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크림 조아

아직 말은 잘 못해도 엄마 말을 따라하긴 하는 첫째입니다. 발음이 많이 안 좋고 목소리도 작긴 하지만요. 그래도 따라하는 게 어딘가요.

아내가 요즘 너무 속상해하고 있어서 언어치료 선생님이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민주니어머니, 치료 처음 시작할 때 제게 했던 말 기억하세요? 그때 "네"라는 대답만이라도 해도 좋겠다고 하셨어요. 우리 민주니 "네"라고 요즘 얼마나 잘해요.'

울 민주니 엄청 좋아졌네요. ^^ 게다가 저렇게 이 사진처럼 혼자 숟가락질도 잘합니다. 한 방울도 안 흘리고 아이스크림 하나를 다 먹어요. 그러곤 '아스크림 조아'라고 말도 한답니다.

어젯밤엔 냉방병 걸린 저와 두 아들은 안방에서 방문 닫고 땀 흘리며 자고, 아내는 거실에서 잤습니다. 자기 전까지도 괜찮았고 새벽 5시경 체크할 때만 해도 괜찮았는데 7시쯤 다시 열이 나는 큰애. 깨워서 해열제를 먹였습니다. 이 지긋지긋한 더위는 언제 끝나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