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5. 꽃 이야기/ 애기똥풀

in #kr-flower4 years ago

꽃을 사랑하는 미스티 @mistytr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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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생명이 움트는 봄이다.
몸속에 계절시계라도 감춰놓은 듯 올해 봄에도 피어난 봄꽃에 행복한 산책을 즐기고 있다.

쌈지숲을 산책하다 보면 지난 가을에 떨어진 낙엽으로 뒤덮인 갈색빛 대지 위에 일찌감치 초록빛으로 봄을 알리며 빛나는 풀이 있으니 바로 애기똥풀이다.
관찰한 바에 의하면 꽃망울은 하얀 솜털로 덮여 있더니 꽃이 피기까지는 2주 정도 걸린 듯하다.

줄기를 자르면 단면에서 노란색의 액체가 나오는데 그런 이유로 애기똥풀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개화기간은 봄부터 여름까지로 상당히 긴 편이라 하며 아주 연한 어린순은 나물로 먹을 수 있으나 독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약용으로는 백굴채라 하여 꽃과 줄기, 잎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데 옴이나 종기가 났을 때, 뱀에 물렸을 때에는 생풀을 찧어 즙을 내어서 바르고, 가려운 곳에 바르면 효과가 있어 습진과 무좀치료, 벌레물린 데 많이 쓰이기도 하며 염료로도 쓰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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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똥풀 / 안도현

나 서른다섯 될 때까지
애기똥풀 모르고 살았지요.
해마다 어김없이 봄날 돌아올 때마다
그들은 내 얼굴 쳐다보았을 텐데요.

코딱지 같은 어여쁜 꽃
다닥다닥 달고 있는 애기똥풀
얼마나 서운했을까요.

애기똥풀도 모르는 것이 저기 걸어간다고
저런 것들이 인간의 마을에서 시를 쓴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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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똥풀 Chelidonium majus

• 분류 : 미나리아재비목>양귀비과>애기똥풀속
• 학명 : Chelidonium majus var. asiaticum
• 꽃말 : 몰래 주는 사랑
• 크기 : 30cm~80cm
• 서식지 : 길가, 풀밭
• 원산지 : 아시아, 유럽

양귀비과에 속하는 2년생 풀로서 5~8월 가지 끝에 노란색의 꽃을 피우며, 다습하고 양지바른 길가나 밭에서 쉽게 볼 수 있다.

학명은 첼리도니움chelidonium은 그리스어의 제비를 뜻하는 첼리돈chelidon에서 유래되었으며, 그리스전설에 눈을 뜨지 못하는 갓태어난 제비에게 어미제비가 이 풀을 물어다 낫게 했다고 하여 애기똥풀의 꽃말인 '몰래 주는 사랑'이 부모자식 간의 사랑을 의미하기도 한다.

노란색의 꽃은 5~8월에 가지 끝에서 산형꽃차례를 이루며 핀다. 꽃잎은 4장이지만 꽃받침잎은 2장이며, 수술은 많고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콩꼬투리처럼 익는다.
이 식물의 노란색 즙에는 사람에게 해로운 알칼로이드 들어 있어 식용할 수 없다.
#출처 : 브리태니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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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꽃도 잘 보면 이뻐요.

하찮아 보이는 작은 꽃들도 자세히 들여다 보면 다 이쁘죠~~^^

행복한 하루 시작하셔요~~~^^

고맙습니다~
마르스님도 행복한 봄날 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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