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저씨] 4. 나를 아는 사람

in #kr-drama6 years ago (edited)

화이팅.jpg
(죽을래? 뭐 이런거 아니에요. 화이팅! 이라고 하는 거에요)




[ Again - 스페이스 에이]

안녕하세요~~ 수요일에 송도가서 씐나게 놀고 온 미술관입니다.ㅎㅎㅎ

가끔 댄스그룹 중에 좋은 발라드가 있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 그런 노래 중에 하나에요.ㅋ
신기하게 무의식 중에 휘파람을 불면 항상 이 멜로디를 하게 되는 거 같아요.ㅋ


[나의 아저씨] 마지막 편입니다.
항상 어디까지 언급해야하나가 고민이었는데.. 끝내 4편으로 마무리하게 되네요. 시원섭섭.ㅋ
드라마 후기 쓰는게 나름 재밌긴 한데.. 본 감상을 글로 만드는 게 생각보다 훠~~~~~~얼~~~씬 힘들어요.ㅎ
서평이나 후기 쓰시는 분들 존경합니다 ^^




나의 아저씨 22.jpg

상훈 : 장남이 변변치 못해서 맨날 뒤치다꺼리는 니들이 다 하고 이게 다 다 내잘못인 거 같아서 내가 마음이 안 좋다.

동훈 : 괜찮다 괜찮다 해줘도 모자랄 판에 그래도 살까말까할 판에 왜 니가 더 지랄이야.
내가 이럴까봐... 이럴까봐 말 못한거야 안그래도 힘든데 사방천지에 나보고 한숨짓고 울어댈 인간들 생각에.
왜 더 날뛰어 니가 나보다 더 괴로워? 너 내가 다 드러엎고 깽판쳐야 속이 시원하지

기훈 : 어 그렇게라도 형이 실컷 울었으면 좋겠어 엉엉 아주 눈물콧물 질질 짜가면서 울었으면 좋겠어.
안 그러는 형이 너무 마음 아파. 속을 다 까뒤집지 못하는 형이 너무 마음아파. 꾹꾹 눌러대다가 형 병나 죽을까봐.
그래 병나 되져라

동훈의 아내인 윤희가 바람핀 걸 알게 된 세 형제의 술자리에요.
이 드라마에서 이 삼형제는 정말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죠. 한 가족에 세 형제가 이렇게 성격이 다른 거 보니... 셋 다 AB형인 거 같기도 하고...(저희집은 네 가족이 모두 AB형이라 성격이 다 달라요.ㅋㅋㅋㅋㅋ)

능력은 없지만 항상 장남이라는 책임감에 시달리는 형. 중간에서 모든 것을 감내하며 희생하고 있는 둘째. 막내답게 맘껏 지르는 막내. 너무나 다른 삼형제라서 안 어울리 거 같지만 서로 죽고 못사는 형제지간이죠.
어쩌면 이 삼형제의 다름이 서로를 채워주고 있었을 지 몰라요. 하지만 그 다름은 그 다름을 인정할 여유가 있을 때 이해가 되는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동훈 : 아버지가 맨날 하던 말. 아무것도 아니다. 아무것도 아니다. 그 말을 해주는 사람이 없어.
그래서 내가 나한테 아무것도 아니다 아무것도 아니다.

이 힘든 상황에서 동훈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을 이해할 수 있는, 자신과 같은 사람의 위로였겠죠.

나의 아저씨 23.jpg

그 와중에 이 모든 상황을 아는 지안이 보내는 메세지.
동훈에게는 어떤 위로보다 힘이 나는 한 문장이 아닌가 싶네요.
"아무것도 아니에요"

동훈 : 죽고 싶은 와중에 죽지마라 당신은 괜찮은 사람이다 화이팅해라. 그렇게 응원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 숨이 쉬어져. 이런 말을 누구한테 해 어떻게 보일지 뻔히 아는데

기훈 : 뭐 그렇다고 고맙다는 말도 못해? 죽지 않고 버티게 해줬는데 고맙다는 말도 못해? 해 해도 되 그정도는

동훈 : 고맙다 옆에 있어줘서.

나의 아저씨 24.jpg

끝내 허공에 대고 하는 동훈의 한마디.
그걸 듣고 있는 지안은 그 말이 고맙기도 하겠지만.. 그 이상 해줄 수 없음이 안타까워 울음을 터뜨리는 거겠죠.

