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라이프] 동번서번, 레나의 바쁜 주말 (Feat.을왕리 밋업)

in #kr-life6 years ago (edited)

으아~ 깜짝놀랄만한 토요일을 보내고 온 레나입니다.

토요일엔 인천밋업, 일명 을왕리 밋업이 있었지요.
로미님이 첨 추진하셨던 부천밋업 넘 가고싶었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참석을 못했었거든요. 두번째는 꼭 가려고 맘 먹었는데, 마침 을왕리.. 집에서 멀지 않은 곳이라 참석하겠다고 했었죠.

공항철도를 타고 일단 인천공항으로 갑니다. 공항가는 분들이 상당히 많아요.
여행가는 기분이라 완전 좋아요.

여행가는 기분을 조금 더 느끼고 싶어서... 공항에서 살짝 커피 한잔. 그러느라 출국장에 살며시 들렸어요.

인천공항에서 자기부상열차를 타고 용유역으로 갑니다.
장기주차장으로 가는 자기부상열차는 무료라서 많은 사람들이 타더라구요. 특히 모노레일이라 아이들이 좋아하던걸요.

용유역에 내려보니...어.. 여기 와본곳이에요.
황해 해물칼국수. 용유역 생기기 전에 남편하고 가끔 오던 칼국수 맛집입니다.

용유역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립니다.
(버스 정류장 이름은 무의도 입구 입니다.)
음... 버스앱으로 확인했는데, 도착예정 버스가 없어요. ㅠㅠ 커피 마시느라 한 대 놓쳤나봐요.
얼마나 기다려야 할런지 알 수 없고... 1km조금 넘는데... 걸어갈까? 살짝 고민하고 있었어요.
마침 @romi 님이 전화를 주셨습니다.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더니, 가는 길에 픽업을 해주겠다 하셨어요.

시골청년 @kojiyoung 님이 운전하시는 차가 나타났습니다.
만차인걸 알고 있어서 좀 걱정했는데.. 날씬한 여성분들이 계셔서 다행히 잘 낑겨앉아 도착했어요.

약속장소는 지난번 타타님 글을 보고 동생과 함께 갔었던 조개구이집.

와~ 이렇게 즐거워도 되는거에요? ^^

2시 좀 넘어서 만났는데, 세상에 저녁 6시까지 완전 재미있어서 한번도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할만큼 즐거웠어요.
맛있는 음식과 좋은 사람들. 이 맛에 밋업에 나오는거죠. ^^

그러는 사이에... 친정식구들 단톡방에 깜짝 놀랄만한 사진이 올라왔어요.
길이가 1미터가 넘어보이는 물고기 사진!! 아버지가 식칼을 들고 회를 뜨려 하시는 사진입니다.
방어인지 뭔지 하는 생선이라는 멘션과 함께...

친정엄마가 얼마 전 수술하셔서 자주 들여다보려고 했는데..괜시리 바빠서 그러지 못했거든요.
겸사겸사 엄마 아버지를 뵈러 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밋업자리가 너무 즐거웠지만.... 이번주말을 놓치면 또 담주에나 시간이 나니, 저녁은 친정에 가서 먹기로 합니다.

"저 방어먹으러 가요~" 라고 큰소리 치고 인사하고 나왔더니 다들 가게 밖까지 배웅해주셔서 또 뭉클 했어요. ㅎ
남편과 함께 친정으로 이동!

아버지의 작품!!
방어인줄 알고 자랑했던 그 녀석은 농어였답니다. ㅠㅠ
암튼 맛은 있었어요. 엄청 두툼해서 몇 점만 먹어도 배가 불렀다는.. 매운탕까지 곁들여 맛있게 먹었답니다.

저녁먹고 남동생이 좀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다고 해서 돌쟁이 조카까지 다 같이 바람쐬러 나갔어요.

한강 고수부지에 갔다가 세빛섬 카페에서 라떼 한잔씩 마셨답니다.
바람이 좀 덜 차가웠으면 좋았을것 같아요.
남동생은 고수부지 다른곳으로만 가봤지, 세빛섬에는 한번도 와본 적 없었다며 다음에 날씨 좋을 때, 조카들 데리고 자전거 타러 또 가보겠다 하더라구요.

