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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불이의 영어 이야기] #11. 영어 발음을 좋게 만들어 줄 사소한 꿀팁

in #kr-english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bree1042님,
영어 발음에 대한 글 잘 읽었구요.
그리고 궁금한게 하나 있어 질문해봅니다.

영어 철자 중 'r'과 'l'은 다른 발음이라는 것은 당연히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 천천히 또박또박 발음 해주면 차이를 느낄 수 있는데요.
하지만 속사포처럼 쏟아져 나오는 원어를 듣고 있다보면
상황이나 문맥을 참고하여 'r'과 'l'을 구분하는 경우가 많아요.

당연히 원어민들은 이를 정확하게 구분해내겠지요?
하지만 저 같은 한국인들은 단어나 문장 중간에서 빠르게 발음되는
'r'과 'l' 을 어떻게 하면 정확하게 식별해낼 수 있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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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단어의 맨 앞에 올 때는 확실히 구분이 됩니다. 누구나 r과 l을 확실히 구별해서 발음하거든요.
아마 문제가 되는 건 단어 중간이나 끝에 나오는 발음일 텐데요.

단어 중간에 나오는 경우, r은 거의 항상 확실하게 발음해 줍니다. 생략되는 법이 없어요.
하지만 l은 뒤에 발음하기 어려운 음절이 나오면 발음을 하는 둥 마는 둥 생략하고 넘어가기도 합니다.
milk 같은 경우도 [밀크]가 아니라 [미을ㅋ]라고 발음하는데, 심한 경우는 [미으ㅋ]처럼 들려서 l이 안 들리기도 하지요.
film도 마찬가지. [필름]이 아니라 거의 [피음]처럼 들립니다.
railroad도 [레일로드]가 아니라 [레이로ㄷ]처럼 들리고요.
혀를 굴리는 r발음이 확실히 들리면 r, 그냥 넘어가게 되면 l이라고 보셔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또한 r로 끝나는 경우는 바로 앞에 '어' 발음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요.
r인지 l인지 헷갈리신다면 그 앞에 '어' 발음이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어' 발음이 있으면 십중팔구 r입니다.

veer는 [비어r], veal은 [비일]
mere는 [미어r], meal은 [미일]

그런데 사실 이런 사소한 차이로 r과 l을 구별해낼 수 있는 능력자라면 굳이 이렇게 애쓰지 않고도 r과 l을 잘 식별해낼 수 있다는 게 문제죠. -_-;;;

다소 원론적인 대답을 드려서 죄송하지만, 일단 많~~~이 들어보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그러면 "이럴 때는 r이고, 이럴 때는 l이구나"하는 원칙을 알지 않더라도 자연스레 구별이 가능해지거든요.

원하시는 답변이 아니었다면 죄송합니다. ^^;

역시 단순한 것 같지만 많이 들어보는게 답이군요.^^
bree1042님, 긴 글의 답변 감사드립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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