한 20분.. 이 씬이 진행이 되는데 정말 계속 울컥울컥...
그 중에 제일 울컥했던 건 형 상훈과 윤희의 전화통화 장면이에요. 아 상훈을 연기하신 박호산씨의 연기력이..ㄷㄷㄷ
케릭터 하나하나를 살리시는 작가님의 역량이 또 한번 발휘되고 지안을 연기한 아이유의 연기가 회가 갈수록 느는구나를 확실히 느꼈던 ㅎㅎ

가끔씩 생각하는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한 문제.
나랑 다른 사람이 좋은지.. 아니면 같은 사람이 좋은지..
양 쪽다 매력이 있다고 생각은 하고 상황에 따라 다를 거라고도 생각은 하지만..
이건 마치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이 좋은가,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좋은가 처럼 저에게는 어려운 문제네요.ㅋㅋ
물론 이 우문의 현답은 같은 점을 충분히 가지고 있으면서 서로의 다름이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사람과 서로 좋아하는 사람이겠죠?ㅎㅎㅎ




나의 아저씨 25.jpg

동훈 : 센 줄 알았는데 그런 거에 끄떡 없을 줄 알았는데

지안 : 지겨워서요 나보면서 신나할 인간들

동훈 : 미안하다

지안 : 아저씨가 왜요 처음이었는데 4번이상 잘해준 사람 나같은 사람 내가 좋아하는 사람
나 이제 다시 태어나도 상관없어요. 또 태어날 수 있어 괜찮아요. 우연히 만나면 반갑게 인사하는 건가

동훈 : 응 할머니 돌아가시면 전화해 전화해 꼭

도망자 신세가 된 지안과 동훈의 전화씬.
이 드라마에서 지안은 자신이 3만 살이라고 해요. 60살씩 먹고 500번은 태어났을테니.. 그러면서 4계절밖에 없는 계절도 지겹다고 하고. 자꾸 태어나는 게 싫다고 말하는 21살이였죠.
그 아이를 타시 태어나고 싶게 만든 사람. 그리고 누군가를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게 해준 사람.
사람이라는 말이 너무 잘 어울리는 거 같아요 이 동훈이라는 케릭터는.
아 저 전화하는 중에 나오는 어른 OST는 정말...하아...




나의 아저씨 26.jpg

지안 : 잘못했습니다 잘못했습니다 잘못했습니다 잘못했습니다 잘못했습니다 잘못했습니다 잘못했습니다 잘못했습니다 잘못했습니다 잘못했습니다....

동훈의 뒷다마를 까다가 딱 걸린 부하 직원에게 동훈은 "잘못했습니다" 10번만 하라고 하죠.
그것을 떠올리며 잘못했습니다를 외치는 지안..
드라마를 보셨거나 보시면.. 이 장면이 정말 안 와닿을수가 없습니다.
딱히 설명할 수는 없지만.. 언급을 안 할 수가 정말 최고의 장면 중에 하나에요 ㅎㅎ




나의 아저씨 27.jpg

지안 : 사람만 죽인 줄 알았지? 별 짓 다 했지? 더 할 수 있었는데 그러게 누가 4번이상 잘해주래? 바보같이 아무한테나 잘해주고 그러니까 당하고 살지

동훈 : 고맙다 고마워 그지같은 내 인생 다 듣고도 내 편 들어줘서 고마워 고마워
나 이제 죽었다 깨어나도 행복해야겠다. 너 나 불쌍해서 마음 아파하는 꼴 못 보겠고 난 그런 너 불쌍해서 못살겠다.
너처럼 어린 애가 어떻게..어떻게 나 같은 어른이 불쌍해서.. 나 그거 마음아파서 못 살겠다.
내가 행복하게 사는 걸 보여주지 못하면 넌 계속 나 때문에 마음 아파할 거고, 나 때문에 마음 아파하는 너 생각하면 나도 마음 아파 못 살거고.
그러니까 봐 봐 내가 어떻게 행복하게 사나 꼭 봐.
다 아무것도 아니야 쪽팔린거, 인생 망가졌다고 사람들이 수근거리는 거, 다 아무것도 아냐. 행복하게 살 수 있어 나 안 망가져 행복할거야 행복할게

지안 : 아저씨가 정말로 행복했으면 했어요.

동훈 : 어 행복할게

이 대사로 아 둘이 연결되지는 않겠구나.. 하면서 슬퍼했지만. ㅎㅎ
어쩌면 자신을 아끼는 사람에게 할 수있는 최고의 말이 아닐까요.

행복할게

자신에게 하는 다짐이자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상대방에게 해주는 배려.
가족을 위해서, 타인을 위해서만 살아왔던 동훈이 처음으로 하는 자신의 행복을 위한 다짐.
서로에게 마음 깊숙한 곳의 무언가를 끌어내는 이 둘은 영혼의 단짝 혹은 쏘울메이트라는 말이 딱인 거 같네요.




