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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존댓말 일기

in #kr-diary7 years ago

아구 스필님 여러가지 고민이 많으신듯 하네요...
이제 허리는 괜찮으신건가요 ?!!
아... 친구관계는 참 고민이네요. 스필님이 괴로우시다면 그 친구분과 진지하게 얘기해보시고 맞지 않는다면 떠나보내심이 어떨지 싶어요. 물론 마음한켠엔 또 허전함(?)이 자리잡을지라도요.
저도 요즘 말을하고 글로 써내려가는게 참 어렵더라구요. 왜곡되게 비쳐지는 것 같기도 하고, 언어의 한계를 느끼기도 해요. 그래도 스필님 이야기를 들을 준비는 항상 되어있답니다. 항상 응원할께요!! 사랑해요 !!! (으쌰으싸 !! 기 불어넣어 주는 중입니닷 !) 대댓글 걱정은 하지 마시구 마음정리 잘 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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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나님 :) 몸은 괜찮아졌지만 통 운동을 못해 체력은 저질이 되었어요! 친구에게는 돌려서 몇 번이나 이야기해보았지만 통하지 않는 것을 보아, 라나님 말씀대로 진지하게 솔직하게 말해봐야할까봐요. 저를 많이 의지하는 친구라.. 이것저것 마음이 쓰이네요. 애인도 아닌데 이런 상황이 올 줄은 몰랐어요.

라나님도 언어의 한계를 느끼신다는 말씀에 그림에는 한계가 없지 않느냐는 해맑은 소리를 해보려다가, 오히려 그림으로 표현하는 일이 더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상대방이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대한 부담은 덜하겠지만서도.. 이러나 저러나 한계를 느낀다는 건 더 자유롭고 싶다는 뜻이겠죠. 이게 다 나의 그릇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라고 산신령같은 소리를 해봅니다.

라나님의 응원과 사랑을 온 마음껏 받고 정말로 입꼬리가 올라갔어요. 진심으로 행복해졌어요 :) 한계를 느끼면서도 자꾸 말을 걸게 되는 건 라나님처럼 들어주시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이겠지요. 저야말로 댓글/대댓글 없었으면 어쩔 뻔했나요? ㅎㅎㅎ

애인은 아니지만.. 오래된 친하게 지냈었던 친구라면 그런 상황이 오기도 하더라구요.. 저도 국졸 친구 이제는 연락하지 않습니다.. 저를 많이 좋아해준 친구라 죄책감이 들었는지 그 친구가 제 꿈에 종종 출연을 하더라고요..

근데.. 어느 순간부터 그 친구와 친구를 하는 것이 마음이 너무 힘들어졌어요.. 지치고.. 그래서 이제는 연락을 안 한답니다.. 그리고는 첨엔 죄책감에 뭔가 모를 허전함에 맘이 안 좋았지만 결론적으로 지금은 마음이 많이 좋아졌어요..

그 친구나 저나 비슷한 어릴 적 아픔을 가진 친구라 더 가깝게 지냈는데.. 음.. 서로 상처를 가지고 아직 치유하지 못한 상태에서 서로에게 너무나 많은 의지를 하다보니.. 서로에게 친구 이상의 기대를 하게 되다보니.. 그래서 서로가 서로에게 자신도 모르게 상처를 주고 받게 되더라고요...

댓글의 결론은 내가 스스로 상처를 치유하고 행복으로 마음이 가득 차야만 내가 사랑하고 싶은 사람을 사랑할 수 있고 행복을 전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아무리 나는 그를 사랑하고 싶고 행복하게 해주고 싶고 또 반대로 그에게 사랑을 받고 싶고 그로 인해 행복해지고 싶어도 내가 아직 마음 속 상처를 치유하지 못했다면, 그가 아직 마음 속에 상처를 가지고 있다면 서로가 서로를, 스스로도 이해할 수 없겠지만, 가시로 찌르고 아프게 할 수 밖에 없다는 걸요..

결론은 자기가 행복해야 합니다..

마음은 정답을 알고 있을 거예요.. 우리가 이성으로 자꾸 부인할 뿐이지.. 용기가 없거나 마음 속 두려움 때문에요..

(저도 갑자기 나레이션 유머를 던지고 싶었으나 스프링님만큼 유머의 달인이 아닌 관계로 딱히 깨알 유머를 하나도 넣지 못 한채 그저 지긋지긋한 진지 댓글을 길~게 달았습니다..

-나는 충분히 훌륭한 사람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이런 댓글을 단다면 스프링님께서 이제 그만 읽을까봐 불안한 털알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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