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파이 좋아하시나요?

저희 남편은 모든 디저트 종류들을 좋아하기에 제가 집에서 직접 종종 크럼블, 파이, 케잌등 만들떄가 많아요. 집에서 만들면 사먹는것 보다 좋은 재료로 만들고 넣는 설탕 양도 조절할수있어서 좋은것같아요. 물론 만드는 수고는 들지만 디저트 만드는거 은근 재밌어요.

애플파이는 바삭하고 고소한 패이스트리 빵안에 달콤 새콤한 사과가 가득 들어있어서 언제 먹어도 정말 꿀맛이예요. 특히 오븐에서 막나온 애플파이는 가히 사먹는것과 견줄수도 없답니다. 사과가 집에 많을때 이렇게 쓰면 버리는것도 없고 몇일동안은 맛있는 파이가 냉장고에서 기다리니 행복도 두배가 됩니다. 오븐있으신분들 ! 꼭 한번 집에서 만들어보세요.

재료: 사과 3-5개, 계피, 생강가루, 설탕, 퍼프 패이스트리, 버터

요 사과 모양은 너무 이쁘지만 사실 퍼석하고 맛도 없는 사과예요. 파이만들떈 멍든사과든 맛없는 사과든 상관없으니 아무거나 쓰시면 되요. 저는 처음엔 3개를 쓰려했지만 더 필요해 끝끝내는 4개를 썼어요. 사과의 양은 파이크기와 상관있으니 알맞게 조절하시면 되요.

껍질을 벗긴 사과를 얇게 썰어 주세요. 두께는 2-3미리 정도가 적당해요. 너무 두꺼우면 아삭하게 씹히는 경우가 있거든요.

얇게 썰어 볼에 넣은 사과에 갈변을 방지하기위해서 레몬 반개 즙을 넣어 골고루 섞어주세요. 어차피 설탕을 넣을거이기에 레몬맛이 나중에 크게 나지는 않아요.

제가 준비한 향신료는 계피가루, 생강가루 와 넛맥이지만 사실 계피와 생강만 있어도 상관없어요. 각각 1티스푼씩 넣어주세요.

그리고 설탕 1-3큰스푼을 넣어주시면 돼는데요. 저는 적게 쓰고 싶어서 1 큰스푼만 넣었어요. 그래도 달긴 하더라구요. 조금 달달하게 드시고 싶으시면 3스푼 넣어주시면 되요.

향신료와 설탕이 사과에 잘 코팅되게 이리저리 잘 섞어 주세요.

파이빵은 지난번에도 소개시켜드린 슈퍼에서 산 반죽을 쓸거에요. 사실 이거 집에서도 만들수 있어요. 크게 어렵진 않지만 밀가루날리는게 귀찮으니 사서 쓰는걸로 ㅎㅎ 파이 바닥 과 위를 덮어줄꺼라 2장이 필요해요.

파이디쉬에 버터를 얇게 살짝 발라주셔야 나중에 파이가 그릇에 붙지 않아요. 그리고 파이를 깔아줍니다. 부족하면 남은부분에서 떼어 붙이면 돼니 바닥면 모양은 신경쓰지 않으셔도 돼요. 구웠을땐 바닥쪽이라 보이지 않거든요.

그위에 설탕과 향신료에 재놓은 사과를 잘 펴줍니다. 그리고나서 설탕 반스푼정도를 위에 골고루 뿌려주세요. 저는 계피가루도 조금 더 뿌려 줬어요.

그위에 바로 파이 반죽을 덮어 주시면 돼는데 저는 일부러 모양을 내서 덮어줬어요. 그러면 나중에 굽고나서 이쁘게 나오거든요.

계란물을 만들어 솔로 파이 겉면에 잘 바르신후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 35분정도 구워주세요. 겉이 너무 탄다 싶으시면 온도를 조금 내리시거나 호일로 위를 덮어준후 마지막 5분전에 벗겨 구우시면 됩니다. 파이 윗면이 바삭하게 잘 구워지면 오븐애서 꺼내시면 됩니다.

짜잔 !!! 달콤하고 고소한 버터냄새가 코를 찔러요. 너무 이쁘고 맛있게 생겼죠??

크게 한조각씩 잘러내어 접시에 담고 크림과 같이 서빙하면 최고의 디저트가 된답니다.

모양도 너무 이쁘죠?? 따뜻할떄 서빙해야 크림도 적당히 어울어지고 좋아요.

파이의 바삭함은 소리까지 너무 좋고 버터의 고소함맛이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아요. 안의 사과는 부드럽게 잘익어서 새콤 달콤하고 계피의 향긋함이 더해져 너무 맛있어요. 크림이랑 같이 먹으니 궁합이 정말 최고네요.

아쉽게도 요디저트 이틀이면 끝날것같네요. 조만간 다시 만들어야 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