다였던 거처럼 느껴졌지만,
이야기 외적인 부분에선
누미 라파스의 1인 7역 연기가 인상 깊었습니다.

이제 1인2역 정도는 그러려니
하겠는데, 7역을 어떻게 하는지..
역할마다 억양과 풍기는 느낌이
미묘하게 다른 게 신기했습니다.
물론 구분은 외모나 옷 색깔,
머리 색깔로 하긴 했지만요.

그리고 연기도 연기지만 촬영도 궁금합니다.

제 머리로는 한 역할 씩 따로 따로
촬영한 다음에 편집에서 붙이는 방식
밖에는 떠오르지 않는데...
이렇게 하면 합 맞추기도 엄청 힘들고
그럴 텐데, 영화 속에서 대화도 잘 이어지고
액션/리액션도 자연스럽더라고요.

캐스팅도 잘한 거 같아요.

누미 라파스는 볼 때 마다
전사의 느낌이 강하게 납니다.

유럽판 <밀레니엄 시리즈>에서
가장 인상적인 캐릭터인

‘리스베트 살란다’역을 맡았던 게
제 머릿속에 강렬하게 남았었나 봅니다.

이어서 출연한 <프로메테우스>에서도
강인한 여성이었고, <스파이 게임>에서도
멋진 액션연기를 선보여주죠!

<월요일이 사라졌다>에서도 좋은 액션연기를
보여줍니다. 다만 액션을 너무 기대하시고
보시진 않길 바랍니다. 클라이막스는 그나마
괜찮았지만 전반적으로 저는 실망스러웠습니다.


이상으로 리뷰 마치겠습니다.
기대를 하고 본 탓인지, 실망이 커서
떠오르는 게 많이 없는 영화였네요ㅜㅜ

아, 보시기에 거부감이 좀 들 수 있는 장면도 존재합니다.

이것 때문에 영화를 안 보실
정도는 아니 구요. 그냥 살짝 그래요 ㅋㅋ
물론 저는 이 영화 별로 추천은 안 합니다

영화의 마무리도 극히 평범합니다.
‘아 그렇구나..’ 끝..

영화관에서 하루 3편을
몰아서보다보니 아직도
리뷰 할 영화가 한편이 더 있네요..
내일은 <더 포스트>로 찾아뵙겠습니다:)

스틸컷 사진의 출처는 전부 '네이버 영화 포토'입니다.

★점
<월요일이 사라졌다> 5/10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보팅과 댓글은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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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편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재밌게 읽고 갑니다.
감사의 표시로 보팅!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흥미로운 소재지만 그 소재를 시나리오에 잘 살려내지 못한 듯 하네요. 하지만 7 쌍둥이들이 하루하루 살아간다는 내용은 정말 흥미롭습니다. 나름의 교훈도 있을 듯 하고요. 감독과 배우 모두 힘든 촬영이었을 텐데.. 아쉽습니다.

좋은 글 보고 팔로잉&보팅하고 갑니다. 자주 놀러오겠습니다. 맞팔부탁드립니다. ㅎㅎ

그런데 또 재밌게 보신 분들도 많으시더라구요 ㅎㅎ 제가 느끼기엔 아쉬운 점이 많긴했습니다:)
팔로우 보팅도 감사합니다^^ 저도 맞팔했습니다! 자주 소통하면 좋겠네요~

어떤 분은 이영화를 아주 흥미롭게 보았다고 하던데 @hisc님의 시각으론 조금 지루했던 부분이 있었군요. 흥미로운 소재임은 분명한데... 호기심이 가는직품이긴 합니다:)

저도 영화 본 그날 ㅋㅋㅋ 이 영화 봤다니까 친구가 바로 '재밌지 않냐?'하더라구요..
친구의 설렌 목소리를 무시할 수 없어 저도 그냥 재밌게 봤다 말했지만..
소재는 확실히 흥미롭구요! 단지 그 소재에 비해 스토리의 힘이 부족했던게 많이 아쉬웠네요 ㅜㅜ

보려고햇는데 별로였군요..ㅎ
그렇다면 티비에서 보는걸로..ㅎ

티비에서 보기엔 최적일 거 같습니다 ㅎㅎ
영화관에서 보신다면 비추입니다:)

저도 이 영화 봤습니다.
비슷한 생각이시군요. 점점 루즈해지는 약점을 극복하지 못한 영화가 아닌가 합니다.^^;;

앗 가시고기님은 저랑 비슷한 느낌을 받으셨군요 ㅎㅎ 너무 반갑습니다:)
주변에 재밌다는 사람이 더 많았어서..
영화 후반부 폭탄이 터지고 난리나는데 저는 졸음과 사투를 벌였습니다...

짱짱맨 태그 사용에 감사드립니다^^
짱짱 레포트가 나왔어요^^
https://steemit.com/kr/@gudrn6677/3zzexa-and

제가 더 감사드립니다:) 짱짱맨 최고

이거 다른 분 포스팅에서 보고 저도 재미있는 소재인데? 했던 영화인데 그게 다...란 느낌의 포스팅을 보니 급 관심이 떨어지는데요?
ㅋㅋ 그래도 아마 볼 것 같긴해요.

저는 좀 실망스럽긴 했지만 흥미로운 소재만으로도 볼 만한 영화라는 사실엔 동의합니다:)

아~ 월요일이 사라졌다는게 그런 뜻이군요...ㅋㅋㅋ저의 추측능력도 그다지.. ;; 근데 정말 소재가 너무나 참신하네요~ 요일별로 한 명씩..너무 귀여워요..ㅋㅋㅋ감독이 백설공주와 일곱난쟁이를 인상깊게 보셨나..ㅎㅎ낚시아닌 낚시를 많이 당하겠어요.. 그리고 프로메테우스의 그 여배우는 저도 기억이 나네요..저도 큰 기대없이 보도록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처음엔 월요일이 사라져서 주6일 되는 영화인줄.. 소재는 정말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딱 내용 듣자마자 '재밌겠다'라는 생각이 바로 들었거든요 ㅎㅎ 물론 그게 전부라고 느껴져서.. 실망스럽긴했지만...

생각해보니 소재가 전부인 영화..인타임과 업사이드다운 생각납니다..ㅋㅋㅋ보셨을거라고 생각하는데 만약 보시면 제 의견에 일부 공감하실거예요..ㅋㅋ

헙 둘다 아직 안봤습니다 ㅋㅋㅋ 이 영화와 비슷한 맥락이라고 하시니 뭔가 더 안 볼 것 같네요...ㅋㅋ SF영화가 특히 이런 경우가 많은 거 같아요 ㅎㅎ 좋은 상상력이지만 뒷받침되지 않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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