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버스 안에서

in #kr-daily6 years ago

운전을 하고나서부터는 버스는 거의 타지 않았는데...오늘 버스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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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오전이라 그런지 아무도 없다. 뭔가 쓸쓸하면서도 버스를 타고 등교를 하던 고등학생 시절이 떠올랐다.

아침 7시면 늘 만원버스에 겨우겨우 몸을 구겨넣어 등교를 했던 그 때...
손잡이라도 잡으면 다행, 사람에 치여 손잡이를 잡지 못하면 필사적으로 커브길에서 넘어지지 않으려 몸을 기울이던 그 때...
그럼에도 귀에는 늘 이어폰 꽂고 음악에 심취한 척 폼 잡던 그 때...
버스에서 친구를 만나면 시끌시끌 떠들고 웃으며 등교를 했던 그 때...

내게도 그랬던 시절이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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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적여지네요 ㅎㅎ엊그제 학생이였는데 어느새 '한때는 그랬는데' 라는 말을 할 나이가 되버렸네요

그렇네요ㅠ 몇 년 후 또 그땐 그랬지라고 지금을 생각할거 같아서 기분이 좀 이상하네요. 심지어 저 때 ‘먼 훗날 이런 등교길도 추억으로 떠올릴까?’ 고민했던 기억이 있는데...실제로 그렇게 되어버렸네요 ^^

추억돋아요 ㅎㅎ 음악들으면서 폼재셨구나 리얼린 ㅎㅎ
리얼린님 내일도 화이팅!하세요!!

프로댓글러 우부님 ^^ 폼 재기엔 좀 모자란 페이스라 그냥 듣기만 했어요ㅋ 우부님도 꿀잠 주무시고 내일 또 홧팅하세요 ^^

이야.. 잘 나가는 사람의 상징인 가장 뒷자리에 앉으셨군요.

ㅎㅎㅎ 아무도 없을 땐 내가 제일 잘 나가 ㅋㅋㅋ

내가 좋아하던 여학생이 버스정류장에 서있으면
그날하루는 아주 행복했던 그런 시절 말이쥬??

엇! 어찌 아셨지? 그 이야기는 쓰려다가 혹시 아내가 볼까봐 안 썼는데 ㅋㅋㅋ

맞아요 그런 행복했던 시절이에요 ^^

오랜만에 버스 타셨구나 ㅎㅎㅎ 오랜만에 버스 지하철 타면 낯설다가가도 옛날 생각 나고 하는것 같아요 저도

저도 버스가 기차를 타면 그렇더라구요 ㅎㅎㅎ 가끔 버스나 지하철, 기차 타고 추억에 잠기는 것도 좋은 듯 해요 ^^

등교땐 항상 음악을 들으며 다녔는데ㅎㅎ
리얼린님 글보니까 다시 돌아가고 싶네요
지각할까바 뛰고ㅎㅎ 오랜만에 버스타면 낯설기도해요 ㅎㅎ

ㅎㅎㅎ 지각할까봐 뛰는 중에도 이어폰은 안 뽑았죠ㅋ 저 학생 때는 동전이나 지폐를 주로 이용했는데 요즘은 거의 버스카드를 이용하니 또 낯설기도 해요ㅋ 동전 거슬러주는 딸캉딸캉 소리가 잘 안들려서...

짱짱맨 태그 사용에 감사드립니다^^
짱짱 레포트가 나왔어요^^
https://steemit.com/kr/@gudrn6677/3zzexa-and

그러네요...조금 전 토토가를 봤는데
그 때 그 시절이....나도 그랬었구나 싶어
늦은 밤 내리는 빗소리에 잠시 추억에 잠겨 봅니다.

그쵸 아이돌에 열광하고 사랑에 가슴 아파하고 우정에 가슴 뜨겁던 그 시절이 가끔은 그립네요 ^^

이렇게 추억을 상기하게끔 하는 것들이 있죠ㅎㅎ
그럴 때 추억에 잠기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ㅋㅋ

맞아요 사람이 늘 미래만, 앞만 보고 살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추억에도 잠겨보고 뒤로, 옆으로도 바라보고 그렇게...ㅎㅎㅎ

ㅋㅋㅋ 쌤도 다른 의미로 등교하시잖아요. ㅋㅋㅋㅋ 그래도 저 어릴때까진 가방 받아 줬는데..

맞아요ㅠㅠ 여전히 등교를 해요. 또 여전한 건 학교는 가기 싫다는 것?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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