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즈아 형들 잘 잤어??

날씨가 좋았던 어젠 와이프님과 아들님의 엄마캠프 가는날 이었어.

후후후~

드디어 하루지만 자유인이 되는 순간~

그렇게 와이프님과 아들님을 떠나보내고 혼자 마트를 갔어

혼자 놀면서 먹을 음식과 술을 고르는데, 먹고 싶고 사고 싶은건 많은데 뭘 사도 혼자 먹긴 많고 놀기도 바쁜데 만들어 먹기도 귀찮고 메뉴 고르는게 쉽지 않더라.

결국 선택한건 만들어진 뼈없는 닭발과 골뱅이 통조림이었어.

그리고 날도 더운데 소바가 땡기더라고

그래서 메밀 소바 라면도 사고, 막걸리와 맥주들을 담아왔지

집에 도착하자마자 메밀 소바를 끓이고 야채를 썰어 닭발 야채 무침을 만들어 봤어

처음 보는 산삼 막걸리가 있어서 가져와 봤는데 더덕 막걸리처럼 씁쓸한 향이 나는게 맛있더라고

딱 내 취양이었어

앞으로 얘를 자주 보게 될것 같아

조리된 뼈없는 닭발을 모듬 쌈과 부추를 넣고 야채 무침처럼 만들어 봤는데 너무 맛있더라고

산삼 막걸리와 너무 잘 어울리는게 이거 사오기를 잘 한것 같아

즐겁게 축구 하이라이트 보며 맛있게 냠냠하고 나서

스타크래프트를 시작했어

슈퍼스타형과 1:1 경기도 붙어 보고

1:1을 해본적이 없다 보니 어떻게 해야 될지도 모르겠고

그냥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 막 했는데 완전 허무하게 져버렸어

상대가 앞마당 멀티하고 성큰을 짓길래 테크 타나 싶어서 열심히 질럿을 모아서 딱 들어 갔는데 뮤탈이 나오더라고

너무나도 빠른 타이밍에 뮤탈이 나오다니

그렇게 순식간에 져버렸지

그런데 게임을 하고 있는중에

띵동~ 초인종이 울렸어~

드디어 올 것이 온거야~

플레이 스테이션 VR이 도착했어

ㄱㄱㅑ~

열심히 박스를 개봉해 보았어

드디어 가상현실을 경험해 볼 수 있겠구나 싶었는데

선도 복잡하고 설치하는것도 복잡한게

이미 술을 어느정도 마신 나에겐 귀찮음으로 다가오더라고

빨리 이거 쓰고 총 좀 쏘보고 싶었는데

스타 하고 있는중이라

스타 몇판만 더하고 해봐야지 했는데

그렇게 계속 스타만 했네 ㅋㅋㅋ

스타에 푹 빠져 있다보니 NC 경기 시간을 놓쳐 버렸어

TV를 틀어보니 1:1 이더라고

오~ 오늘 양팀다 투수 너무 잘하는데 싶었지

그리고 운명의 7회말

김성욱의 안타로 시작해 분위기가 좋아 보였는데 그만 홈을 밟지 못하고 아웃 되버렸어

그러나 이어진 연속 안타로 순식간에 3점을 얻고

그렇게 NC는 연승을 이어 5연승을 달리게 되었어

오늘도 정말 기대된다

드디어 KT 뒤에 바짝 붙어 지금 이 기세면 며칠안에 꼴찌 탈출 하지 않을까 싶어

꼴찌만 잡으면 이제 중위권 팀들이 사정권이야

두산이 너무 잘해줘서 그런지 중위권 순위 다툼이 정말 치열하네

출처 : 네이버 2018 KBO리그 팀순위

조금만 기다려라 NC가 다들 잡으러 간다~ ㅎㅎ

NC 가즈아~

NC 경기를 보는동안 프랑스와 호주의 월드컵 예선 경기도 시작되었어

놀랍게도 호주가 선전했지만 프랑스의 벽을 넘지는 못했어

그러나 아시아 팀도 만만치 않다는걸 보여주는 좋은 계기가 되었어

한국도 이렇게만 해준다면 지더라도 칭찬을 아끼지 않을꺼야

그런데 낮동안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엄청난 경기 하이라이트를 몇번이나 보다 보니

