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3탄 “충전선 프로텍터 터미네이터 (신흥종교주의)”steemCreated with Ske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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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3탄 “충전선 프로텍터 터미네이터 (신흥종교주의)”

수수입니다. 오늘은 당신의 전.선.을 영.생.불.멸.로 만들어 드리는 전.도.사.로 찾아왔습니다.

특히 이이뻐 쓰시는 분들 전선 때문에 고생많으시죠? 걸핏하면 까지고 터지고… 저도 이미 많은 지분(?)을 갖고 있으면서도 사과회사 욕 많이 했습니다. 또 엄청 비싸잖아요. 까만 전기용 절연테이프나, 일반테이프로 감아두시는 분들도 있었죠. 지저분 하고 조금만 쓰면 끈적끈적 해지고 에효… 한 때는 수축튜브가 유행했었죠. 선에 집어넣고 열을 가하면 확 줄어들면서 선을 감싸는 방식인데, 크기대로 다 사서 굽고 지지고 별 짓을 다해 봤습니다 문제는 선과 헤드 부분의 크기 차이가 너무 나서 선 쪽에는 얇은 선을 칼로 배를 가르고 집어 넣은 다음 머리에 들어가는 큰 사이즈의 튜브를 끼워넣기도 했습니다. 그 때까진 그게 최선이었죠. 단점이라면, 붙인 부분이 너무 딱딱해져서 문제였죠.

그러다가 만난게 스프링인데요. 한 2년 쯤 썼습니다. 역시 나쁘지 않았습니다. 전체를 다감아서 썼죠. 한 30개쯤 산 것 같아요 보이는 선 마다 다 감고 다녔습니다.

Screen Shot 2017-08-19 at 1.55.38 PM.jpg

그러다가 어떤 개인 블로그를 검색하다가 새로운 걸 만났습니다. 바로 테프론이란 놈입니다. 철물점이나 공구파는데 가면 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게 원래는 플라스틱 파이프나 쇠로 된 수도꼭지 파이프에 물새는걸 방지하기 위해 감아 쓰는 것으로 약간은 비닐 느낌이 나는데요, 접착력은 없습니다. 하지만 스윽 문지르면 정전기가 발생한 것 처럼 붙습니다. 요샌 이 아이디어를 모방한 메모지도 있더군요 아무벽에나 붙는… 비싸게 주고 사서 쓰지 않고 있습니다만…

Screen Shot 2017-08-19 at 1.59.39 PM.jpg

아무튼 이게 테프론입니다. 끈적임, 풀고 새로감기 등 모든 문제들로 부터 자유롭고 원치않으면 바로 풀어버릴 수도 있고, 선을 오염으로부터 차단할 수도 있죠. 저 경계선 색깔 보이시죠? 새걸 사서 바로 감아버리면 정말 새것 같이 유지할 수도 있습니다. 현재까지 제가 본 모든 전기선 프로텍터 중 터미네이터 입니다. 제가 오직 이게 좋았으면 벌써 몇 개를 사서 아이뻐 유저들 선을 빼앗아서 감아주고 다닙니다. 이미 약간 피복이 벗겨진 것 수리도 가능하죠. 아주 살짝 약 20%정도의 강도로 당겨줘도 좋습니다. 만약 슬그머니 풀리면 손가락으로 부드럽게 쓰다듬어 주면 붙은 듯 있습니다. 자꾸 떨어져서 불편하시면 예쁜 테이프로 끝부분을 한 번 정도 마감 하는 것도 나쁘지 않더군요. 그래서 또 10개 정도 샀습니다. 여튼 쩝니다.^^ 실제로 사진보다 훨씬 하얗고 깔끔합니다. 혹시 낡아서 떨어지면 쉽게 풀어버리고 또 새걸로 감을 수도 있죠. 테프론이 그렇게 비싸지 않다는 점.

수축튜브요? 그런 미신에 속아넘어가서 머리 큰 선을 감싸려고 노력하지 마십시오. 헤어드라이 라이터를 들고 케이블 안타게 굽고 그러지 마십시오. 돈이 아까워서 써드파티 제품 사서 쓰다가 충전 늦게 되고, 인식안되서 버리고 또 새로 사고, 벗겨진 선을 수리하느라 전기 테이프로 감고 되는지 않되는지 중간중간 연결해가면서 그따위(!) 미신에 속지 마십시오.

이제 끊어져서 열받고, 돈쓰고, 사과를 욕하는 일 따윈 일어나지 않습니다. 지구가 멸망하지 않는한, 사과농장이 케이블 타입을 바꾸지 않는한, 케이블을 잃어버리지 않는 한, 우리가 살아있는 한, 당신의 충전케이블에 영생불멸의 기적이 일어나게 됩니다. 미이라 같다구요? 맞습니다. 당신의 선은 진짜 미이라가 되어 천년만년 살게 됩니다.


수수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수의 다른 [정보]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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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프론이란걸 처음알게됐네요 저도 사서써봐야겠어요 ㅎㅎ

진짜 강추드려용~ @kobuni님 항상뵈도 아이콘 너무 귀엽습니당~~

ㅋㅋ 한편의 홈쇼핑 보는줄..테프론 기계품에 들어가는 건 얼마전에 회사에서 들어봤는데..잘보고갑니다~

"신흥종교주의" 라고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khaiyoui님 오랜만에 뵙네용~

You've got serious skills.

저 제품이 있는 건 알았는데 이름이 테프론인 줄은 몰랐네요. 주방용품 이름 같아요. ㅎㅎ
유용한 정보입니다. :)

약간 그러네요 ㅋㅋ 테..ㅍ 고맙습니다.

와 저런거 처음봐요 ㅋㅋㅋㅋ
맨날 뜯어지면 버렸는데...이 포스팅을 왜 이제 본건지 ㅠㅠ

이제 포스팅 했으니까요 ㅋㅋㅋ 이제 당신에게도 영생불멸의 케이블이 생기게 됩니다. 축하드립니다.^^

오 ㅎㅎ저거 군대에서 물샐때 기름셀때 막 감았던거 같습니다 ㅎㅎ

맞습니다. 그거그거요~~ ㅎㅎㅎ

애플 정품 케이블은 잘 망가지긴 하죠. 소재가 부드러운 소재라.ㅎㅎ
근데 요즘 왠만한 중국 짝퉁 케이블 아니고는 괜찮아요.
애플 정품보다 단단하게 잘 나오고
아니면 메탈 케이블이라고 나일론 소재에 메탈 느낌 나는 케이블 정도면 쓸만해요.ㅎㅎ
가격이 5000-10000원 내외만 되도.ㅎㅎ
애플 정품이 가격만 비싸고 유독 내구성이 안좋은 거라.ㅇㅅㅇ;;;;

그건 그래요~ 아무래도 이 것들이 팔아드실라고 너무 약하고 비싸게 만드는 것 같아요 쩝 저도 나일론 소재 써 봤는데 진짜 튼튼하더라구용 근데 친구한테 빼앗겼어요 ㅋㅋ 아는 사람들이 다 깡패...

You've made my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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