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라이프] 친구네 개업을 축하하며...청춘시대 재활복지센터

in #kr-life5 years ago

남편의 전 직장 OB모임이 꽤 큰데... 그 중 소모임이 있어요. 네 가족이 만나는 모임입니다.
올해 초 코타키나발루 여행 함께 다녀온 멤버들이에요.
결혼 직전부터 가족동반으로 만나던 모임이라 알고 지낸지 거의 10년 가까이 되네요.

그 중 한 분이 실버산업쪽에서 오래 일하고 계신데... 이번에 재활복지센터를 개원하셨답니다. 센터명이 청춘시대에요. 정감있고 느낌 팍 오죠? ^^

오픈식에 참석했어요.
모임에서 먼저 돈을 모아, 청소기를 선물해서... 저희는 그냥 달랑달랑 빈손으로 갔더니...
헛... 축하 화분이 어마무시하게 들어와 있더라구요...
쪼끔 미안하던걸요...

저희가 들어갔을 때는 막, 사장님 가족들이 출석하시는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계시더라구요.
(교회다니는 분들은 개업하는 곳에서 개업예배를 드리는 경우가 많답니다.)
목사님 엄청 다정하게 조목조목 예를 드시며 기도 하시더라구요.
대박날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예배 드리는 동안 3층에 올라가봤어요. 이런 장치가 되어 있더라구요.

재활 중, 거동이 불편한 분들은 억지로 걷다가 낙상할까 염려되어 재활에 소극정인 경우가 많아요.
저희 친할아버지도 중풍으로 쓰러지신 후, 제대로 재활을 못하셔서 10년 넘게 침대생활을 하셨기 때문에 잘 알거든요.
그런데 요런 장치에... 마치 패러글라이딩 하듯 재활이 필요한 분들이 자리를 잡으시면, 절대 넘어지지 않기 때문에 더 다양한 재활치료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넘어지지 않는 다는 자신감 때문에 더 많이 움직이시니까 효과가 더 좋다고 해요.

그 밖에 책을 읽으시거나 음악을 들으시거나 공작같은 교육을 받는 공간도 있고, 따뜻한 방에 잠깐 누우실수도 있게 시설이 되어있더라구요.
식사를 준비하실 조리사분도 만났는데, 엄청 다정하고 꼼꼼하셔서 좋아보였어요.

요즘은 [노인유치원]이라는 단어도 사용하더라구요. 주간보호랄까??
남편 친구의 와이프는 실제로 유치원 선생님이셨던 분이라, 프로그램을 짜거나 실제 운영하는데 익숙한 분이라서 더 좋은것 같아요.

설명을 들어보니, 사실 준비는 아주 오래전부터 했는데...
건물주들이 좋아하지 않는 경우도 있고, 여러가지 법률조항에 제한이 많아서 실제 이런 재활치료센터를 오픈하는건 생각보다 꽤 힘든 일이라고 해요.

100세 시대. 건강하게 즐겁게 노년을 보내는 것도 중요하잖아요.
청춘시대에서 즐거운 하루하루를 보내는 분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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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 이름이 귀엽네요~ ㅎㅎㅎ
친구분 센터가 흥하시길 기원합니다~!!

제가 저 사장님 부부가 노인복지쪽 일을 정말 뚝심있게 하고 계신걸 옆에서 오래 지켜봤잖아요.
돈만 보고 하는 분들이 아니란걸 아니까... 더 응원하게 되더라구요.

센터에 오셔서 즐거운 시간, 유익한 시간 보내시는 분들이 많으셨음 좋겠어요.
기리나님 응원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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