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 VIII 라크리모사 오브 다나 38화

in #kr-game2 month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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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돌 : 난 아직 해야 할 일이 있어.
락샤 : 해야 할 일... 이라고요?
마이아 : 후후... 용맹한 인간의 아이, 아돌 크리스틴이여... 그래도 당신은 그녀를... 다나를 찾을 생각이로군요?
리코타 : 아돌 오빠...
마이아 : 이러한 전대미문의 사태를 부르리라고는 생각지 않았습니다만... 당신과 다나가 자아내는 꿈은 매우 유쾌했습니다. 이번에 세계를 재구성했던 것도 당신들을 보고 싶었기 때문이니... 그녀를 찾겠다면, 나도 조금은 힘을 보태도록 하지요.
락샤 : 공간에 균열이...
사하드 : 뭐, 뭐야, 저게...
마이아 : [태초의 심연] ...그리고 이어지는 문을 열었습니다. 만일 다나를 만나길 원한다면 이곳을 돌파해야 합니다.
리코타 : 다나 언니는 거기 있는 거냐? 아돌 오빠, 리코타 데려가라!
락샤 : 물론, 저도 함께 가겠어요!
훔멜 : ...아침 체조를 잊어 몸이 뻐근하다 싶던 참이다. 나도 가도록 하지.
사하드 : 좋았어, 아돌. 얼른 다나를 만나러 가자고!
[태초의 심연]
사하드 : 여기가 [태초의 심연] 인가 하는 곳인가?
락샤 : 어두컴컴하네요... 주위는 고대 식물이 뒤덮고 있는 것 같은데...
리코타 : 안쪽에 빛 보인다!
훔멜 : 흠, 저기로 가면 되는 건가?
락샤 : 다나 씨를 만나기 이해서에요. 가죠!
훔멜 : 밤이... 밝았어?
락샤 : 이게 진정한 모습인가요. 아돌, 여러분, 가요!
리코타 : 받들겠사옵니다! 다나 언니를 만나기 위해서라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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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쏟아지는 숲]
리코타 : 어라? 여긴...
훔멜 : 아무래도 원래 있었던 곳 같은데...
마이아 : 후후, 돌아온 모양이군요.
락샤 : 어, 어떻게 된 건가요? 다나 씨를 만날 수 있는 게...
사하드 : 우, 우릴 속인 건가?
마이아 : 먼저 이야기한 대로 그녀는 개념인고로 존재는 없습니다. 하지만 언제든지 어디든지 있습니다. 소개하지요... 새로이 나의 권속이 된 [진화의 여신] 다나입니다.
훔멜 : 뭐라고...
사하드 : 여, 여, 여신이라고!?
락샤 : 다나 씨...!
리코타 : 다나 언니, 다나 언니!!
다나 : 앗?
락샤 : 다나 씨... 이제야 만났군요...
다나 : 리코타 양, 락샤 씨...
리코타 : 다나 언니, 왜 숨바꼭질했냐?
다나 : 아하하, 미안... [태초의 생명] 에 접촉하지 않으면 이제 모두에게 인식되지 않는 것 같아서.
훔멜 : ...아무래도 크게 신세를 진고 만 모양이군. 빚은 반드시 갚는 것이 트라발도가의 규정이나... 아무래도 진 빚이 너무 큰 것 같다.
다나 : 훔멜 씨...
사하드 : 그렇다니까. 뭐라고 감사의 말을 해야 할지... 어쨌든 다나 덕분에 그리크 지방은 구원받았단 말이지.
다나 : 사하드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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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 : 아돌 씨...
아돌 : ...걱정했어.
다나 : 응... 미안해. 그때는 무아지경이라...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이런 모습이 돼서. 하지만 이렇게 당신과 만나게 되어서 다행이야...
마이아 : 내가 꿈에서 본 원초의 세계에서... 갓 태어난 대지는 변화가 없는 무료한 세계였습니다. 그리하여 나는 [선택과 도태] 를 관장하고 [진화] 를 촉구하는 나무를 만들어냈습니다.
락샤 : 그것이 [태초의 거목]...
훔멜 : 그 히드라라는 참관인에게서 들었던 대로군.