나의 아저씨 28.jpg

지안 : 진짜 내가 안 미운가

동훈 : 사람 알아버리면 그 사람 알아버리면 그 사람이 무슨 짓을 해도 상관없어 내가 널 알아

지안 : 아저씨 소리 다 좋았어요. 아저씨 말, 생각, 발소리 다. 사람이 뭔지 처음본 거 같았어요.

이 말 참 멋지죠. 그 사람 알아버리면 무슨 짓을 해도 상관없다는 말.
드라마 전체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대사에요.
이렇게 말해주는 사람 안 좋아할 수가 있나요?ㅎㅎㅎㅎ

이 드라마는 초반에 아이유가 너무 사실적으로 맞는 장면이나 도청, 불륜 등으로 말이 많았던 드라마에요.
그리고 회가 거듭될수록 그런 이슈들은 묻혔고 그 이슈를 거들먹거리는 기자들이 욕을 먹는 상황이 왔죠.ㅎㅎㅎ

그리고 제가 이 드라마에서 제일 좋아하는 설정이 바로 저 도청이에요.
사람의 발소리를 듣는다는 거, 숨소리를 듣는다는 게 저에게는 너무 매력적이더라구요.(다시한번 변태아님)
힘들어 하는 사람의 숨소리를 듣는다는게 그렇게 감정이입이 될 수 있구나 도 처음 느꼈던 거 같아요.
평소에 또각또각하는 구둣발 소리도 참 좋아하는데.. 그게 삶에 관한 소리가 되니까 더 진실되게 느껴진다고나 할까.ㅎ

흐흐흐흐 이렇게 [나의 아저씨]후기가 끝났네요.
일부러 16편은 쓰지 않았습니다. 거기도 보석같은 대사들과 장면들이 있지만 마지막은 직접 보시는 게 좋을 거 같아서 ^^
쓰면서도 위로가 되는 걸 보면 정말 [나의 아저씨]는 저에게 인생드라마가 된 거 같네요.ㅎ
소장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도 들고... 그렇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언젠가 망가지는 순간이 되면 또 꺼내보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ㅎㅎ

언제가 되었든 안 보신 분들은 한번 봐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처음 올린 사진처럼 언제나 화이팅 하세요~~~ 주말 즐겁게 보내시구요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Sort: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주옥같은 대사들이 정말 많죠.
“사람 알아버리면 그 사람 알아버리면 그 사람이 무슨 짓을 해도 상관없어 내가 널 알아”
너무 멋지다 못해 숨이 멎을 만큼 아름다운 말인거 같아요. 정말 듣고 허걱 했었죠.

감사해요. 이렇게 다시 생각하게 해주셔서요.

현실에서는... 사람을 잘 알기도 전에 신뢰의 주춧돌이 무너져 내리기에 또는 너무 다양한 모습의 혼돈으로 방황만 하다가 사람을 알지도 못하고 끝나는 경우도 많이 있는 거 같아요. 아니면 그 혼돈 자체가 그 사람이겠지요. 현실은 참 어렵네요. ㅎㅎㅎ

이런 사람을 만난다는 거 자체가 행복이겠죠. 참 어려운 일인거 같아요.ㅎ
자기를 아는 사람을 만나다는 거. 그리고 자기를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만들어주는 사람 ^^
나의 아저씨에 참 생각을 많이 하게 대사가 많은 거 같아요. 그래서 외울정도로 봐도 좋은 ㅎㅎ

그렇죠. 이런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거 자체가 행복이죠.

알아보고 지키는 것도 노력이 필요한거 같아요. 저는 저의 어리석음으로 지키지를 못했어요. 그리고 이제서야 그때 제가 한 잘못이 무엇이었는지를 알고 슬프네요. 역시 잃고 나서야 소중함을 아는 어리석은 인간 인가봐여.
그래도 이런 사람이 있었다는.... 그리고 이런 믿음이 존재 할 수 있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하나봐여.

맞아요. 그 노력이 항상 필요한데..
저도 잃어버리고 난 다음에 깨달아버렸네요.
저도 참 어리석은 인간이라.. 그나마 사람되었다고 생각했는데도 아직 많이 모자란 사람이었던 거죠
그래도 정말 그런 사람이 있었다는 거 큰 힘이 되요. 그리고 다시 찾을 수도 있을거고. 다시 찾고 난 다음에는 절대 다신 실수하지 말아야하겠죠. 이미 배운게 있으니 ^^

사람의 발소리를 듣는다는 거, 숨소리를 듣는다는 게 저에게는 너무 매력적이더라구요.(다시한번 변태아님)

믿습니다.ㅎㅎ

매력적이라는 말이 이상한가요? ㅎㅎ 네 저 변태 아니에욧!!!
드라마에서 저 숨소리랑 발소리를 너무 잘 살린 거 같아요.ㅋ
쌔근쌔근 잠든 애기 숨소리 듣는 것처럼 ㅎ

보게 된다면 삼형제 중 어떤 인물에 몰입하게 될지 궁금해지네요. 보고 있는 드라마가 종영되면 저도 진짜로 볼려구요...ㅎㅎㅎ
스페이스 에이 노래 정말 오랜만에 듣는데 이렇게 좋았나요...

