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여자의 Simple Recipe (또띠아 치킨롤 편)

in #kr-food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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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상여자 로사리아 입니다~ :)

고등학생때의 일이에요.

친구집에서 놀다가

아무래도 늦을것 같아

집에 전화를 걸었어요.

왁자지껄 하던 친구들은

어느샌가 제 통화에 귀를 기울이는것 같았어요.

엄마: 어디야?

나: 지금 ㅇㅇ이네 집에 있어요~

엄마: 이렇게 늦게까지 있으면 ㅇㅇ이네
부모님이 싫어하시지 어서 들어와~

나: ㅇㅇ 이네 어머님께서
저녁 먹고 가라고 하셔서요~
밥 먹고 들어가도 돼요?

뭐 이런 내용을 통화가 오갔고

엄마의 허락이 떨어져

맘 편히 늦게 들어갈수 있겠다 싶어

기쁜 마음으로 수화기를 내려놓았어요.

순간 대여섯명의 친구들이 저에게

너 엄마한테 혼났어?어떡해~ 완전 무섭다.

뭐 이러면서 저를 둘러싸더라구요.

안혼났다고 아무일도 없다고

친구들에게 왜 그러냐고 했더니

친구들 하는 말이

안혼났는데 엄마한테 존댓말을 왜 해?

이러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사실 그때 알았어요.

저만 부모님께 존댓말 하고 있다는걸.. ㅋ

엄마는 모든 면에서 관대하신 분이었어요.

학창시절에 공부하란 잔소리 마저도

거의 듣지 않고 자랐어요~

하지만

존댓말과

어른들에게 함부로 행동하는것은

절대로 용서하지 않으셨어요~

막내 남동생은 초등학교 졸업 할때 까지

엄마! 돈 계세요? 저 천원만 주세요!

이러더라구요 ㅋㅋ

지금도 여전히 저희는 부모님께 존댓말을 써요.

지금에서야 생각을 해보면

존댓말을 쓰고 안쓰고의 문제가 아니라

존댓말을 통해서

어른을 공경하도록 가르치신

엄마의 교육으로 인해

우리가 좀더

바르게 자라지 않을까 생각을 해본답니다.

얼마전 오래간만에

연락이 닿은 친구랑 통화를 하다

너 아직도 엄마한테 존댓말 쓰냐며

그때는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다고 하더라구요~ ㅎㅎ

예나 지금이나

항상 신선한 충격으로

지루하지 않은

인생을 살고 있구나 싶습니다~ ㅎㅎ

인생은 즐겁게~~ ^^

음식은 심플하게~

오늘은 간단하지만 든든한

또띠아 치킨롤을 만들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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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또띠아, 닭가슴살이나 안심, 양상추

(양배추, 토마토, 치커리, 상추, 파프리카등 집에 있는 재료 이용하세요~)

소스: 마요네즈 3, 꿀이나 올리고당 2, 머스타드 소스, 1, 레몬즙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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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닭고기는 우유에 10분 정도 담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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뺀후 소금 후추 간을 해주세요.

(닭고기의 비린맛 제거를 위해 우유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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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볼에 소스 재료를 넣고 쉐끼쉐끼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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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 재어놓은 닭고기를 후라이팬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노릇하게 구워냅니다.

(닭을 튀겨내도 좋아요~ 전날 먹다 남은 후라이드 치킨이 있다면 이용해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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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 또띠아는 기름을 두르지 않은 후라이팬에 살짝 구워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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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구워낸 또띠아를 깔고 양상추와 준한 야채를 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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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위에 닭고기를 올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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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를 뿌려준 후 김밥처럼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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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유산지나 랩에 또띠아롤을 싸주세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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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띠아롤 중간을 잘라서 세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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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음직스러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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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한입 앙~~~

신선한 야채와 담백한 닭고기 달콤한 소스의

조화가 정말 그만입니다~~~

이렇게 간단하게 만난 한끼를 만들수 있다니

오늘도 심플 레시피는 성공!!!

