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공부 #6] 좋은게 좋은게 아니며 나쁜게 나쁜게 아니다.

나는 불교에 대해 공부해본적도, 절에 가본적도 없고 그저 오디오(법륜스님의 즉문즉설)로만 불교를 접했어. 랜선불교라고 할 수 있지. 내가 마음의 평화를 얻는데 도움이 된 것들에 대해 적어보는거야. 틀린점이 많을테니 가볍게 봐줘.

내가 알고 있는 불교의 가장 큰 핵심은 내 관점을 바꾸고 다르게 생각함으로써 나의 행복을 추구한다는거야. 핵심을 기억하자규!

오랜만에 하는 마음공부야.

이번 주제는?

좋은게 좋은게 아니며 나쁜게 나쁜게 아니다.

이게 무슨 해괴망측한 말인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나는 참 좋은말 같아.

내게 닥친 일이 당장 좋아보여도 나중을 보면 그게 좋지 않을 수도 있고, 내게 닥친 일이 당장 안좋아보여도 나중을 보면 그게 좋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야.

예를 들면 이런거지.

고3 학생(시타)이 원하는 대학이 있었어. 수능시험을 쳤는데 수능점수가 원하는 학교에 가기엔 좀 부족한거야. 그래도 시타는 그 학교에 지원을 했어.

합격자 발표를 봤더니...

합격인거야!

하지만...예비합격 79번...ㅠㅠ

왜 이런 시련이....

그런데 또 한번의 운으로 시타는 결국 가까스로 합격이 됐어.

당장은 좋았지. 그런데 대학생활은 어땠을까?

학교생활이 시작됐는데 공부만 놓고 보자면 난 학생들 중 꼴찌로 들어온거야.

고등학교를 생각해보면 반에서 꼴찌인거지.

영어 원서를 가지고 수업을 하네?

영어로 하는 수업도 있네?

같은 과 친구들은 수업을 잘 이해하고 잘 따라가는 것 같은데 나만 뒤쳐져. 나만 이해를 못하고 과제를 제대로 못하고, 나만 바보천치가 된 것 같아.

원하는 대학에 들어갔지만 다른 친구들을 보며 내 자신은 왜 이런가라며 자괴감만 들어.

결국 시타는 그런 자괴감에 빠져 알콜중독자가 되었어.

너무 급결말인가? ㅋㅋㅋㅋ

그럼 이번엔 다른 경우를 살펴보자.

원하는 대학에 지원했지만 시타는 떨어지는 경우야.

시타는 절망했어. 왜 이런 시련을....ㅠㅠ

재수할 돈이 없던 시타는 어쩔 수 없이 일을 해야만 했어.

고졸이라 아주 쉬운 일부터 시작했지.

편의점, 서빙, 주방, 배달 등등 이런저런 일들을 다양하게 했어.

그러다보니 여러 일들중에 내가 재밌어하고 잘하는 일을 알게 된거야.

시타는 컴퓨터를 좋아해서 용산에서 일하게 된거지.

새컴퓨터를 팔던 사장이 중고컴퓨터 매장을 열면서 그 매장을 시타에게 맡겼어.

매장이 바빠지자 사장은 시타를 점장을 시키고 직원을 더 뒀어.

별로 어려운것도 없고, 하던 일이라 시타는 일을 그만두고 새 점포를 열었어.

시타는 큰 노력없이 점포를 운영하며 즐겁게 지냈어.

끝~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고 말하는 형들도 있을 수 있지만 난 충분히 현실에서 일어날 법한 이야기를 적었다고 생각해. 새옹지마라는 말이 있듯이...지금 좋다고 좋은게 아니며, 지금 나쁘다고 나쁜게 아닌 것 같아.

하지만 나같은 흑우는 코인이 좋다고 해서 들어왔다가 나쁜 상황만 겪고 있어. 좋아질 날도 오겠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