마이아 : 에, [진화] 의 윤회가 자아내는 꿈은 매우 유쾌한 것이었으나... 변화가 있다면 자연히 왜곡과 정체가 생겨나는 법. 아돌과 다나... 두 사람이 예기치 못한 인연의 실로 이어진 것도 그러한 왜곡 중 하나입니다. 그것이 설마 내가 깨어날 만한 세계의 균열을 일으킬 줄은...
아돌 : 라크리모사는 어떻게 되지?
마이아 : 라크리모사라는 현상이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내가 잠들어 계속해서 꿈을 꾸는 한, 그날은 다시 찾아올 것입니다. 다만 이후로 라크리모사는 [진화의 여신] 에게 맡겨질 것입니다.
리코타 : 다나 언니한테!?
사하드 : ...다나는 라크리모사 때문에 계속 고통받아 왔잖아? 그런데 이번에는 그걸 맡게 되다니 힘들지 않겠어?
다나 : 응... 실은 자신이 없네. 그래서, 이번에는 혼자가 아니라... 도움을 받을까 해.
우라 : 여러분... 그때는 신세를 졌습니다.
락샤 : 사라이 씨... 그리고...
훔멜 : [진화의 참관인] 들인가...
우라 : 예, 저희는 이번 일로 참관인 임무로부터 해임되었습니다. 앞으로는 다나 씨 곁에서 진화의 관리를 보좌하게 됩니다.
히드라 : 지상에서 사는 자들... 우리도 조금은 알고 있습니다. 시대의 상황에 따라 조금이라도 적절히 라크리모사를 다룬다면... [진화] 는 지상을 보다 나은 방향으로 인도할지도 모릅니다.
사하드 : 자, 잘은, 모르겠는데... 앞으로는 다나와 댁들이 라크리모사를 부르겠다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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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스토르 : 음... 허나 명심하도록. 지상이 일찌감치 어지러워진다면 이후는 그 시기를 앞당길 수도 있느니라.
미노스 : 와하하하, 우리가 언제든지 눈을 빛내며 지켜보고 있겠다는 거지. 세계를 지키기 위해선 우리도 망설일 수는 없으니까. 그렇지? 다나 님.
다나 : 응, 그게 마이아 님께서 내리신 조건이니까.
사하드 : 이, 이거 방심하면 안 되겠구만.
락샤 : 예, 우리도 똑바로 살아가야... 다나 씨와 참관인분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으니까요.
아돌 : 분명 괜찮을 거야.
훔멜 :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살아가도록 하지.
리코타 : 예이~!
마이아 : 다나, 슬슬... 아무래도 내가 다시 잠들 때가 다가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나 : 아, 예... 아돌 씨, 그럼 마지막으로 약속을 지키게 해 줘.
리코타 : ...약속?
다나 : 응, 그때ㅡ 오케아노스를 쓰러뜨린 뒤의 예지로 이별이 찾아오리라는 건 알고 있었어. 그러니ㅡ 적어도 [나 자신] 의 말로 이별을 고하겠다고...
아돌 : 확실하게 기억하고 있어.
다나 : 응, 고마워... 아돌 씨는 여기 오고 나서야 날 알게 됐을 테지만... 난 아주 오래 전부터 아돌 씨를 알고 있었어. 지상에 홀로 남겨져 [절망] 에 사로잡히게 될 것 같은 가운데... 아돌 씨와 모두가 살아가는 모습에 내가 얼마나 용기를 얻었는지... 쭉 나를 격려해 줘서, 고마워... 날 동료로 대해 줘서, 고마워... 그리고... 마지막으로 날 찾아줘서, 고마워...
아돌 : 널 절대 잊지 않을게.
다나 : 아돌 씨... 나도 잊지 않을게... 아하하, 다행이다... 이걸로 약속을 지켰어.
락샤 : 다나 씨...
리코타 : 다나 언니...
훔멜 : 신세를 졌다...
사하드 : 훌쩍, 고맙다.
다나 : 다들... 섭섭하지만 이젠 정말로 헤어져야겠네. 고마워, 안녕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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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후ㅡ)
사하드 : 으하하, 날씨는 양호하고 바다 상태도 나쁘지 않아 보이는구만. 이렇다면 일단 세이렌 섬에서 탈출은 할 수 있겠는데. 수니온 항구로 이어지는 항로도 아마 문제는 없을 거야.
타나토스 : 흠, 설마 이 날을 정말로 맞이하게 될 줄이야... 이렇게 뒤돌아보니 긴 것 같으면서도 짧은 표류 생활이었구먼.
