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챙김, 몸챙김] 생명가치와 사회가치

in #kr-mindfulness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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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을 가다듬고 응결시킵니다. 아니 지향합니다.

사실 정신이란 말처럼 예전과 지금이 다른 의미를 가진 건 없는 듯 합니다. mind를 번역할 때 통상 정신이라고 하는 듯 한데, 같으면서도 다른 느낌입니다. 내단학에서 말하는 정신은 정기신을 전제합니다. 즉 물질적 성격이 강한 정과 운동적 성격이 강한 기, 그리고 운용적 성격이 강한 신을 다 말합니다. 해서 이 들이 함께 응결해야 한다고 해서 정신이라고 합니다. 현대에서 쓰이는 용법과 다소 차이가 있죠. 즉 정신분석학이라고 할 때 정신은 몸을 말하기 보다 신을 말하는 것에 가깝습니다. 물론 히스테리가 신체로 들어난다고 하지만, 구체적으로 몸을 어떻게 수련시켜야 한다는 개념이 부재하니깐요.

정신을 응결한다는 것도 독특하죠. 일부 사변적 철학과 권력적 종교는 식신을 강하게 할 뿐입니다. 나중에 마구니가 자아확대의 충동질을 하게 하는 토양을 만드는 것이죠. 경계할 부분입니다. 상에 빠지지도, 념에 넘어지지도 말아야 겠습니다. 즉 편향에 물들지 말아야 겠습니다.

생명가치와 사회가치.

흔히 내단학을 말하면 오래살려고 하거나, 불사를 할려고 하는 것으로 오해합니다.
그러나 내단학은 생명가치에 대한 존중입니다. 사실 사회가치보다 생명가치를 존중하면 우리가 겪는 스트레스나 히스테리, 강박증 같은 것들이 해소될 수 있습니다. 해소란 말은 얽매이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그렇다고 탈속과는 다른 의미로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생명가치란, 이렇게 표현하면 어떨까요. 타인의 욕망을 욕망하는 게 아니라 자기의 욕망을 따라가는 것.

요즘 조선말기의 내단학자셨던 전병훈선생님에 대한 연구서를 읽고 있습니다.
내단학에 기반을 두되 탈신비화하여 보편적인 가치를 성립한 분이십니다. 음,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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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치보다 생명가치를 존중하면 우리가 겪는 스트레스나 히스테리, 강박증 같은 것들이 해소될 수 있습니다
크게 공감되는 이야기입니다.

내단학은 처음 들어보는 말이네요

도교의 수련학을 말해요. ^^

정신철학통편을읽으시나보군요. 우리나라 선도체계는 중국 도가사상의 초창기성격을 띄고 있지요.

네 그책을 읽고 있는데 재밌네요. 내단학에 대한 통섭적인 정리가 잘 되어 있습니다.

박은식 선생님은 魂을 말씀하셨죠 ...

그러셨군요. 혼백에서 혼은 원신에 좀더 가까운 개념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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