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여자의 Simple Recipe (추석맞이 모듬전 편)

안녕하세요!~ 상여자 로사리아 입니다~ :)

명절이 다가오면

김여사님은 항상

일주일 전부터 준비를 시작하셨어요.

가장 먼저 하신일은

이불 빨래였어요.

먼지를 탈탈 털어

세탁기에 돌린후

햇살이 가장 좋을때 바짝 말려 주신

그 이불의 고슬거림이란... 생각만해도

잠이 솔솔 오는 그 느낌이 참 좋았어요.

그리곤 코다리를 사다 3~4일쯤

더 말려서 꼬득꼬득하도록 만드세요.

그리곤

배추를 사다가 겉절이를 담그시면

그제야 명절 준비가 끝이 나요.

큰집이 아니라 차례 준비를 하지 않아도 되지만

항상 서너가지 나물반찬과

잡채며 전이며 갈비며

항상 음식 준비를 하셨어요.

그런데 이젠 명절의 준비도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다는 생각이 들어요.

빨래는 건조기가 있으니

매일이라도 빨아서 뽀송함을 느낄수 있고

냄새나는 코다리는

말릴필요도 없을만큼 마트에 손질 잘된 상태로 살수 있고

오늘은 어쩐지 예전의 불편함이 그리운 그런 날이에요 ^^

아마 지금쯤 다들 가족들 품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계시겠지요~ ^^

저는 어제 조금 이른 추석 준비를 했어요.

몇가지 모든전을 만들어봤답니다~

미리 눈으로 즐겨주세요 ^^

동그랑땡

재료: 다진 돼지고기 600g, 두부한모, 당근, 파 한뿌리

양파등의 재료들이 들어가면 수분이 많아져서

되도록이면 최소한의 재료만 넣어서

고기맛을 충분히 즐기는 동그랑땡을 만든답니다.

하나. 다진 고기에는 마늘 1큰술, 소금, 후추, 생강 가루를 넣고

잘게 다진 당근과 대파, 물기를 쫘악 뺀 두부를 넣고

쉐끼쉐끼 해주세요.

둘. 동그랗게 모양을 잡고 부침가루 - 달걀물 순으로

묻혀서 부쳐주세요.

이때 달걀물에는 달걀 4개와 노른자 3개를

더 넣어서 만들어주면

색이 더 이쁜 전을 만들수가 있어요.

불조절은 약한불에서 부쳐주셔야

이쁜 노란색을 유지하면서 저도 잘 익는답니다.

인내심이 필요하죠~ ^^

이때 재료를 조금 남겨서

호박안에 채워서 넣어보기도 하고

깻잎이나 고추에 채워서 만들어 주시는것도 잊지마세요!!!

어묵전

재료: 어묵, 비엔나 소세지, 맛살, 고추

하나. 어묵안에 고추와 비엔나 소세지를 끼워넣고

일정한 크기로 잘라주세요.

둘. 꼬치에 원하는 모양으로 끼워주세요.

셋. 밀가루 없이 달걀물만 묻혀서 부쳐주시면 됩니다!

맛살하트전

재료: 맛살, 홍고추, 청고추 조금, 달걀물

하나. 맛살을 반으로 잘라 꼬치를 이용해서

하트모양으로 잡아줍니다.

둘. 달걀물에 홍고추, 청고추를 잘게 썰어 넣어 줍니다.

셋. 약불에 하트모양을 넣고

구멍안에 달걀물을 넣고 부쳐주면 끝!!

동태전

하나. 동태에 물기를 제거하고 소금 후추 간을 해줍니다.

둘. 밀가루 - 달걀물 순으로 묻혀서 부쳐주시며 끝!!

이따 쑥갓이나 청고추등으로 고명을 올려주면 더 좋아요!~

그외의 전들

맛있는 송이버섯전~~

새우전의 생명은 쫙 펼쳐진 꼬리~~❤️

진리의 호박전

팁!!

전을 부치실때는 약불에서 부쳐주셔야

이쁜 모양을 낼수 있어요.

달걀물을 만드실때는 노른자를 3개 정도 추가해주시면

더 노랗고 예쁜 전을 부치실수 있답니다. ^^

귀욤귀욤 하트전~

호박전도 한입 앙~~

모듬전 한접시에 막걸리 한잔!!!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시기를 바라며~ ^^

맛있는 하루 보내셔요!!

볼때마다 자꾸 퀄리티에 놀라게 되는 멋진 그림을

그려주신 @kobuni님께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