사하드 : 영감님은 우리보다 섬 생활이 길었으니까. 감회도 한층 더하려나.
타나토스 : 와하하, 그렇지. 하지만 이걸로 본업인 탐험가 일도 재개할 수 있겠구먼. 어디, 마지막이고 하니 근처 산책이라도 하고 올까.
사하드 : 오, 조심해서 다녀오슈. 자, 도기가 짐 점검을 마치는 대로 출항하게 되겠는데... 아직 시간이 좀 있을 것 같구만. 아돌, 너도 남은 용건이나 잊은 물건이 없는지 확인하고 와라.
[표류촌]
깍쟁이 피카드 : 삐익~!
커란 경 : 자, 다들 출항이다! ...에잇, 시끄럽도다!! 왜 가축이 나와 동석하고 있는 것이냐? 가만 있지 못하겠느냐! ...에잇, 불경하도다!
씩씩한 피카드 : 후욱~!
도기 : 화물 점검이 끝나면 드디어 출항이야. 헤헤, 좀이 쑤시는걸! 그러고 보니 아돌, 너 요새 조금 분위기가 달라졌는걸. 헤, 뭔가 좋은 일이라도 있었나 본데... 나중에 자세히 얘기해 줘야 한다?
아돌 : 긴 이야기가 될 거야.
도기 : 헤헤, 그래... 그거 기대되는걸. 뭐, 시간이라면 앞으로도 잔뜩 있으니까. 우리가 거머쥔, 일상이라는 시간이.
니아 수녀 : 여긴 모든 분의 배려와 도움으로 가득 찬, 정말로 멋진 곳이엇지요. 물론 고난과 좌절, 불합리한 일도 많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저 이 운명을 내려 주신 성각의 신께. 그리고 무엇보다ㅡ 함께 울고 웃어 주신 표류촌의 여러분들께 감사할 따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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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아 : 오오, 아돌이로군. 후후, 괜찮다면 너도 나와 함께 검을 휘두르지 않겠어? 배에 타면 검을 휘두를 일이 거의 없을 테니 말이야. 이 참에 땀을 좀 빼 둘까 싶어서.
리코타 : 그럼 선배... 다녀온다. 리코타, 언제든지 전위로 만날 수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배에 타면 이제 전위는 못 쓴대... 선배... 훌쩍...
넓적부리 황새 : ...과악...
리코타 : 부, 부정! 리코타, 안 울어! 선배가 해준 분부, 제대로 지켜! 리코타, 안 울어! 강해질래! ...여러 가지 가르치고 길러 줬어. 선배, 지금까지 정말로 고마워! 리코타, 반드시 다시 돌아올 거야. 그러니까 선배도 건강하게 지낸다!
넓적부리 황새 : ...과악...
(넓적부리 황새는 어쩐지 쓸쓸해 보인다.)
타나토스 : 흠... 리코타도 이제 드디어 이별이라는 걸 어느 정도 이해한 모양이구먼. 어찌 됐든 이 세이렌 섬은 저 얘의 고향... 설령 여길 떠난다 해도 그건 변함없는 사실일세. 리코타는 언젠가 꼭 다시 이 땅에 돌아와 주었으면 좋겠구먼.
미랄다 : 선장님 없이 항해한다는 게 불안하긴 하지만... 지금까지도 모두 함께 수많은 고난을 극복해왔는걸. 우리들이라면 어떤 사태라도 극복해낼 수 있을 거야. 어쨌든 내가 있는 이상 음식은 걱정할 것 없으니까. 항해 중의 메뉴도 모쪼록 기대해 줘♥
그리젤다 : 드디어 탈출의 때가 왔는가...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오랜만에 속세를 벗어나 오직 몸 하나로 행동할 좋은 기회를 얻었지. 그걸 생각하니... 감회도 남다르군. 하지만 언제까지고 이렇게 감상에 젖어 있을 수는 없지. 한시라도 빨리 셀세타 땅으로 돌아가 본국의 간섭에 대항해야 한다.
훔멜 : 뒷사회의 운반책이라는 직업상 나는 늘 홀로 살아왔다. 나는 고독을 사랑하는 인간이며 그것은 지금도 변함없을 터... 하지만 이 표류촌을 보고 있노라면 무언가가 흘러 넘치는 듯한 기분이 드는군. 마치 어린 시절을 보냈던 그곳처럼... 여기서 보낸 나날들은 아무래도 내게 있어 소중한 것이었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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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돌 : 나도 같은 기분이야.
