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자일상 - 올리지 못한 요리들
오늘 점심은 무엇을 드실건가요?
점심때가 훨씬지나고 밥먹어야지 하고 생각된 오늘, 어제 남은 낙지 볶음과 밥을 먹기엔 너무 속이 무거울것 같아 집에있는 또띠아 피자를 만들어 봤어요. 약불로 달군팬에 또띠아 올리고 토마토 퓨레 펴 바른뒤 옥수수콘, 계란, 샐러드 그리고 치즈를 뿌리고 익기를 하염없이 기다리면 짜짠 완성되는 나만의 피자. 얇은 또띠아는 바삭하게 익었고 계란은 살짝 반숙으로 익어 든든하고 고소하게 씹히는 옥수수콘이 참 좋네요.
요레시피는 올리려고 했는데 너무 간단해서 끝끝내는 올리지 않은 바삭 부침게 예요. 시금치와 양배추썰어 전분과 튀김가루 로만 물넣고 적당히 반죽해 부치면 부침게 전체가 바삭한 식감으로 가득하답니다. 시금치랑 양배추대신 봄나물로 부치면 얼마나 맛있는지.. 한국갔을때 엄마가 해준거 몇장을 먹고왔는지 모르겠어요.
예전에 집에 손님이 오셨을떄 만든 호박 Quiche 에 무화과 염소치즈 샐러드예요. 키쉬는 계란과 크림 그리고 치즈가 들어간 반죽을 파이에 붙고 오븐에 구우면 완성되는 칼로리가 높지만 맛있는 음식이랍니다. 집에서 만든 키쉬는 부드럽고 짭조름해 맛있어요. 같이 곁들여 먹을 사이드로는 무화과에 칼집을 내어 염소치즈를 껴준후 오븐에 구워 샐러드와 서빙하면 키쉬와 딱 잘 어울려요.
영국은 섬나라임에도 불구하고 해산물을 잘 먹지 않는것같아요. 대부분 마트에서 파는 해산물은 생선종류뿐이고 조개나 꽃개같은 갑각류는 쉽게 잘 보질 못해요. 모처럼 한국슈퍼에서 꽃게를 사서 남편이 좋아하는 빠엘라를 만들어봤어요. 야채도 듬뿜넣고 해산물도 아낌없이 넣으니 않맛있을수가 없죠. 하지만 집에서 만든 빠엘라도 스페인 전통식당에서 먹은것엔 비교가 되질않아요. 그분들만의 레시피가 있을테니까요. 또 가고싶네요 IBIZA..
제가 자주 만드는 디저트중 하나인 베리파이. 저는 디저트에 새콤한맛은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이건 괜찮더라구요. 파이반죽은 설탕 버터 계란 각종 씨앗가루를 섞고 드문 드문 베리를 넣어 구우면 쫀득하고 포슬포슬한 파이가 완성된답니다. 보기에도 먹음직스럽지만 맛도 있어요.
이건 만든지 꾀된 드저트인데 올리지 않았네요. 슈크림 안에 얼그레이 크림으로 채우고 겉엔 쿠키반죽을 올려 바삭하게 구웠어요. 남편이 이날 하필 오후늦게 미팅이 있던날이라 가져가서 먹으라고 싸줬더니 같이 일하는 사람들과 얼굴에 크림뭍이며 먹었다고 하네요. 중요한 자리가 아니였으니 참 다행이였습니다.
요즘 영국은 날씨가 오락가락 변덕이 심해요. 비오다가 날씨가 쨍하기도 하고 회색이였던 하늘이 심슨만화처럼 예쁜 뭉게구름을 펼쳐놓기도 하고.. 올 겨울은 길기도했지만 영국답지않게 한파가 오기도해서 다가오는 봄이 기다려 지네요.
그냥 식당 하나 차리시는게 어떨까요?
요리 하나하나가 모두 고급 레스토랑에서 먹을수 있는걸로 보여요.^^
ㅎㅎ 손님이 있으려나요
자기 전에 배가 너무 고픈데 눈갱까지..ㅠ ㅠ 안녕히 주무세요.
ㅎㅎ 아침이니 이제 맘껏 드실수 있겠어요
옥자님과 로사리아님 음식 포스팅은 보면 안들어오고 싶어도 안들어올 수가 없네요 .... 저도 크림 입에 묻히면서 먹고 싶습니다 ㅠㅠ
저도 지금보니 저 슈크림 먹고싶네요 ㅠㅠ
와우...
음식색상이 엄척 이뻐요...
이번주에 윤중로 벚꽃 축제 시작해요..
아직 봄이 안왔어요?...ㅋㅋㅋ
어젠 겨울 문턱이였는데 오늘 마침내 봄 왔습니다 ! ㅎㅎ
와우 ... 비주얼이 레스토랑 저리가라네요 ㅜ ㅜ
방금 점심을 아주 많이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옥자님 음식사진보고 침흘리고 있습니다 ㅜ
간단한 레시피라도 고민하지마시고 포스팅해주세요!ㅎ
제이톱님 ^^ 감사합니다
아...옥자님 요리는 다 먹어보고 싶어져요 디저트의 유혹까지 ㅠ
옥자님의 음식은 대단합니다 언제봐도..ㅎㅎ
혹시 전직이 요리사이셨을 까요
놀랍기만 합니다
어제는 매운 쭈꾸미볶음에 밥 비벼 먹고
싶었었는데 마침 옥자님의 낙지볶음이란
단어에 눈길이 잠시 멈칫했네요
봄비가 내려요
요리와는 거리가 먼 직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ㅠㅠ 낙지 볶음 정말 맛있었어요 ㅋㅋ
아침도 못먹고 출근했는데....너무 맛있어보여요..
옥자님은 요리도 요리지만 가만 보니
사진도 퀄리티가 상당하네요 요리전문 사이트같아요..
요리책을 출판해 보시면 어떨까요?
누구라도 출판해준다면 두손들고 예스 외쳐볼랍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