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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Feminism] 남녀임금격차

in #kr-feminism6 years ago

덧.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스승의 날에 고등학교 국어 선생님을 찾아 뵈었을 때의 에피소드 입니다.
저는 남녀공학 고등학교를 나왔지만 제가 고등학교를 졸업했을 때 국어 선생님께서는 여고로 전임하셨습니다.
선생님께서 말씀하셨어요.
"여고는 자연과학계열 선생님이 없는 경우가 많다."

수요와 공급의 순환고리에 편견이 함께 부가서비스로 끼어 있는 것이죠. 여고와 과학선생님 분포 계열에 대한 통계 자료를 찾을 수 없어 아쉽습니다. 혹시 관련 자료를 갖고 계신 분은 제게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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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질문드릴게 있는데요 "여고는 자연과학계열 선생님이 없는 경우가 많다."이부분도 여성의 이공계 진입이 어려운 장벽중의 하나라고 생각하시는가요?

여성의 이공계 진입의 어려움을 보여주는 아주 단편적인 예시 중 하나라고 생각할 뿐입니다.
원 댓글에서 썼듯이, 수요와 공급의 순환고리에 편견이 함께 부가서비스로 끼얹은 사례이지요.

남성과 여성의 뇌 구조에는 차이가 있다-는 과거의 잘못된 선입견으로 인해서 여학생들의 이공계 진입의 흐름 자체가 억눌리고 있는데(사실 이것 말고도 다른 차별적 요소들이 있죠.), 이것이 고착화되어 여학생들만 있는 학교에서는 자연과학 계열 선생님이 부재하게 된 것이지요. 인과관계를 따지면 너무나 자연스러운 흐름 아닙니까?

과거의 잘못된 인식 -> 여학생들의 이공계 진입 장벽 -> 남성과 여성의 주요 직종의 양분화

그리고 @snuff12님의 원글을 읽다가 본의아니게 피해의식이라는 댓글을 봐버렸습니다. 당신과 같은 사람과 더는 이야기 할 수 없습니다.

남성 중심 사회에서 어쩔 수 없이 사회적 약자가 될 수 밖에 없는 여성들의 현실을, 이미 수 많은 자료와 연구 결과로 증명 된 여성 차별을 두고 피해의식이라고 하는 태도. 그 자체가 기득권층이란 증거입니다.

이만 안녕히 가세요.

