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emit과 함께하는 한국사이야기 38) 묘청의 난 그리고 이루지 못한 북진의 꿈과 서경천도 / Korean history

in #kr-history6 years ago

안녕하세요 @eunhaesarang입니다.

오늘 나눌 이야기 인물은 묘청입니다.

인종 시기에 금은 동북아의 최대 강국이었습니다.

고려도 금을 상국으로 모시고 있었는데, 하지만 인종은 금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어수선한 고려를 개혁하려는 욕심도 강해서 윤언이, 정지상 등 젊은 개혁 세력을 대거 기용했습니다.

그리고 인종이 신임한 또 한 명의 개혁가가 있었습니다.

서경(평양) 출신의 승려 묘청이었습니다.

묘청은 인종에게 서경으로 천도하자고 제안을 했습니다.

풍수지리에 밝은 그는 서경의 지세가 고려를 부강하게 만들 거라고 했습니다.

게다가 이자겸의 난 때문에 궁궐이 많이 소실되었기 때문에 천도를 안 할 이유도 없었습니다.

곧 서경에 궁을 짓게 됩니다.

1.jpg

인종은 서경과 개경을 오가며 천도의 결심을 굳히고 있었는데 개경 귀족들 반대가 만만치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서경으로 천도를 하게 되면 자신들의 기반이 약해지기 때문이겠죠.

하지만 묘청은 개경 귀족들의 반발을 충분히 예상을 한 상태였습니다.

그들이 금나라를 지나치게 숭상하고 있다고 비판을 했고 인종에게는 "태조가 평양을 서경으로 정한 것은 북진 정책을 추진하라는 뜻이었다!"고 설득을 합니다.

더 나아가 칭제건원(稱帝建元)하고 금을 정벌하자고 제안까지 합니다.

한마디로 고려가 황제 국가임을 선포하고 금과 싸우자는 것입니다.

1132년 그는 새로운 예언을 내놓게 됩니다. "서경에 대화궁(大花宮)이란 궁궐을 지으면 주변의 나라들이 모두 고려에 항복할 것이다!" 인종은 결국은 서경으로 천도를 하기로 합니다.

그해 11월 대화궁 공사가 시작되는데 서경파가 왕의 자리를 빼앗으려고 서경 천도라는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소문이 돌기 시작합니다.

아마도 개경 귀족들이 퍼뜨렸을 것이라고 봅니다.

파문이 커졌고 인종도 놀라 천도를 중단하고 인종은 더 이상 묘청을 신임하지 않게됩니다.

2.jpg

서경 천도가 좌절되자 절망한 묘청은 고려 왕이 받아주지 않는다면 내가 한다생각하고, 1135년 서경에서 결국은 반란을 일으킵니다.

이게 바로 묘청의 난 입니다.

그는 대위국(大爲國)의 수립을 선포하고 연호를 하늘을 연다는 뜻의 천개(天開)라고 지었습니다.

묘청의 난 이후 곳곳에 흩어진 병사들을 서경에 집결을 시켜 진격 목표를 개경으로 정합니다.

중국에 사대하는 조정 귀족들을 몰아내고 새 왕국을 만들자 하였지만 이 꿈은결국 이뤄지지 못 했습니다.

즉각 토벌대가 꾸려졌기 때문입니다.

토벌대 사령관(원수)은 김부식이었는데 군사력도 강했고 설상가상으로 반란군 진영에서 내분이 생겼습니다.

조광이란 인물이 묘청의 목을 베어 토벌대에 받쳤습니다.

하지만 반란군은 그 후 1년간 끈질기게 저항을 했고 1136년 2월에 가서야 끝이 났습니다.

이로써 묘청의 난도 끝나게 되고 그의 꿈이 었던 서경천도도 끝이나게 됩니다.

여기서 토벌대를 이끌었던 김부식을 일제 강점기의 민족사학자 신채호는 묘청을 자주적으로 진보적이라고 평가를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토벌대를 이끌었던 김부식에 대해서는 사대적이고 수구적이라고 비판을 했다고 합니다.

정말로 김부식이 그런 인물이었는지 다음에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묘청의 난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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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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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자주 뵈어요

저때의 승려는 가히 귀족층이 었던것 같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이때는 승려가 정치 권력도 많이 잡았고
그렇다 보니 문제도 많이 발생했던것 같습니다

서경천도가 성공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저는 김부식을 개인적으로 안좋아하는데, eunhaesarang님이 어떻게 평가하실지 궁금하네요

그렇죠 저도 개인적으로는 서경천도 했으면 하는 바램이었는데 조금 아쉽네요
살짝 겁나네요 김부식에 대해서 쓰기가 ㅎㅎ
그래도 조금 이해를 해주시길 바래요
관점은 조금 틀릴수 있으니

역사는 보면 볼 수록 예나 지금이나...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때에도 외세의 힘을 빌려 나라를 해먹으려는...;
그나마 지금이 나은 세상이려나요 ;D

과거를 보면 현재를 잘 설계할수 있을텐데
과거을 직시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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