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 / 용어 설명] "던바의 수(Dunbar’s number)"에 대하여 알아보자.

in #kr-hr7 years ago (edited)

대문이미지_170707.JPG

안녕하세요. 아이작(Isaac)입니다.

HR과 관련한 포스팅은 오랜만인 것 같은데, 아마 한동안 "뻘글"에 빠져 있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조만간 HR관련 용어를 소개해드리려고 했는데, 마침 @clayop님께서 진행하고 계시는 사회적 인증에 대한 실험에 "던바의 수(Dunbar’s number)" 이론을 참고하셨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실험] 사회적 인증을 실험해보고자 합니다


개인적으로 HR(Human Resource)을 공부하던 중 이 용어를 접한 적이 있고, 실험에 도움을 주신 분들, 실험에 참여하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해당 내용은 HR Insight 2016년 11월호(Vol.739)를 참고했습니다.]

던바의 법칙은 공동체의 규모의 적정성에 대한 연구의 결론으로, "인간이 형성하는 공동체의 최대 인원수는 약 150명 정도 수준"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조직문화관점의 조직구조 중 한 예로 볼 수 있습니다.

던바의 수.JPG

<이미지 출처 : Wikipedia>

인간은 본질적으로 정해진 수보다 더 많은 사람을 자신의 집단 안에 허용할 수 없도록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효과적인 집단을 형성하는 데는 구성원의 정서적인 투자가 필요한데, 이러한 개인적 정서적 자본은 한정적이라고 합니다.

이에 따라 던바 교수는 조직 규모에 따른 정서적 유대감의 특성을 기준으로 "4가지 공동체 유형"으로 구분했다고 합니다. 4가지 공동체 유형은 아래와 같습니다.

빌리지(Village)

"150명 규모의 공동체"를 말하며, 우리나라 기업 조직 관점에서 본다면 대략 본부 정도의 개념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기업들은 최소한 던바의 법칙 관점에서는 그 규모 면에서 인간이 하나의 공동체로서 공감할 수 있는 범위를 훨씬 넘어섰다고 합니다.

밴드(Band)

빌리지보다 한 단계 아래인 "50명 정도의 공동체"입니다. 밴드는 인간이 가장 높은 수준의 유대감과 관계의 안정감을 느끼고 구성원 내 가장 활발하게 자원을 공유하는 공동체라고 하며, "구성원 간의 지식을 공유하고 개개인의 창의성을 가장 높이 끌어 올리는 이상적인 규모"라고 합니다.

사냥집단(Hunting Party)

밴드 아래에 "15명 정도의 공동체"를 사냥집단이라고 합니다. 이 집단은 구체적인 목표를 갖고 긴밀하게 협력하며 전략적 행동을 통해 성과를 이끌어내는 가장 효율적인 집단이라고 합니다. 기업 관점에서는 일반적인 팀 조직을 말한다고 합니다.

동무집단(Confidants)

"최소단위의 공동체가 5명으로 구성되는 집단"이 동무집단이라고 합니다. 가장 신뢰가 깊은 집단이고 제대로 운영만 된다면 가장 뛰어난 창조적인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공동체라고 합니다. 일반 기업 수준에서 보면 파트 또는 워킹그룹이라고 합니다.


이곳 스팀잇도 하나의 공동체라고 볼 수 있는데, 대부분의 스티미언은 던바의 수(150명)을 훨씬 뛰어넘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150명이 넘는 팔로워가 있는데, 실제로 소통하고 있는 인원은 150명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는 팔로워의 수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좋아했는데, 단순히 팔로워의 수가 늘어난다고 해서 좋아할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던바의 수(Dunbar’s number)"가 SNS에서도 통한다는 뉴스 기사도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래 링크 참고)

'던바의 수' SNS에서도 통한다…의미있는 관계 150명 최대



어린왕자_우주.JPG

어린왕자를 그려주신 @leesongyi님께 감사드립니다.

Sort:  

확실히 팔로워가 너무 많으면 올려주신 글 하나하나 읽고 정성스런 댓글을 달 기 힘들더라구요. 시간도 부족하고 에너지도 부족하고, 꽤 의미있는 숫자인 것 같네요! 이론에 따르면 5명이 가장 효율적인 것 같은데, 현실의 기업 분위기와는 상당히 괴리가 있군요

꽤 많은 글이 올라오기에 요즘 모든 글을 읽기가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기에 좀 더 눈에 익은 분들의 글에 집중이 되기도 하지요... 모두와 소통하고 싶지만 어렵네요 ㅠㅠ

생산적인 사람들 기준으로 생각해야겠죠? 아무런 움직임이나 참여가 없는 사람의 경우도 있고 관망하는 사람도 있을테니까요.^^;

네 그렇지 않을까요?! ㅎㅎ 가입인사만 쓰시고 활동을 안하시는 분들도 많으니..

예전에는 저를 팔로우 하는 분들을 모두 팔로우 했는데 어느순간부터 까먹어서 안하게 되네요 ㅜㅠ근데 외국인들 스팸 계정이 많아서 정리한번 해야할것같습니다ㅎㅎ좋은글 보고 팔로우 하고 갑니다

자주 보이는 분들만 기억에 남는다는 게 사실이죠...ㅎㅎ

아, 그렇군요. 주거 지역, 직장, 친구 모임 등 실생활에 대입해보니 정말 그렇군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제가 구독하고 있는 잡지에서 본 내용을 포스팅했을 뿐입니다.

음...

밴드에서..

네이버 밴드가 떠올랐습니다....

죄송합니다....ㅋㅋㅋ

전 데일밴드가 떠올랐는데 ㅎㅎ
저보다 수준이 더 높으시군요

오우 이곳이 아이작님의 본부인가요? ㅎㅎㅎ

본부는 아니고, 제 안식처입니다 ㅎㅎ

저희 회사는 동무와 사냥 사이군요.

확실히 스팀잇 팔로워수가 늘어날수록 소통은 점차 어려워지는 것 같아요 ㅠㅠ

네 맞습니다. '예전에는 왜 나랑은 소통을 안해주지?'라는 생각을 가져본 적이 있는데, 이제야 그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이거, 그 뭐지, 유발 하라리, 사피엔스에서 본 것 같은데요? 직접적 커뮤니케이션으로 뭉칠 수 있는 수에 대한 것도 있었고.. 이거 제시한 분 이름이 던바찡이었군요.

아마 맞을 거에요... 사실 잘 몰라서 대답회피... ㅎㅎ

Coin Marketplace

STEEM 0.18
TRX 0.15
JST 0.029
BTC 62108.99
ETH 2429.44
USDT 1.00
SBD 2.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