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내가 하는 게임

나는 단순한 게임을 좋아한다. 너무 복잡하게 머리를 쓰면 게임을 하면서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기 때문이다. 내가 좋아하는 게임들은 주로 마종(같은 그림 맞추기)이나 솔리테르(카드 순서대로 놓기) 같은 단순한 것들이다.

몇년 전에는 포케몬고를 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그것도 시들해져서 한동안 게임을 안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단어 맞추기 게임을 발견했다. 바로 Wordscapes이다.

영어 알파벳을 제시해주면 그걸 이용해서 최대한 많은 영어 단어를 맞추는 게임이다. 물론 어려운 것도 있어서 힌트를 써야하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광고를 보면 힌트를 얻을 수 있는 코인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무엇보다도 머리 회전과 영어 단어 암기에 도움이 되는 것 같아서 재미있게 풀고 있다.

예를 들어

I N K H T

라는 단어가 제시되면 그걸로 다양한 단어를 만든다.

think 생각하다
thin 얇은
ink 잉크
hint 힌트
tin 주석
kin 친척
kit 키트, 세트
...

S R R O A Y

이런 알파벳이 나오면 그걸로 단어들을 만든다.

sorry 미안하다
soy 콩
roar 으르렁거리다
oar 노
rosy 장밋빛의
...

출처: 여기
예를 들어 이런 화면이 나온다. 동그라미 속 알파벳들을 손가락으로 드래그해서 단어를 만드는 거다.

낮은 레벨에서는 알파벳이3, 4, 5개가 나오는데, 레벨이 높아지면 6, 7개 알파벳이 나온다. 아무리 해도 단어가 생각이 안 날 때는 알파벳 순서를 바꿔볼 수도 있고, 위에서 말했듯이 힌트를 쓸 수도 있다. 물론 무료로 받은 힌트를 다 쓰면 코인을 벌어야 하지만, 코인은 살 수도 있고 광고를 보고 무료로 받을 수도 있다. 매일 게임을 하면 데일리 선물을 무작위로 주기도 하고, 열댓개 정도의 게임을 클리어하면 무료로 코인을 주기도 한다.

단어를 맞추는 재미도 있고, 분명히 놀고 있지만 공부를 하는 느낌도 있어서 별 부담없이 게임을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또 한가지 좋은 점은 맞춘 단어를 손으로 클릭하면 단어 뜻을 알려준다는 점. 물론 영영사전이라서 뜻이 영어로만 나오긴 하지만. 어쨌건, 놀면서도 영어 공부를 하고 싶으신 분들께 조심스레 추천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