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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어느 안티로맨틱의 수기 4

in #kr-diary6 years ago

사실 나약해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안티로맨틱인 이유들 중 하나이죠. 사실상 같은 얘기를 1회차에서 한 기억이 있어서 찾아보니...

서머셋 몸 가라사대, 욕망은 슬픈 것이라고 했다. 동감하면서, 로맨스에 대한 욕구야말로 슬픈 것이 아닐까 싶을 때가 많다. 이 둘이 없었다면 인간은 엄청나게 더 발전했을 것이라고 진심으로 믿는다. 그러나 진짜로 둘 다 없었다면 아마도 일찍이 멸종되었을 테지. 이것이 슬프지 않으면 뭐가 슬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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