뭔가 기분이 상하면 대화를 단절하는게 전형적인 특징이지요. 이걸 질문한 이유는 답변에 따라서 두가지 재답변을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우선 경제적인 측면에서 얘기하자면 님의 논리는 여성에게 자연과학계로 진입할수 있는 기초적인(교육)공급이 부족해서 수요도 적어진 것뿐이다. 즉 공급이 많아지면 수요도 늘어날수 밖에 없다라는 얘기네요. 기본적인 경제논리는 공급보다 수요가 먼저입니다. 먼저 적정한 선의 수요가 있어야 그에따른 공급이 따르는 겁니다. 과거엔 분명' 이공계열은 남자의 영역이다'라기 보단' 그런일들은 남자들이 하는 일이다.' 의 분위기가 강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세대 아니 그보다 훨씬 더 이전에 그러한 기초적인 진입장벽은 뭘 얘기하는지요? 고교 시절 문/이과를 선택할때 누구도 여학생이 이과를 선택한다고 해서 그걸 제지하거나 방해하지 않습니다. 대학진학시도 마찬가지구요. 앞서 말했지만, 적정선의 수요가 없다면 공급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많이 늘었다고는 하나 남녀공학들이 보편화된 지금도 여학생들의 이공계 지원이 대폭 늘지 않은 이유는 과연 어디서 기인하는 겁니까? 아마 여고에 자연계열 교사가 적은것은 맞을 겁니다. 당연한 일기기도 하구요. 국가가 바보가 아니고 정부부처가 바보가 아닌이상, 여학생들이 혹시나 이공계열로 많은 지원을 할지도 모르니, 자연계열 교사를 미리 더 배치해야하지는 않습니다. 그런 공급에 대한 불만들이 넘쳐났다면, 벌써 이슈화가 됐을테구요.
그리고 댁의 논리에 대해 얘기하자면 솔직히 오류 투성이입니다. 온갖 데이터를 삽입해서 논리를 펴고 있지만 정작 어떤 차별을 받고 있는지에 대한 근거나 데이터는 하나도 없네요. 댁이 참고하라고 한 '여성 과학기술계 어려움, 미국도 만만찮다'이글어디에도 남녀 모두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했지 남자들이 진입장벽을 막고 있어서 남자들이 각성해야 된다 따위의 얘기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게 뭘 의미 하는지는 알고나 하는건가요? 물리적으로 그리고 법이나 규칙으로 막고 있는게 아니라면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라는 얘깁니다. 스스로 인식전환을 하지도 않으면서 그책임을 누구한테다 돌리는 겁니까? 만약 자연계열의 소득이 일반 인문계열보다 높지 않았더라도 이런 논리를 펼건가요? 그리고 왜 당신 논리대로라면 교육계의 남녀 성비 차이에는 왜 함구하고 있는건가요? 초등학교 교사의 경우 남녀성비가 3대7정도로 여성이 절대적인데, 그럼 교육계열은 여성들이 남성의 진입에 장벽을 치고 있는건가요? 논리대로라면 남녀의 뇌구조가 다르지 않은데, 어떻게 저렇게 극과극의 성비를 보이는지 그건 어던 논리로 설명할건가요? 이미 남녀의 뇌구조가 다르지 않다고 했으니 여성이 아이들의 교육에 적합하다. 또는 여성이 교육계열로의 뇌가 발달되어 있다. 라는 논리는 펼수가 없겠네요. 연구로 증명된 가장 확실한 근거는 보편적인 남녀의 뇌발달 구조와 생성되는 호르몬은 다르고, 그호르몬과 뇌의 활동에 따라 사람의 성향이 달라진다는 겁니다. 그러나 그걸 인정하고 들어가면 논리 펴기가 힘들었겠지요. 이해합니다.
그래서 자연계열 직업이 소득이 높다 - 남자의 자연계열 직업군이 절대적으로 많다 - 여성에게 자연계열 진입 장벽이 있어 자연계열 직업군의 여성이 적은 것이고 그래서 소득차이가 난다.남녀 차별이다 - 학생때부터 여성이 자연계열 교육을 받지 못하게 하는 장벽이 있다 - 근복적인 문제부터 여성차별을 하는 것이다. 요렇게 귀결될수 밖에 없겠지요. 나도 댁하고 논쟁같은거 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단지 나의 페미니즘에 반하는 남자를 기득권이라고 칭하는게 실소를 자아내네요. 기득권이란 단어는 그런데 쓰는게 아닙니다. 그렇게 내논리에 반대하는 남자를 기득권층이라고 칭하는것 자체가 극도의 피해 의식이란 겁니다. 모든걸 남성탓으로 돌리지 말고 본인의 인식부터 되돌아 보도록 하세요. 그리고 이런 논란의 여지가 분분한 주장을 펼치고 글을 쓰려거든, 나와 다른 의견 때로는 심히 불쾌한 의견이라도 논리적으로 반박하겠단 기본부터 갖추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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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에 자연계열교사가 없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한 자료는 찾아보셨나요??
아마 찾아보지 않았을 겁니다.

자연계열 교사는 모든 고등학교에 있습니다.
심지어 '외고'에도 말이죠.
고등학교 필수이수단위라는게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자연계열 교사가 없다면, 그 학교 학생들은 졸업할 수 없습니다.

구글에 여러 키워드로 검색해 봤지만 여고와 과학교사에 대한 기사나 통계를 찾아볼 수 없더군요. "여고에 자연계열 교사가 없는 경우가 많다"는 단순히 선생님의 말을 그대로 적어낸 것이라, 자연계열 교사가 모든 학교에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서 제가 정확히 아는 바가 없었지요.
자세한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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