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고지의 단점

in #kr-diary2 years ago

저탄 고지 식단을 하면 역시 체중 관리는 확실히 잘 된다.

근데 뭔가 삶의 의지가 의욕이 많이 상실 된다.

오늘 급격하게 컨디션이 나빠져서 상사에게 출근을 못하겠다고 이야기 했더니

상사가 내가 건강관리를 잘 못하고 있다고 나를 걱정하는 장문의 카톡들을 보내왔다.

롱런을 하려면 건강관리가 필수고 나는 지금 잘못된 방식으로 건강관리를 하고 있다고

학생 때 이곳에 와서 엄청나게 고생을 하고 체중이 10kg 가까이 쪘었던 안 좋은 추억이 가득하기에 솔직히 나는 여기서 몸무게 1-2 kg 가 찌고 그러면 엄청나게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올해 중반까지는 체중 관리가 잘 됬는데 코로나에 걸리고 나서 부터 급격히 체중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그 때 1-2 kg 찌고 그 뒤로 몇달 사이 1-2kg 이 추가로 쪄서 5월 대비 11월에는 5kg 가 증가했고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코로나 이후에 체중을 뺴기 위해 여러가지 근력 운동등을 시작했고, 잘못된 운동 방식으로 허리 통증, 어깨 통증, 그 덕분에 정형외과를 열심히 찾아가 이런저런 검사도 받고 도수치료도 받고 그랬다. 그 1-2kg 은 결국 빼질 못했고 그 뒤로 추가로 1-2kg 이 더 쩌버리니 내 멘탈은 추스릴 수 없을 상황이 되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때, 72시간 단식을 시작했고, 보식이 끝나고 제주도 출장에서 좀 많이 먹긴 했지만 3 주 가까이 일단 5kg 을 뺀 2년전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다. 빼는것도 힘들지만 유지하는 것도 정말 힘들다

1년반 정도 잘 유지했다가 왜 코로나에 걸린 이후부터 무너졌을까... 확실히 내가 체중을 최근들어 많이 신경썼고 저탄고지 덕분에 체중 유지는 성공했을지 몰라도 내 정신은 많이 무너졌나 보다. 주변에서 나에게 이런 말을 할 정도면.....

그놈의 체중.. 물론 내 잘못된 식습관과 생활 패턴 때문인데 역시 혼자 생활하면 이런저런 애로사항들이 참 많다 으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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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로 살이 찌신 거 같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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