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ef Cannelloni

스페인에 갔을때 메뉴중 하나로 나온 카넬로니를 참 맛있게 먹었어요. 호텔에선 시금치와 치즈소스를 썼지만 저녁으로 든든히 먹고싶어 저는 소고기와 토마토소스 그리고 치즈소스를 넣어 만들었습니다. 사실 재료만보면 라쟈냐와 비슷해요. 다른점은 층층이 쌓인 파스타 시트가 아닌 튜브 모양의 파스타안에 고기를 넣는다는것 인데요. 약간의 노동이 필요하지만 완성작은 너무 이뻐서 용서가 되네요 ^^

저는 간 소고기 400그램을 썼어요. 야채와 같이 요리할꺼니 고기의 양은 이정도면 충분하더라구요. ( 4인기준)

팬에 올리브유를 조금 두르고 소고기와 다진마늘 한스푼을 넣어 잘 볶아줍니다.

고기가 익기시작하면 잘 흩어주세요. 그래야 고기가 소스에 고루 잘 퍼져요.

여기에 넣고 싶으신 야채를 넣습니다. 저는 호박, 가지를 넣어줬어요.

여기에 토마토 소스 400그램 그리고 반컵의 물을 넣고 잘 섞어줍니다.

저는 닭육수스톡 1개도 넣어줬어요. 이상태에서 약불에 야채가 푹 익도록 뭉근히 끓여줍니다. 한가지 팁은 토마토를 요리에 쓸때 당성분을 추가해주면 훨씬 맛이 좋아져요. 저는 꿀 1스푼을 넣어줬지만 설탕으로 간해주셔도 됩니다.

15-20분 정도 지나면 이렇게 육수색도 조금 진해지고 야채도 익어있어요. 소금, 후추로 간을 해주세요.

루 만드는방법은 이전에 올린걸 다시 데려왔어요. 저는 오늘 여기에 이탈리안 허브를 듬뿍 넣었답니다. 마지막에 치즈 간것 한주먹을 넣어주셔서 치즈소스를 완성해주세요.

조금 걸죽하게 만드셔야 해요. 약한불에 은근히 계속 저으며 끓이면 걸죽하게 된답니다.

오늘의 주인공 카넬로니 파스타 튜브 에요. 스페인에서 사왔지만 엄연히 이탈리안 제품입니다.

안에 재료를 넣을수 있도록 튜브처럼 생겼어요. 라쟈냐 시트와 비슷하게 생겼는데 요 튜브가 조금더 두께감이 있어요. 한 박스에 꾀 많은 양이 들어있어 한가족 다 먹을수 있을듯 합니다.

한김 식힌 토마토 소고기 소스를 이제 튜브안에 일일이 넣어 줘야 해요. 포크고 넣으면 딱 크기가 맞더라구요. 티스푼은 오히려 잘 안 들어가구요. 꼭 소스를 조금 식힌후에 하셔야해요. 손에 떨어지면 뜨겁고 파스타 튜브를 잡고 해야 하거든요. 화면상엔 안보이지만 저는 나무주걱으로 튜브 아랫쪽을 막으면서 넣었어요. 그래야 안에 있는 내용물이 빠지질 않더라구요. 튜브를 수평으로 기울어서 넣어도 안새고 잘 들어갑니다

양이 꾀 많이 나왔죠? 튜브가 꾀 단단하고 두꺼워 넣을떄 깨지거나 금가지 않아요. 하지만 안에 따뜻한 내용물이 있으니 시간이 지나면서 튜브에 금이 가더라구요. 여기에 이전에 만들어둔 치즈 소스 (루) 를 듬뿍 끼얹어 주세요. 전제가 다 커버되야 해요.

위엔 치즈와 빵가루를 뿌려 바삭함을 더했어요. 이제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 약 35분간 구워줍니다.

온 주방에 맛있는 냄새가 가득하면 비프 카넬로니가 완성된거예요. 파스타가 익었나 꼭 확인해 보세요.

1인당 4-5개정도 서빙하니 딱이더라구요.

파스타 튜브안엔 맛있는 소고기양념이 가득 가득 채워져 있어요.

치즈소스와 파스타가 만나면 쫀득한 식감이 입안 가득 코팅되요. 여기에 달큰 새콤한 토마토소스에 조리된 맛있는 소고기가 가득 들어있으니 맛이 없을리가 없죠. 위에 노릇하게 구워진 빵가루와 치즈또한 바삭한 식감을 살려줘 입안가득 즐거움을 줍니다. 요늘 날씨가 더워 입맛 없었는데 요걸로 행복한 한끼 먹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