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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존댓말 일기

in #kr-diary6 years ago

제 경우는 재작년에 20년을 넘게 알고 지낸 친구 하나 놓아주니, 그 친구로 인해 막혀있던 인간관계가 다섯이고 열이고 더 늘어나고 열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어차피 사람 마음이란 게 간사하고, 인간관계란 것이 가족이건 오래된 친구건 손에 쥐려고 할수록 모래알처럼 빠져나가는 것이니... 새로운 인연 안에서도 남는 사람만 남겠지만요.

언급하신 친구와는 거리를 두고 한동안 만나지 않는 것을 추천해봅니다.

친구가 느끼기에 그것이 힘들고 서운하게 느껴진다면
이제 서로 그만 보는 것이 좋겠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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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하늘님의 친구를 '놓아주다' 라는 표현이 인상적이예요. 어쩌면 저를 친구에게서 놓아주어야 하는 것이고, 그것도 결국은 저의 몫인 거겠지요.

이 글 쓰고 나서도 만나자고 계속 연락이 와서 처음으로 두 번이나 거짓말(다른 약속이 있다) 을 했어요. 그럼 언제 만날 거냐고 재차 연락이 오네요. 저를 너무 의지하고 좋아하는 친구라 떼어내는 마음이 편치가 않습니다. 제게 '좋은 친구 컴플렉스' 같은 거라도 있었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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