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뻔한 스티미언 : 쓰레기] 딸은 엄마의 감정 쓰레기통이 아니다.

in #kr-funfun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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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뻔뻔한스티미언의 주제는 쓰레기!!

주제를 받고 감정의 쓰레기통이 떠올랐다. 최근 커뮤니티의 엄마의 지인의 자식의 감정의 쓰레기통이 되어 사는 삶이 너무 지친다는 글들을 자주 접해서 일까...

그러다 들린 서점에서 이 책을 보고 나에게도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에 이 책으로 주제글을 써야 하고 선택했다.

가볍게 읽을 수 있지만 가볍지는 않다...

나는 나와 내 딸과의 건강한 관계를 위해 선택했는데....여기엔 나와 엄마의 관계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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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딸인 나는 남아선호 사상이 아주 강한 할머니 아래서 내가 아들이 아니라 엄마가 겪어야만 했던 수많은 아픔을 보고 자랐다.

이러한 딸로 태어난 죄책감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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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다음 부분에 나오는 나와 딸을 동일 시 해서 예민해지는 부분에 더 많은 공감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뒤에 이어서 딸들은 이러한 죄책감 때문에 버려지는 것은 아닐까 엄마에게 순종하게 되고, 엄마는 그 감정을 교묘히 이용해 딸이 자신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도록 한다고....

이러한 엄마와 딸의 애착 관계가 어른이 된 후 타인과 관계를 맺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나는 딸이 아빠와의 관계가 성인이 되어 이성을 만날 때 영향을 준다는 것만 알았지 엄마와의 관계가 중요하다는 사실은 처음 알게 되었던 것 같다.

희생적인 엄마지만 그만큼 감정적이셨기에 자라면서도 지금도 그 감정에 휘둘려 엄마도 나도 힘들 때가 많았다.

내 아이를 내가 온전히 양육하고 싶지만 의존하게 될 수 밖에 없었던 지난 여러 사건들이 떠올랐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받았을 상처도....

지금 나와 딸들이 겪는 다툼아니 다툼은 나와 딸들의 문제가 아니라 나와 내 엄마의 문제였다는 것도.

나와 엄마의 문제는 대부분 내가 엄마처럼 자식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길 바라는데서 시작한다.

나는 나일뿐 엄마처럼 자식을 위해 모든 것을 헌신할 자신도...생각도 없다.

그러다 보니 나를 이해할 수 없는 엄마와의 다툼은 내가 엄마가 된 순간부터 지난 10년간 알게 모르게 지속되어 왔다.

거기에 일하느라 바빠 손이 많이 가야할 유아기 시절 딸들에게 못해줬던 수많은 애정을 손녀에게 대신 투영하다 보니 주양육자인 내가 뒷전일 때가 많게 되어 생겼던 다툼들...

내가 내 딸들과 이런 아픔을 되풀이 하지 않으려면 내 딸들을 내 감정의 쓰레기통으로 쓰지 않으려면 내가 바뀌어야 함을....

책 뒷부분에도 나오지만 엄마는 아니 나이가 들면 들수록 인정하기도 바뀌기도 어렵기에 상대를 대하는 내 마음가짐이 바뀌면 된다고 하니 노력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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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주제가 바뀔 때는 이렇게 감정코칭 부분이 있다.

자기 감정을 글로 표현하는 것은 다른 감정코칭에서도 꾸준히 언급되고 있는 부분이기에 꼭 해보기를

엄마와의 내 딸과의 관계가 고민인 분들은 한번쯤 읽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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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생각이들어요 저에게도 꼭필요한책인듯 ㅠ

정화님도 꼭 한번 읽어보세요~😊😊

사실 가족과의 관계가 가장 편한듯 쉬운듯 하면서도 제일 어렵죠 ㅠㅠ
특히 엄마와딸의 관계란! 정말정말 어렵고도 애틋하고 그런것같아요
엄마를 사랑하지만, 엄마가 힘든 이라는 문구가 뭔가 눈물나네요...

그쵸...다 비슷한거 같아요....
애증일까요...ㅠ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것 같습니다. ㅠㅠ

정말요 ㅠ
나만 보는게 아니라 그런거 같아요...

어렵군요
이럴땐 단순한 남자가 좋은거 같네요
저만 단순한가 ㅎ ㅎ

남자도 키워보니 그리 단순하지만은 ㅎㅎ

아직 아이가 없....ㅠ

아....없는게 더 슬픈걸까요 ㅠ ㅋㅋㅋㅋ

요즘엔 딸바보 란 말이나올정도로 세상이 바뀌었지많예전에는 이런게 정말 많았을것같아요ㅠ

아직 어머니 세대가 있어서 여전히 아들 노래하시는 분들이...ㅎㅎ

카일의 보팅이벤트III 당첨!!! 축하드려욧!

오~ 오늘도 ㅎㅎ
감사해요 ^^

딸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잉??

잉??
아빠라 그래요 ㅋㅋㅋ

딸들뿐만 아니라 아들도 마친가지인듯요 알것 같은데도 실천이 힘들어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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