집에서 인천공항에 갔다 세빛섬까지 움직이다니... 넘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했네요.
어쩐지 오늘 넘 피곤하더라.... ^^

Sort:  

왔다갔다 엄청난 스케쥴이네요! ㅎㅎㅎ
고생많으셨네요~ 즐거운 밋업보내고 오신거 같아 부럽네요~

밋업 완전 재미있었어요.
기린아님 못뵈어서 아쉽아쉽.
너무 데이트에 치중하시는거 아니에요? ^^

헉...서울까지 갔다오신건가요ㅋㅋ

^^ 네. 집에서 인천공항, 공항에서 을왕리, 거기서 다시 친정갔다 고수부지까지 간거죠.
다시 집으로 돌아왔으니... 힘들었습니당.

방어가 아니라 농어였다니 ㅋㅋㅋ 차이가 꽤 큰데 말이죠 ㅎㅎ
겨울에 먹은 대방어가 생각나네요...
즐거운 시간 보내신것 같습니다 :D

사진으로는 방어와 농어가 구분이 안되......ㅠㅠ 사실 사진이 아니라 실물로 봐도 구분 못합니다.
암튼 스티밋 이웃들과, 가족들과 아주 알차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 하루였어요. ^^

동해 번쩍 서해번쩍 열정이 대단하세요! : )

밋업의 매력을 알기 땜에 꼼지락거려 봤어요. ^^
담번엔 보보님도 함께 해봐요~

저도 궁금하긴 하네요~ : )

아니 방어가 아니라 농어였다니......ㅠㅠ

그러게요. 저는 뭔 자랑을 한건가요. ㅋㅋㅋ
그나저나 고추참치님 완전 반가웠어요. ^^

그러게요. 담에 또 뵈요! ㅎㅎㅎㅎ

저 시각 한강의 야경은 죽여주죠~
보팅눌러용!! 놀러오세요~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
놀러갈께요. ^^

밋업 너무너무 가고싶네용 지방에도 이런 밋업이 있었음하는 부러움 안고 댓글달고갑니당 팔로우 보팅하고 가요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서울이나 수도권 밋업이 많지만, 지역별로 간간히 밋업 하시나봐요.
주변에 한번 확인해보세요. 밋업 직접 여셔도 좋구요.
다들 쑥스러워 하시는지 밋업 참여는 고민들 하시지만, 막상 한번 참여하시면 너무 즐거워들 하시고 담번 밋업을 또 기다리시더라구요. 저도 그런 사람중 하나이구요. ^^

아 그런일이 있으셔서 ..남편분이 픽업을 오셨었군요
담에 기회에 꼭뵈어요

밋업자리가 재미있어서 좀 망설였는데... 그래도 친정엄마 뵙고 오니 맘이 편해졌어요. ㅎㅎ
그나저나... 그렇게 자랑을 하고 나왔는데 방어가 아니고 농어였...ㅠㅠ

와~ 진짜 동해번쩍 서해번쩍하셨네요!
그와중에 조개구인 넘 맛있어보입니다 ㅎㅎ

요기 타타님이 소개하신 조개구이 맛집이에요.
저는 동생하고 먼저 한번 다녀왔는데... 맛있었어요.
좋은 분들 보고, 친정식구들이랑도 시간 보내고.. 완전 압축적으로 보낸 하루였어요.

그나저나 육아맘 세 분 여행기도 넘 부럽던데요. ^^

와 레나엉니 농어도 맛있겠다여 흙흙 ㅠㅠ 완전 데일리 어드벤쳐를 하셨네요ㅠ 고생하셨어요ㅠㅠ

스터닝님 만나서 넘 행복했음!!!
조만간 또 봅시당~ ^^

헝 절 만나서 행복하셧다니 감동이예용 ㅠ 저도 가면쓰지 않은 그 자리가 되게 편안하고 행복했어요❤️ 감사합니다!!!

Coin Marketplace

STEEM 0.18
TRX 0.13
JST 0.027
BTC 63252.28
ETH 3044.03
USDT 1.00
SBD 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