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emit과 함께하는 한국사이야기 38) 이자겸의 난 그리고 왕을 능가한 문벌귀족 / Korean history

in #kr-history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eunhaesarang입니다. 오늘 나눌 이야기 인물은 이자겸입니다. 1122년 예종의 아들이 17대 인종이 왕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인종에게는 별 힘이 없었고 모든 권력은 문벌귀족 이자겸이 쥐고 있었습니다. 이자겸은 둘째 딸을 예종에게 시집보냈는데 그 딸이 낳은 아들이 인종입니다. 다시 셋째와 넷째 딸을 인종에게 시집보냅니다. 이모들이 조카와 결혼한 셈이죠. 인종에게 이자겸은 외할아버지와 장인인 셈인데 아무리 근친 결혼 풍습이 낯설지 않다 해도 3촌 관계인 이모와의 결혼은 흔하지 않았습니다. 이런말은 해도 될런지 모르지만 콩가루 가문이지 아닐까요? 권력에 눈이 멀어 인륜을 저버린 겁니다. 어쨌든 이런 결혼의 결과 그의 권력은 하늘을 찔렀고 모든 게 이자겸 마음대로였습니다. 돈을 갖고 오면 벼슬을 뚝 떼어줬고 측근들에게는 고위직을 맡겼고 궁궐로 나가보지도 않고 모든 업무를 자신의 집에서 보았습니다 심지어 왕에게도 자신의 집으로 와서 결제 받으라고 했다고 하니 얼마나 횡포가 심했는지 짐작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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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성인이 된 인종은 그냥 둬선 안 되겠다고 생각했어 마침 충성스러운 신하들이 인종에게 이자겸을 제거할 것을 권했습니다. 아주 좋은 기회라 생각을 하고 1126년 인종은 제거하라는 명령을 내리게됩니다 상장군 최탁과 대장군 권수가 왕명을 받아 궁궐로 진격했는데 그도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여진 정벌 때 큰 공을 세웠던 척준경에게 맞서 싸울 것을 지시합니다. 사돈 관계였던 척준경은 그 덕분에 권세를 누리고 있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왕의 세력을 제압했고 왕의 반란은 실패하고 맙니다. 이게 이자겸의 난 입니다.

이자겸은 인종을 가두웠는데 인종의 왕위를 넘겨주겠다는 조서를 써줍니다. 덥석 그것을 받고 싶었겠지만 주변의 시선 때문에 왕에 오르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모든 권력은 이미 그에게 있었기 떄문에 사실상 고려의 국왕이나 다름없었죠. 그의 국왕 놀이도 고 끝이 나게 됩니다. 척준경과 이자겸의 사이가 벌어지자 인종이 즉시 척준경에게 접근합니다. 척준경은 마음을 고쳐먹고 인종편에 서서 이자겸 제거하게 됩니다. 그리고 인종은 곧 척준경도 제거했고 인종의 아내이기도 한 두 왕비는 폐비를 했습니다. 이로써 이자겸의 난은 모두 끝이 나게되고 더불어 문벌 귀족들의 전성기도 서서히 저물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문벌귀족의 특권 의식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금나라를 추종하는 친금파와 그렇지 않은 배금파로 나뉘어 갈등을 반복 되었고, 이런 혼란이 거듭되자 9년 후 인종은 또 한 번의 반란 사건을 접하게 됩니다. 이자겸의 난보다 훨씬 크고 중대한 반란이었는데 이게 바로 묘청의 난입니다. 다음은 묘청의 난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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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꾸준한 포스팅을 응원합니다.

고맙습니다

좋은 글 입니다 업보팅 팔로우하고가겠습니다 맞 팔로우 부탁드리겠습니다.

네 감사드려요
자주 소통하고 왕래해요

크.. 콩가루 집안인 데다가 왕도 집으로 불러 결제를 시켰다니...
누군가가 생각나는 ..;D

ㅎㅎㅎㅎ 혹시 제가 아는 그분들 맞겠죠

이자겸의난에 대해서 세세하게 몰랐는데 덕분에 알게되었습니다^^

넵 감사합니다
너무나 많은 권력을 가지고 있어서 문제가 되지 않나 싶습니다

힘내세요! 짱짱맨이 함께합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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