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봇 안 한 지 한 달쯤 돼간다

in #kr-funfun6 years ago

초뉴비일 땐 글쓸 때 본인글에 보팅하라는 가이드에 따라 보팅했다.
고래의 셀봇에 대한 글을 읽고는 내가 셀봇 해봐야 0.01인데 뭐 괜찮지 생각해서 셀봇했다.
그러다 보팅도넛을 알게 됐고 내 도넛을 봤다.
너무 많은 셀봇 비율.

그래서 셀봇에 대해 사유하기 시작했다.

  1. 내가 내 글을 평가하는 게 옳을까?
  2. 내가 만약 투자자라면 투자금 아까워서라도 셀봇한다면 그 행위는 과연 옳을까?

2번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히는 모르겠다. 하지만 내 글을 내가 평가하는 건 옳지 못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래서 셀봇을 안 하기 시작했다.
난 겨우 2달짜리 뉴비고 300스파 플랑크톤이다.
나중에 천스파 만스파까지 성장할 수도 있다.
그 때 셀봇을 안 하려고 일찍 셀봇을 끊었다.

내가 셀봇 안 한다고 셀봇하는 사람을 비난하고 싶진 않다.
사람마다 생각은 다르기 때문이다.
정의는 상황에 따라 시대에 따라 경우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한다.
내겐 악이지만 남에겐 선일 수도 있다.

내가 나중에 정말 수천 수만스파 됐을 경우
그때도 셀봇 안 할 자신 있냐고 물으면 글쎄...
자신은 없다. 나도 결국 속물이니까.
그래서 나 자신만의 철칙을 만들려고 일찌감치 셀봇을 안 하기로 한 것.
당장 오늘 누군가가 그냥 갑자기 만스파 정도 임대를 해주더라도 셀봇은 안 할 것이다.
내가 셀봇 안 함은 그냥 나의 기준이다.
셀봇 안 하는 나를 칭찬하고 싶지도 않고
실봇 안 하는 내가 도덕적이라 생각하지도 않고
셀봇 안 하는 나야말로 리더감이라고 생각하지도 않고셀봇 안 하는 나는 남 앞에서 으시대고 싶지도 않다.
내 글을 내가 평가하고 싶지 않아졌을 뿐이다.

난 새벽에 일어나 독서를 한다. 나만의 기준이다.
그렇다고 늦게 일어나 매일 지각하는 사람을 비난하진 않는다.
내가 항상 옳은 건 아니니까.
난 뱃살 줄이려고 탄수화물을 적게 먹는다.
그렇다고 배나온 사람이 탄수화물 많이 먹는 걸 비난하진 않는다.
내 판단은 내 생각일 뿐이니까.
난 담배 알러지가 있어서 담배연기에 노출되면 목이 아프고 콧물 나서 흡연을 안 한다.
그렇다고 흡연자들을 비난하진 않는다.
내가 신도 아니고 진리를 깨우친 사람은 더더욱 아니니까.

난...
내 글을 내가 평가하는 건 잘못됐다고 생각하기에 셀봇을 안 한다.
그렇다고 셀봇하는 사람을 비난하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다.
하지만 권하고는 싶다.
내 글의 평가를 남에게 맡기는 건 어떻냐고.

아내가 순모임 간 틈을 타...
오랜만에 토욜에도 글 올리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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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에서 출마자는 선거권자이도 하기에 자기에 대해 투표가능하죠. 즉 셀프투표 가능합니다. 이걸 문제삼는 경우는 없죠. 서로 모순된 관계가 아니기 때문이고 양립 가능한 지위로 보기때문이죠.
스팀잇 증인투표에서도 각 증인은 자기 파워에 따라 셀프투표가능합니다.셀프보팅이 문제라면 이건 더 큰 문제입니다.
따라서 자기 게시물과 셀프보팅은 모순 내지 어색한 관계가 아니고 자연스레 가능한 관계로 보입니다.
셀프보팅 못할 이유는 딱히 없다고 보여집니다.

민주주의에서의 투표는 평가 개념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일할 사람을 뽑는 거니까요. 사람마다 생각은 다르다고 적었듯이 저는 @munkihun 님 의견을 존중합니다. 저는 보팅을 평가로 보고 있어요. 글의 가치를 평가하는 것으로요.

제가 겨우 2개월 초짜라 원글보다 댓글 보팅액이 더 큰 경우는 처음 보네요. 원문은 25명이 제 글이 좋다고 평가했고, 님 댓글은 2명이 좋다고 평가했어요. 하지만 파워가... ^^ 25명의 파워 합쳐봐야 2명만 못해요. 재밌네요. ^^

히힛 마지막에 아내가 자주 외출 하면 좋겠다는 ?ㅎㅎ 농담이예요
저도 제가 찍어야0.00~0.01이어서 별 생각 없었는데 진짜스파가 많을때는 고민이 될거 같아요^^;;
솔직한 생각 공감해요^^

맞아요. 만약 내가 만스파면??? 아무생각없이 셀봇할까... 싶더라고요. 그래서 애초에 습관을 안 하는 걸로 들이기로 했어요. ^^

naha님 보팅도넛은 어디에서 볼 수 있나요?
링크 주소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셀프보팅 자주 하는데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네요.ㅎㅎ)

고맙습니다. ^^

앗ㅋ 도넛 찾으셨던 분이시구나ㅋㅋ

봄철 들녘은 소리 안나게 분주합니다.
평안한 토요일을 만드시길.... 20180331_140933.jpg

와우~~~

오잉? 저는 반대로 셀봇은 하지마라.. 이런글을 봤는데..
그래서 아직까지 한번도 셀봇은 안해봤네요..
하지만 가끔 제가 봐도 좋은 글을 썼다던지 할때는
셀봇을 해볼까? 생각도 하는데
아직 그런 글을 써본적이 없네요 ㅎㅎ;;

아~~~ 그렇군요.
저는 구글링으로 공부했어요. 뭐, 공부랄 것도 없지만,,,
스팀잇의 개념에 대해 익힐 때 보니까,,,
보상은 5:5로 해라, 보팅 체크해라... 그렇게 써있더라고요. ^^

비난하지않는다 하지만 저와 정반대로 살고계시네요ㅠㅠ 저도 담배끊은사람 셀봇안하는사람 탄수화물안먹는사람 책읽는사람 일찍출근하는사람 비난하지 않습니다^^~서로 비난은 하지맙시다

네.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고, 사람마다 정의에 대한 개념이 다르니까 비난하고 싶진 않아요. 다만 내 생각은 이런데 너도 나처럼 해봐라, 라고 권유는... ^^

ㅋ저도 권유합니다 살쩌도 이쁘고 담배펴도 향기롭고 좀 게을러도 당신은 그대로 아릅답습니다ㅋ

내용은 엄근진 했으나 마무리 부분에서 입꼬리가 올라가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아내가 순모임 간 틈을 타...
오랜만에 토욜에도 글 올리니 좋다.

글치요. ㅎㅎㅎㅎㅎ
토욜 일욜엔 스팀잇을 할 수가 없어요.
제가 폰만 쥐고 있어도 눈빛이 변하거든요. ㅎㅎㅎㅎㅎ

저도 찍어봐야 얼마 안되서 안하다가 요새 보팅이 너무 적으면 그거라도 하자... 하며 찍는데 할 때마다 저도 마뭇머뭇해요. 내가 내 글을 평가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네. 저도 머뭇머뭇하다가...
보팅을 평가라고 생각했어요.
평가라... 평가면 내가 나를 평가하는 건 좀 아닌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안 해야겠단 다짐을 하게 됐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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