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에 대한 대답.
목사의 잘못은 부인하기 어려운 것 같아.
이렇게 말하는 건, 물론 간음? 간통?에 초점을 맞춘 거라기보다도, 그 후 그의 처사때문이야.
여자가 주홍글씨로 낙관이 찍힌 상황에서도
끝까지 침묵을 유지한 건 분명 옹졸하고 치사해보여.
성격이 심약하고 예민하다로 그걸 매우긴 부족한 것같아.그럼에도 불구하고 남편이 괴롭힐 자격이 있냐는 질문은...
'아니다'에 한표 던져. 나란 애, 좀 이상하지?ㅜ
남편의 분노를 모르겠는건 아니야. 다만, 서서히 옥죄어가는 거. . ."이건 아니다"야.
나는 그게 '목사'라 '더' 비난받을 그의 상황을 악용하는 것처럼 보여.
분명 잘못을 추궁하든 비난하는 것에 대해선 딱히 할 말 없지만...ㅜ
본문에서 '저자가 목사에게 동정하는 이유'도 이해는 돼.
주홍글씨란 낙인, 편견 혹 선입견은 여자 가슴에 표면적으로 안착했지만,
어쩌면 목사란 직업적, 의무랄지 그런 대외적 통념이 목사가 움츠러들게 한 원인이지 싶어.
뭐 그게 아니었대도 목사는 크게 달라질 것 같진 않지만...ㅎ
여자에겐 A가, 목사에겐 목사라는 직위가 주홍글씨가 아니었나 싶어.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소설이야.
고마워, 생각을 심도있게 해보고 정리할 좋은 기회가 되었어!
성실한 답변 접수! 참여 고마워
ㅎㅎ 지금 잠깐 컴 할 수 있어서 댓글 재 편집했엉..ㅜ.ㅜ
새벽에 알딸딸한 기분으로 적은 게 지금보니 어머, 이게 뭐니...ㅡㅡ;;;
ㅎㅎ아까 가든팍(? 3자로 지칭은 처음이라 이렇게 불러야 되나...) 댓글에서 봤어.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