ㅎㅎㅎ 흐음 전 삼형제 중에 누구에게 몰입하고 있을라나요.ㅋ 큰형의 연기가 넘 눈부시긴 했는데.ㅎ
보시는 드라마가.. 미션이랑 라이프?^^ 저도 보고있는데.. 아 회가 갈수록 확실히 재밌어지네요.ㅋㅋ
이 노래 아셨구나..ㅎㅎ 전 자주 듣는 노래라. 노래 좋아요~~~ ㅎ

글쎄요. 어디로 몰입할지는 봐야 알 것 같아요. ㅎㅎㅎ핸드폰 바꾸면서 skt그대로 이어갔더니 그 회사에서 하는 다시보기(옥수수)에서 요새 다시보기를 무료로 풀고 있더라구요. 근데 큰 모니터로 보고싶어서 안보고 있어요 ㅎㅎㅎ

제가 보고 있는 드라마는 그 두 드라마가 맞습니다 생방으로는 보고 있지 않지만요 ㅎㅎㅎ

영상미가 막 있는 건 아니지만 큰 화면으로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아이유 얼굴은 크게 봐야해요.ㅋ

아이유 가수 끊었어요? 미안합니다. 한국에 안산지 오래라.^^

ㅎㅎㅎ 미안하실 거 까지야..
가수 활동 잘 하고 있구요 요새도 엄청 듣고 있어요 아이유 노래.ㅎ
요새 연기 겸업을 하고 있는데 이 드라마에서 연기가 느는 게 확 보여서 너무 좋네요 ^^

나의 아저씨 후기 잘 보고 이번 휴가 때 정주행 예정입니다
도청을 좋아하실 줄 몰랐어요 ㅎㅎ

휴가가 후딱 지나가시겠네요.ㅎㅎ 도청을 좋아하는게 아니에욧!!!
사람의 숨소리를 듣는다는 게 좋았던 거지...ㅎㅎ
휴가 때 재밌게 즐기시길 바래요~~ 넘 기대는 하지 마시구 ^^

저 우울한 드라마 싫어서 안봤는데
봐볼까봐요.ㅎ
리뷰 잘 읽었습니다.

흐음 이 드라마가 우울한 사람들이 주인공인데 우울하지 않아요.
항상 진지함의 끝에는 작가 특유의 유머가 들어가 있어서.. 말끔히 헹궈주는 구석이 있답니다.
아 넘 드라마 칭찬만 하나보다.ㅋㅋㅋ 한 번 봐보세요~~ ^^

저희집 형제들도 다 ab형인데..ㅋ

아~ 저도 도청하고 싶네요~!! 그사람의 모든 것을 요~!! ^^;; ㅎ

형제들이 다 AB형..ㄷㄷ 많이 싸우셨나요?ㅎㅎㅎ
흐음 도청이 자극적이긴 한가봐요..ㅋㅋ 댓글에 도청이야기가.ㅎㅎ

미동님 저....오늘 밤부터 하나씩 보고 잘게요...(진짜에요...)

안 보신다고 제가 변신하거나 그렇지 않아요.ㅎㅎㅎ 시간되시면 보세요 ^^
시원한 에어콘 틀어놓고 소맥한잔 하며서 밤에 보기 딱 좋음..(혼자 울진 마시구.ㅋㅋㅋ)

종영하고 여운이 정말 많이 남는 드라마였지요. 그동안 연재하시느라 애쓰셨습니다.^^

계속 지켜봐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kiwifi님 ^^
요샌 미스터 선샤인이랑 라이프 보고 있는데 이런 여운은 안 남을 거 같네요.ㅎㅎ

아저씨를 통해서 뭔가 확실하게 얻으셨군요. 꼭 드라마 상황이 아니더라도 그냥 대사만 봐도 참 좋네요..

네 저렇게 대사만 봐도 좋은데.. 저 대사가 정말 적절한 순간에 딱 나오니..
드라마를 안 좋아할 수가 없더라구요.ㅎ
정말 뭔가를 확실하게 얻었습니다.ㅎㅎㅎ 그것도 오래 남을 것을 ^^

Coin Marketplace

STEEM 0.29
TRX 0.13
JST 0.033
BTC 63133.02
ETH 3043.69
USDT 1.00
SBD 3.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