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챙김] 베토벤의 마지막 현악 4중주
베토벤은 마지막 작품으로 현악 4중주를 작곡해. 그가 58세에 폐렴으로 죽어갈 때야. 그는 그가 사랑하는 조카 칼을 데리고 빈으로 돌아오는 길에 비를 맞았어. 그리고 감기가 걸렸지. 결국 그 감기가 폐렴으로 발전한 거야. 그는 그때 마지막 4중주를 작곡해.
그의 마지막 작품은 기교적으로 세련되거나 형식에 충실한 작품이 아니라고 해. 난 음악에 대해 잘 모르니 그런가 보다 하지. 아드르노는 그의 이런 경향을 일러, '객관성을 뛰어 넘는 모호성'이라고 표현해. 그의 소리는 형식에 가둬질 수 없었던 거야. 형식이라는 껍질을 깨고 흘러나오는 소리. 고통의 소리이면서 환희의 소리. 고통을 담고 있기에 더 절실한 환희의 소리, 기쁨의 소리가 담겨있어. 빛이 있는데.. 그 빛은 진흙 속에서 빛나는 그런 빛이라고나 할까. 농익은 빛이야.
감동이 있는데, 그 감동을 어떤 한 감정으로 표현하기 뭐한 그런 감동. 중심이 잡힌 소리는 이런 소리가 아닐까. 싶어.
들어봐, 부다페스트 현악4중주단의 소리는 온화하면서도 그 깊이를 담고 있어.
일 관두고 잘 듣지 않았는데 오랫만에
새소리와 5중주로 들어야겠군^^
^^ 오랜만에 들으면 더 좋을 거 같아~
평온한 아침입니다. :-) 베토벤의 마지막 작품은 처음이에요. 전체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해요-! 창밖에서 새들도 함께 예쁜 소리를 내네요. :-)
아침에 듣는 새소리는 정말 싱그럽죠. 연상이 됩니다.
주말에 쓸 생각인 서울 스프링 실내악 축제 공연후기 다음 차례가 베토벤 현악 5중주 다장조인데 이런 우연의 일치가... 여러 모로 형은 나랑 마음이 통하는 거 같아. 나만 그렇게 느끼나? ㅋㅋ
ㅋㅋㅋ 나도 그렇게 느껴~ 헤르메스 신의 가호가 서로에게 있는 거 같아~
형, 글 많이 썼네? 그동안 바빠서 오래는 못 있어도 매일 들어는 왔는데 피드에 왜 그렇게 안보였던 거지? 주말에 밀린 거 정주행해야겠어... 보팅 받을 준비해~ㅋㅋ
우왕~~ ㅎㅎㅎ 감사 감사~^^
안녕 형?
난 오늘 아침에 수면내시경을 하고 비몽사몽 집으로 왔는데 누워서 형이 올려준 4중주 들으니 정말 나른하니 좋다.
슬픈이 묻어나는듯 하면서도 밣은 기운도 있고 오묘하네!
안녕~ 형~
그치 좋지? 특히 3악장이 끝내줘.
좀 심플한 느낌인가! ㅎㅎㅎㅎ 그러네!
ㅎㅎㅎ 심플!
음알못이긴 한데 아침과 잘 어울릴것같네! 내일 아침에 제대로 들어봐야겠어! 고마워!
응~ 잘 자고 좋은 아침~
와 3악장 좋다. 마음이 차분해지기도 하고. 하지만 4악장에서 다시 살아나는군. 이 음악들이 다 난청인 상태에서 작곡한거라니.
정말 끝내주지? 인간의 감각은 놀라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