이라고 감히 말씀 드려 봅니다.

힘든 월요일을 보내셨을 여러분

오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맛난 저녁 드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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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er Up!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중간에 보이는 토마토때문에 색 조화까지
더 먹고 싶은 비쥬얼
저도 부모님께 존댓말 써야 하는데
이나이 먹도록 엄마 아빠가 편하니
어쩌면 좋나요 ㅋㅋㅋㅋ

이젠 편하게 살도록 해요~ ㅋㅋㅋ 부모님도 이제 이해하지 않을까 싶어요~~
쏘쏘님 낚시후기 기다리고 있어요~~ ^^ 얼른 올려주세용~~

엄마! 돈 계세요? 저 천원만 주세요

ㅋㅋㅋㅋㅋ존댓말인지... 아리까리한건 저만의 생각인가요? ㅎㅎ
독거도 따라할수 있을듯... 하지만 로사포차의 번성을 위해... 나중에 사 먹는걸로...^______________^

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아리까리해요 ㅋㅋㅋ
그래요~ 독거님만이라도 로사포차에서 사드셔야죠~~~
훠이 훠이~ 음식은 사먹는거에요~ ㅎㅎㅎㅎ

학원 근처에서 이거 가게 하시면 저 맨날 가서 사먹을꺼 같아요^^

유리자드님 자꾸 이러심 저 진짜 창업 하고 싶어져요~ ㅋㅋㅋㅋ

또띠아 참 맛있어 보이네요...^^

^^ 맛난 저녁드셨지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편안한 저녁 보내셔용 ^^

진짜 간단하면서 예쁜 한끼입니다.
역시 믿고보는 로사님의 먹스팀 ~~~~

로사님의 먹스팀은 같이 도란도란 아랫목에 누워서 고구마랑 동치미 먹으면서 옛날이야기 듣는거 같은 느낌이예요..
그래서 더 정겹고 좋습니다. `~~~~

행복한 저녁 시간 되세요 로사님 ~

아 러브흠님은 말씀도 너무 곱게 하신다니까요~ 동치미에 고구마는 진짜 겨울밤 꼭 필수템이죠~~
가끔 그때가 그립더라구요. 어렸을땐 엄마가 장독대에서 갓 꺼내오신 얼음 동동 동치미에 고구마가 최고의 간식이었던때도 있었는데 말이에요 ^^ 오늘도 좋은 기억에 미소 지어집니다. 감사합니다~~ ^^

오늘도 가게하나 열어도 되겠어요 .. 저는 아직까지 반말하는데 반성하게되네요...

ㅎㅎㅎ 로사네 또띠아~ 잘 팔릴까요? ^^
맛있는 저녁 드셨지요~ ^^ 굿밤 보내셔용~

저는 아빠한테는 존댓말 쓰고, 엄마한테는 편하게 말했던거 같아요ㅋㅋㅋㅋ
아빠가 넘나 무서우셔서ㅋㅋㅋ
또띠아 전날 저녁에 싸 놓고 아침에 출근할때 가지고 나가면 좋을거 같아요!!!
하지만 저녁에 이미 다 먹겠지요 ㅋㅋㅋ
저는요 건강한 뚠뚱이니까 ㅋㅋㅋㅋㅋ

ㅎㅎㅎㅎ 아침에 들고나갈려면 저녁에 한 5개는 싸놔야겠죠? ㅎㅎ
저도 건강한 뚠뚱이니까요~~ ^^

매번 맥드라이브에서 간단히 사먹는 치킨스냅롤!
이렇게 집에서도 할 수 있던거군요 ㅎㅎ
저는 만들 자신이 없어서 맥도날드로 또 가야하나봐요ㅠㅠ

ㅎㅎㅎ 어렵지는 않지만 맘먹지 않으면 또 잘 안하게 되지요~
저도 인정합니다. ^^
굿밤 보내셔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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