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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日常 - 스팀잇 18일차 생각들 - 2018 5월 28일

in #kr-diary6 years ago

FL이 혹시 FL 스튜디오인가요? 아니겠죠? 맞나?... 지인 중에 그걸 쓰는 사람이 있는데, 제가 그거 왜 쓰냐고 막 놀렸거든요 ㅎㅎ

저도 기계치라, 한 번씩 에러 나면... 다 접고 자고 싶은 마음만 듭니다. 일렉트로닉을 좋아하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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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FL스튜디오 맞습니다ㅋㅋ사실 이 물건이 전방위적으로 장르를 다루시는 분들에겐 불편한 점이 많을겁니다.근데 스텝시퀀스 방식이라 힙합이나 EDM류의 루프 음악에서 강점을 보이는 부분도 있겠고, 무엇보다도 오토메이션 관련 기능들이 굉장히 직관적이고 편해요.비교적 최근 들어서야 관심받고 있는거 보면 요즘 장르 유행색이 영향이 좀 있었겠죠.사실 FL은 너무 용도가 한정적이고,메이져 시퀀서 하나 잡아서 그거만 졸라 파는게 제일 좋긴 해요.

FL 쓰는 사람들은 정말 좋아하더라고요. 제 주위엔 FL 쓰던 사람도 에이블톤같은 시퀀서로 옮긴 지가 꽤 됐는데, 오히려 FL로 옮기려고 하신다길래 좀 신기했습니다. ㅎㅎㅎ

FL을 직접 써본 적은 없고, 옆에서 구경해 본 정도에요. 가능만 하다면 미디를 영원히 안 하고 싶으니... 작곡가로선 그른 것 같습니다 ㅠㅠ

아 맞아요 장르 특화된 시퀀서라면 에이블톤 라이브가 사실 극한이겠죠.근데 어휴 에이블톤은 일단 시각적인 부분 부터 저랑 잘 안맞더군요.윈도우도 답답하고.다들 쉽다고 하는데도 저는 영 손 자체가 안가네요ㅋ갈아탄다라는 표현보다는 시퀀서를 용도별로 좀 본격적으로 써볼까 고려한다로 정정해야겠네요.
사실 오디오 편집이나 밴드편성의 음악을 만든다면 그냥 손에 익은 큐베이스 쓰는게 가장 좋겠죠.

10년전만 해도 미디 안하면 도태된다 이런 분위기였는데 글쎄요..오히려 저는 요즘 그 반대의 생각이 드네요..무튼 이 주제는 굉장히 길어질 내용이라 다음에 이야기 하는게 좋을거 같구요.정리하자면 저는 앞으로의 변화를 봤을때 오히려 미디를 깊게 안 파고 들어가도 그만이라는 입장 ㅎ어차피 가이드 스케치 만지는 정도면 일단 할 줄 아신다는거니까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에이블톤이 확실히 직관적이긴 하던데요. 저도 시대의 흐름에 편승해보고자 짧게 써봤거든요. 근데 전 일단 미디 자체가 안 맞기 때문에 뭐든.... ㅠㅠ

저도 예전에 이와 같은 고민을 엔지니어분께 털어놓은 적이 있는데, 그게 바보 같은 생각이라며, 자기라면 그 시간에 연습을 더하거나, 곡을 더 쓰겠다고 하더라고요. 저 같은 사람을 위해 엔지니어가 있는 거라고 하시면서요. 그때 좀 감동하고, 미디 안 하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ㅎㅎ (근데 연습도 안하고, 곡도 안쓰네요ㅠ)

엔지니어분이 정말 좋은 말씀하셨네요.
네 사람이 각기 성향이라는게 다 있는데 모든걸 다 잘할 수는 없죠.뭐 욕심 내볼수는 있겠으나 힘이 분산되는게 저도 좋은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해요.갈수록 분업화 되어가는 것도 그렇구요.그냥 편하게 하는게 제일 좋은거 같아요 작곡도 연습도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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