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 에어팟의 위력

주말 동안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게임에 빠져있습니다.... 화창한 날에 나가지 않고 종일 친구들과 게임을 했네요. PC게임인 배틀그라운드는 한 번도 플레이 해보지 않았는데, 모바일이 생기면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으니 오히려 하게 됩니다. 요즘은 게임을 거의 못하고 살았는데 또 빠질까 큰일이네요.

금요일 저녁 태국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같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하자고. 총게임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살짝 거부했다가 할 게 없어서 일단 '콜'을 외치고 설치를 했습니다.

이런 게임은 건강한 흑인을 해야지만 뭔가 더 강력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흑형으로 했습니다.

메인화면입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베린이를 위해 친구가 서버를 넘어와 줬습니다. 아시아 서버에서 실버를 달고 있더군요. 태국에서는 한국보다 먼저 서비스가 된 모양입니다.

첫 스타트. 간단한 튜터리얼을 거친후 바로 고고!

어..?? 뭐지..?
트리플 S에 MVP까지
저는 FPS 게임을 머리가 어지러워서 거의 하지 않는 편이라 실력이 아주 낮은 편인데 에어팟이 사기입니다 정말.
아이폰 X에 에어팟을 장착하고 게임을 시작했는데, 장비가 사기였습니다. 높은 감도와 빠른 회전으로 남들보다 쾌적한 환경에 게임을 하고 있던 것이 아마 80%겠지만 에어팟이 정말 사기입니다.
사플은 물론이고 대화까지 가능하니 남들보다 많이 유리한 상황에서 게임을 시작합니다.

배그하시는 여러분 에어팟 사세요!

<코인이든 베그든 존버 만이 살길이다.>

친구는 떠나고 혼자서 연습 삼아 몇 판 해보기로 합니다. 첫판에 바로 치킨! 서로 마주 보고 우두커니 서있는 슬픔을 아시나요? 좋은 핸드폰으로 게임하는 맛이 이렇군요. 핸드폰 게임을 거의 하지 않아 갤럭시2를 4년 아이폰 6를 4년 썼었는데, 신세계 입니다.

첫 치킨을 먹고 무슨 자신감인지 돌아다녔다가 100명중에 99등, 97등 80등을 연달아 하게 됩니다. 경기장 아웃이라는 것도 처음 당해보네요.
하얀색 존에 들어가서 존버만이 살길이다.

이틀 간 총 3번의 치킨을 뜯게 되었습니다 :)

브론즈 여포입니다. 초창기이다 보니 핸드폰 조작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들이 대다수이다 보니 에임을 못 맞춰서 서로 총을 겨누고 멍하니 서있는 장면이 종종 연출됩니다.

조작감은 불편하지만 갖출 건 갖췄으나, FPS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 불릴 수있는 총 쏘는 맛은 많이 죽는 느낌입니다. 다만 긴장감은 확실히 느껴지네요. 오랜만에 즐겁게 게임 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