훔멜 : 그런가, 그 이야기를 들으니 나도 기분이 나쁘진 않군... 출항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는 모양이로군. 음, 잊은 물건이라도 있으면 [운반책] 의 명예에 손상이 갈 테니까. 좀 더 주변을 둘러보고 가도록 하지.
디나 : 여기서의 장사도 드디어 접게 되는 건가... 훌쩍... 차, 착각하지 말라고. 딱히 감상에 젖어서 운 건 아니거든! 이건 저기 그, 눈에 먼지가 들어간 것뿐이라고! 어쨌든 장사꾼한테 눈물은 필요 없어!
애런 : 이것들은... 놓고 갈 수밖에 없겠구만... 신세는 졌지만 실을 곳도 없고. 애초에 난 [무명] 을 잡으러 온 것뿐이니까. 사건 결말과 동료의 조문으로 이미 갖고 갈 게 가득 차 버렸다고... 뭐, 최소한 깨끗하게 치워는 둘까.
카트린 : 이 대장간과도 드디어 작별이로군. 여기서는 무기 말고도 실로 다양한 물건들을 만들었는데, 전부 유익한 경험이었어. 덕분에 나도 대장장이로서 한층 성장하게 됐고... 진부한 표현이긴 하지만, 새삼 감사의 마음으로 가득해.
오스틴 : 아... 아돌인가. 음, 이 경치도 마지막이니 제대로 봐 두어야겠다 싶어서. 그나저나 이 섬에서 보낸 나날은 정말로 근사한 경험이었지. 후훗, 덕분에 돌아가면 작품 제작에 큰 진척이 있겠어. 이 넘치는 창작 의욕은 누구도, 이미 나조차 멈출 수 없으니ㅡ 천재 예술가 오스틴의 이름이 에레시아에 울려 퍼지는 것도 시간 문제로군!
프란츠 : 자, 청소는 이 정도면 될까요. 마지막으로... 어디, 여러분께 맛있는 차라도 드리도록 하지요. 모두 각자 생각하시는 바가 있는 듯하니...마지막으로 한 바퀴 돌며 말을 걸어 드리도록 할까요.
앨리슨 : 마침내 이 날이 왔군요. 처음에는 남편도 없이 불안한 나날을 보냈지만... 여러분들께서 계셔 주신 덕택에 살아갈 수 있었어요. 아돌 씨, 다시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루크 : 꺅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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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 : 자, 배를 타면 슬슬 이 섬과도 작별이군. 돌이켜 보면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고생도 포함해서, 지금은 전부 좋은 추억이야. 하하, 이 아이가 철이 들면 바로 얘기해 줘야지.
락샤 : 후후, 보세요, 아돌. 저도 능숙하게 어를 수 있게 되었답니다... 결국 마을 사람들은 다나 씨를 기억하지 못하고 있군요. 다나 씨와 함께 보냈던 나날도, 함께 싸우고 승리를 거두었던 기쁨도...
루크 : 어부부...?
락샤 : 후후... 그래요, 오늘은, 경사스러운 날이니까요. 웃는 얼굴로 가도록 하죠. 다나 씨도 그러길 바라고 있을 거에요.
레야 : 헤헤, 마지막 물뿌리기를 하고 있어... 모종은 남겨둘 테니까, 분명 이대로 알아서 잘라 거야. 괜찮아, 이 녀석들은 강하니까 쉽게 시들거나 하진 않을 거라고! 자, 이게 끝나면 쿠이나를 마중나가야지. 너무 느긋하게 있다간 또 피카드가 도망쳐 버릴 테니까!
리히트 : 이곳의 약초에는 큰 신세를 졌습니다. 저희가 떠난 뒤에도 싱싱하게 자랐으면 좋겠네요. 자, 쿠이나 씨의 인사가 끝나면 같이 배에 타도록 하지요. 후후, 쿠이나 씨에게도 신세를 졌습니다. 마지막으로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네요.
쿠이나 : 좋아! 청소 완료~ 꽃씨도 많이 뿌렸으니 분명 선장님도 쓸쓸하지 않을 거야. 선장님, 지금까지 고마웠어요. 쭉, 쭉 잊지 않을게요.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사하드 : 수니온 항구에는 며칠이면 도착할 거야. 뭐, 운항은 나한테 맡겨. 반드시 모두를 데려다 줄 테니까!
