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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깨알 같은 문학 16 + 15회차 답변 선택

in #kr-gazua6 years ago

나는 말야. 의도적으로 남을 속이거나 짓밟으려고 한건 아닌데, 살다보니 남들의 주는 배려와 양보를 양심도 없이 꿀꺽꿀꺽 받아 먹은것 같아. 내가 민폐 캐릭터였던 시절이 있었어. 그때가 언제냐면 20대 대학시절이야. 호기롭게 집에서 독립해 나와서 대학등록금이랑 월세랑 생활비를 학생신분으로 벌겠다고 까불던때였지. 내가 장학금이나 학자금 융자를 신청하러 가면 말야. 동기나 선후배들이 모두 나에게 양보하곤 했어. 난 눈물 젖은 빵도 없어 못 먹던 시절이니 덥석 받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나에게 양보해준 친구는 집안 사업이 망해서 결국 학교를 그만두었어야 했다더군. ㅠㅠ 난 무엇을 위해 산걸까. 그 시절이 나에겐 무척이나 자랑스럽기도 하지만, 마음 아픈 일도 많아.(답이 길어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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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헝헝 이런건 다들 답을 못하겠다고 하거나 없다고 하는데 에빵형 고마워ㅋㅋ 이런 류의 답변은 짧을 수가 없을 것 같아서 전혀 길지 않았어!

짓밟는건 좀 너무한거 같고, 위 소설들에 나오는 기만 정도는 다 안해본건가ㅠ혹시 기만 급의 답변이 나오면 다음 회차에 내껄 털어놓기라도 해야겠어ㅋㅋ그렇게 말하기 힘든걸 물어본거 같아서ㅋㅋ

헉.... 이건 일부러 그런건 아니였지만 ㅜㅠ알고나서 슬프셨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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