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스팀파워 중독
#1
나는 스팀잇을 시작하기 전에 스팀파워가 중요하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처음부터 80 스팀을 파워업해서 활동을 시작했었다. 그 당시의 기록을 찾아보니 매수평균가 약 4,300원이었다. 열흘 정도 후에 5,000원 초반까지 갔었다가 이후로는 쭉 하락세를 보여주었다.
#2
당장의 손실은 마음이 아팠지만, 내가 고래가 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2월초 부터 5월중순 현재까지 조금씩 파워업을 하고 있다. 매수시점의 가격을 찾아보니 참 다양하다. 항상 후회되는 것은 저점이라고 느껴질 때 과감하게 매수하지 못 했던 것이다.ㅠㅠ
#3
지난 주말 생활비에 충당하기 위해 일부의 현금을 인출하고, 거래소에 남아있는 원화로 스팀을 풀매수했다. 그리고 파워업을 했다. 그래서 이제는 트레이딩에 사용할 돈이 없다. 호가창과 차트를 쳐다보는 일은 그만 하려고 한다. 그 시간에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사람을 만나려고 한다.
#4
처음에는 보팅바를 조절하고 싶어서 500 파워를 갖고 싶어했고, 깔끔하게 맞추고 싶어서 1,000 파워를 갖고 싶어했었다. 그런데 막상 1,000 파워를 갖게되니 2,000 파워를 갖고 싶어했고, 2,000 파워를 갖게되니 돌고래급이 되는 5,000 파워가 갖고 싶어졌다. 지금은 자금부족으로 3,000 파워 정도에서 멈추었다.
#5
파워임대를 받은 것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스팀파워에 중독되었던 탓도 있다. 그런데 유상임대를 받았지만 막상 파워가 많아지니 부담감이 느껴졌다. 스팀잇 상에서는 스팀파워로 누군가를 도울 수도 있고, 탄압할 수도 있고, 오로지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 사용할 수도 있다. 이때부터 고민이 시작되었다.
#6
나도 플랑크톤일 때는 고래들이 뉴비를 신경쓰지 않고, 자기들 끼리만 나눠 가진다고 불만을 가지기도 했었다. 상대적으로 파워가 많아진 지금은 그 이유가 뚜렷하게 보인다. kr에서 활동하는 돌고래급, 범고래급의 인원이 너무 적다는 것이다. 마치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첫째가 둘째부터 코흘리개 막내까지 대가족을 먹여살리는 느낌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좋은 날이 올 것이라고 버티는 고래가 있고, 반면에 염증을 느끼고 다른 곳으로 떠나는 고래가 있는 것이다.
#7
나도 매번 논란이 있을 때마다 염증을 느끼지만 스팀잇을 떠날 생각은 없다. 만약에 떠나게 되더라도 정착할 다른 곳이 없어서 되돌아 올 것을 알기 때문이다. 다만, 부담감을 내려놓기 위해서 다음 달부터는 임대받는 파워를 줄일 생각이다. 현재 나는 5,000 ~ 10,000 파워를 소유한 스티미언이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도 그 수준에 맞추어서 파워를 소유하려고 한다. 내가 적게 임대받는 만큼 누군가가 더 많이 임대받을 수 있기 때문에 커뮤니티 차원에서 큰 차이는 없다고 생각한다.
#8
이전에는 #kr-youth 활성화를 위해서는 짱짱맨과 같은 기본소득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보상보다 20대가 스팀잇에 참여하고 싶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람은 단순하게 물질적인 보상만으로 행동하는 것이 아니다. 예를 들어, 특정 취미를 좋아해서 관련 물품을 구입하고, 그것에 대해 공부하는 것은 물질적인 보상을 주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스팀잇에서도 20대가 관심을 갖고 지켜볼 수 있는 콘텐츠가 있다면 참여하는 인원은 자연스럽게 증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구상중인 아이디어가 있는데, 차근차근 실험해볼 생각이다.
#9
처음에는 스팀파워에 중독된 나의 모습에 대해 글을 쓰고 있었는데, 글의 중후반 부터는 푸념섞인 글이 되어버렸다. 이렇게 글을 쓰면 망한거다. 스팀파워의 활용에 대해서 아쉬움이 남는 장면들을 자주 목격하니 현자타임이 온 것 같다. 이럴수록 SMT에 대한 기대감은 커져만 간다. 나의 희망과 같은 SMT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나에게 다가 올까? 참 궁금해진다.
전 그냥 열심히 해요
하다보면...
도달되리라
꾸준히 하는 사람이 이기는 것 같습니다!
저는 무식하게 스팀 오르는 걸 지켜보며
아 여기에 답이있다 ! 하면서 천만원어치를 일시불로 구매했습니다.
평단가.. 6500원 ... ㅠ 분할매수도 안하는 바보였습니다 ㅠ
저도 돌고래들이 많아져야 한다는것에 백번 공감합니다!
중산층이 살아나야지 경제가 살아나는것처럼!!
돌고래 갑시다! :D
보팅바 조절의 메리트는 상당 한 것 같네요^^
보팅바 조절에는 재미도 있고, 고민도 늘어나죠.ㅎ
ㅎㅎ 아직 고민 할 시기가 아닌 것 같아서 닥쳐오면 한 번 고민 해봐야겠네요^^
아무 생각없이 풀보팅 하던 때가 좋았던 것 같기도 해요.ㅎ
ㅎㅎ 그렇군요^^; 전 임대 받고 나니 보팅파워를 좀 관리해야겠더라구요. 너무 막 써댔더니;; 파워가 꾸리꾸리.. ㅎㅎ
파워가 많아질수록 행복도 고민도 많아집니다.ㅎㅎ
보팅바를 조절하고싶어 500을 원하고 깔끔하게 맞추고싶어 1000을 원하는 그 사이에 제가 딱 있네요. 목표에 도달하면 그 이상을 끝없이 욕망하겠죠..
일단 1,000 파워부터 맞추고 생각하시죠?ㅋㅋㅋ
멋지십니다!! 스팀 가즈아~~
감사합니다! 가즈아~
저역시 스팀파워엧중독된거 같아요 버팅바를 가지고 싶어서 스파업했고ㅎㅎ 임대 글을 볼때마다 지원하는데 ㅎㅎ 탈락해서 아쉽기만 하더라구요 돌고래급이 많아졌르면 좋겠습니다
입대사업에 관심을 갖는 분이 늘었으니 조만간에 기회를 잡으실 겁니다. 파이팅! ㅎㅎ
한손님의 아이디어 궁금하네요!ㅎㅎ
천천히 하나씩 보여드리겠습니다.ㅎ
빠르게 파워업한 것에는 스팀파워 중독이라고 표현하셨지만 확신이 있어서 투자하신게 큰거 같네요 ^^
전 투자할 용돈이 부족하다는게 제일 아쉽네요 ㅠ
저는 전재산입니다.ㅠㅠ
가정 없으면 저도 많이 투자했을거 같아요 ㅎ
~~했더라면하는 소리는 쓸데없으니 그만해야겠네요;;
용기있는 결단 대단합니다 ^^
타임머신을 한 번만이라도 탈 수 있다면 좋을텐데 말이죠.ㅎㅎ 감사합니다. :D
누가 제 이야기를 여기다가 써놓으셨나요?
욕심쟁이!ㅋㅋㅋ
남 얘기가 아닌데...전 스파50정도 사면서도 떨었는데..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어느정도 확신도 있어서 가능했던 것 같아요. 나름 저점에서 매수한 점도 있구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