아돌 : 기대할게.
사하드 : 아하하하! 마음 푹 놓고 있으라고! ...설마 다나와 그런 식으로 이별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뭐, 다나는 늘 우리를 지켜봐 주고 있으니까... 슬퍼할 것 없어. 자, 준비됐으면 출발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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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슈 : 적하, 이상 무! 항로 체크, 이상 무! ...풍향, 이상 무! ...드디어 선장님과의 약속을 지키게 됐네. 훌쩍... 우리, 정말 여기까지 온 거구나...! 자, 아돌... 출항을 시작하자!
(배를 띄운다.)
사하드 : 엉? 왜, 이제 출발해도 되겠냐?
아돌 : 그래, 가자.
사하드 : 좋았어, 그럼 우선은 다른 표류자들을 태우지.
도기 : 좋았어, 아돌! 이제 너희만 타면 된다.
사하드 : 그럼 우리도 갈까.
리코타 : 나하하, 받들겠사옵니다!
락샤 : ......
사하드 : 왜 그래? 아가씨.
락샤 : 아뇨... 이곳에서 너무 많은 일들을 겪어서일까요. 탈출할 수 있다는 건 정말로 기쁜데...
사하드 : 으하하, 이해는 해. 여기서 있었던 일들은 평생 못 잊을 것들이었으니까. 너희랑 보냈던 시간은 내겐 보물 같단 말이지.
리코타 : 리코타도 절대로 잊지 않아!
훔멜 : 운반책으로서도 큰 의의가 있는 나날이었다는 것은 인정하지.
사하드 : 아돌, 어중이떠중이였던 우리가 이렇게 오늘을 맞이할 수 있었던 건... 다나가 인도하고, 그리고 네가 우리를 이끌어 준 덕분이다. 정말로 고맙다.
리코타 : 리코타가 아버님과 상봉할 수 있었던 것도 아돌 오빠를 만난 덕분이구나.
훔멜 : 이번 [운반] 을 완수할 수 있었던 것도 아돌 덕택이라 할 수 있겠군.
락샤 : 후후, 다름 아닌 당신이니 곧바로 다음 모험을 찾아 떠나겠지만... 가능하다면 언젠가 또 어딘가에서 만나도록 해요. 그때 가슴을 펴고 다시 만날 수 있도록, 저도 근사한 여성이 되도록 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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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돌 : 기대할게.
락샤 : 예, 열심히 하겠어요. 정말 고마웠어요.
사하드 : 좋아, 그럼 출항이다~!
[훔멜 트라발도]
로문 제국에 귀국한 뒤에도 부지런히 뒤쪽 사회의 운반책으로서 살아간다. 일거리를 통해 알게 된 어느 귀족 영애가 그에게 청혼한 적도 있었던 듯하나... 그는 이를 사양하고 자신이 자랐던 고아원을 꾸려 나가며 운반책 일을 계속하고 있다고 한다.
[리코타 벨다인]
세이렌 섬에서 탈출한 뒤 양아버지 타나토스와 함께 세계를 순회하는 여행에 나선다. 이윽고 로문 제국과 알타고 공국이 화평을 맺고 항로의 안전이 확보되자... 당시 암흑대륙이라 불리던 아프로카 중앙부로 향한 듯하나 그 후의 소식은 모른다.
[사하드 노틀러스]
고향인 크레테 섬으로 돌아가 사랑하는 처자식과 무사히 재회한다. 그 뒤에도 평온한 생활을 보낸 것으로 보이나 자세한 바는 모른다. 다만 이 섬에서 사고를 당한 여행자가 큰 소리로 웃어대는 몸집 큰 어부에게 구조되었다는 기록만이 남아 있다.
[락샤 폰 로즈웰]
글리아 유학 중에 아카데미아에서 아버지와 재회한다. 그 뒤로 정력적으로 고대종을 연구하며 로즈웰가의 부흥에 힘쓴다. 귀족이면서도 고대종 연구의 권위자로서 사교계와 학회에서 주목받는다.
[아돌 크리스틴]
그리크에서 표류자들과 헤어진 뒤의 발자취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다. 단편적인 정보를 통해 한동안 그리크에 체류한 뒤 서방으로 향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후 그의 생가에서 발견된 백여 권에 달하는 모험일지가 하루 빨리 공개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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