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 잠시 미국으로, 그리고 일상.

안녕하세요 ~ @lalaflor(라라) 입니다 :)
즐거운 월요일 시작하셨나요?

저는 사실 잠을 좀 설쳤어요 ~ 개인적인 일로 다음주에 미국으로 떠나게 되었거든요.

약, 한달정도? 머무를 생각이구요.

갈까말까 고민을 많이 하면서도 은근히 이것저것 알아보고 있는 저를 발견했어요. 티켓을 결제하고도 고민이 좀 깊었었는데 결국 국제면허증도 발급받고 떠나기로 마음을 먹었답니다.
막상 가기로 하니 마음이 가벼워지네요. :)

국제면허증을 발급받아 가긴 하지만, 실제로 제가 운전을 많이 할지는 모르겠어요. ^^;

한달 간 여행을 하는 목적은 아니고,
잠시 쉬러가는게 맞아요.
중간 중간 좋은 곳이 있다면 들리구요. 지인들도 만나고, 친척집에도 갈 것 같아요.

한국에서는 제가 해야할 일들이 있으니, 사실 더 바쁜데 오히려 해외가서 스팀잇을 더 열심히 하는게 아닐까 하는 걱정이 조금 되네요 히히 ;ㅁ;

아무쪼록 잘 다녀오겠습니다.

날이 더워진건 아닌데,
이제 슬슬 아이스음료를 찾게 되는 것 같아요.
아침부터 바삐 움직였더니 시원한게 먹고싶어 커피를 한잔 타마실까 하다가 -





컵에 얼음을 담고 포도즙을 넣었어요 :)





그냥 포도즙을 마시면
조금은 많이 진~한 느낌이 들지만





이렇게 마시면 엄청 시원하고 맛이 괜찮아요.
시판주스보다도 이렇게 마시는게 더 맛있더라구요 :)





믹서기가 있으면 얼음을 갈아서 마셔도 맛있을 것 같아요. 쓰고보니 포도주스 이야기가 길어진것같네요.^^;


마지막으로 오늘 길가에서 본 꽃인데요..

지나가는데 향기가 나서 주변을 자세히 보니
“라일락” 이 예쁘게 피었더라구요.

향기가 좋아 코를 가져다대고 킁킁하고 있었네요.ㅎㅎ 아무도 못보셨길... :)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도종환님의 시가 생각났어요.

꽃은 진종일 비에 젖어도
향기는 젖지 않는다.
빗방울 무게도 가누기 힘들어
출렁 허리가 휘는
꽃의 오후.

꽃은 하루 종일 비에 젖어도
빛깔은 지워지지 않는다.
빗물에 연보라 여린 빛이
창백하게 흘러내릴 듯
순한 얼굴.

꽃은 젖어도 향기는 젖지 않는다.
꽃은 젖어도 빛깔은 지워지지 않는다

- 라일락 꽃, 도종환

“꽃은 젖어도 향기는 젖지 않는다.”

보면 볼수록 좋은 표현 같아요.
제가 아는 스티미언 분들도 모두 각자의 향기가 나는것 같구요..^^

오늘 유난히 두서가 없는듯한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기분좋은 한주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