다른 경기가 약간 루즈하게 느껴지고 졸음이 오더라고

결국 아르헨티나와 아이슬란드 경기를 보다 스팀잇에 맛집 포스팅 하나 하고 잠시 잠들어 버렸어

새벽 1시쯤 일어났는데 그동안 아르헨티나와 아이슬란드의 경기는 끝나고 페루와 덴마크 경기가 막 시작했네

그런데 낮동안 메밀 소바와 닭발에 막걸리 마시고, 또 과자랑 쥐포랑 맥주 마셔서 배가 고프지 않았는지 저녁을 건너 뛰었더니 허기가 지더라고

골뱅이 무침을 만들어 먹으려고 했는데 너무 귀찮은거야

그리고 종일 집에만 있었더니 몸도 너무 뻐근하고

그래서 심심풀이나 나가서 뭐 먹고 올까 싶어서 나갔는데 결국 치킨집 앞에서 치킨 냄새에 발이 잡혀 버렸어

혼자 치킨 먹고 하려니 좀 이상해서 그냥 포장을 했어

매콤한거 먹으려고 시카고 숯불 치킨으로 주문했지

집에 도착하니 새벽 2시 페루와 덴마크 경기 후반전이 시작되고 있었어

치킨과 맥주를 셋팅하고 경기를 관람했지

정말 페루 너무 잘하던데 운이 안따랐어

페널티킥도 실축하고

덴마크도 잘하긴 했는데 기회를 골로 연결 시켰고, 페루는 그러질 못한게 아쉽네

그러고 보니 메시의 아르헨티나 경기를 제대로 못 봤네

메시도 페널티킥을 실축하고 그렇게 아이슬란드에게 한방 먹었던데

그래도 마지막 월드컵이 될지도 모르는데 이렇게 끝내진 않을꺼야

다음 경기를 기대해 보겠어

크로아티아와 나이지리아 경기는 크로아티아가 2:0으로 승리했네

경기 시작할때쯤 비몽사몽이라 그대로 자버렸는데

비록 크로아티아가 승리하긴 했지만 경기력은 별로였다고 하는게

그러고보니 오늘 공차러 가는 날인데 밤새 술마시고 스타하고 축구 본다고 빼먹어 버렸네

사실 지금도 제대로 못 잔것 같아서 너무 너무 졸린데

공차러 갔으면 아마 너무 정신 없었을거야

그래도 운동하러 가고 싶었는데

일어나자 마자 축구 하이라이트 보면서 스팀잇을 하고 있다니

설거지 거리도 산더미고 밥도 차려 먹어야 하고

이따 3시되면 와이프님과 아들님 모시러 가야하는데

아무것도 하기가 싫다니

어쩌지 ㅠㅠ

일단 설거지 부터 해야겠군

아니다 밥부터 먹을까

이렇게 혼자만의 1박이 끝나가다니

오늘은 밤 9시에 코스타리카 세르비아 경기가 있네 그리고 12시에 독일 멕시코 3시엔 브라질 스위스

독일 멕시코 이건 보고 싶은데 너무 피곤해서 못 볼것 같네

이거 보면 내일 출근 못할지도

그리고 내일 밤 9시 드디어 대한민국의 첫 경기야

이러니 저러니 해도 우리나라 경기가 제일 기대되지

지더라도 끝까지 응원할테니 부디 열심히 뛰어만 주길~

술도 안깨고 잠도 모자라 비몽사몽이라 지금 제정신 차리기가 힘드네

그렇지만 이제라도 정신 차리고 밥을 차려 먹거나 설거지를 하거나 둘 중 하나를 하러 가야겠어~

가즈아 형들 오늘 하루도 잘 보내고~

신나는 하루 가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