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cene] 어설픈 선생님!!(18.05.20)

오늘도 주말이 되니 첫째녀석은 일찍일어난다. 이제는 신기하지도 않다. 애기엄마는 야간수유에지쳐 자고있으므로 나는 첫째를 거실로 데리고 나왔다.

요즘 이녀석 선생님 놀이에 푹 빠져있다. 이런저런 질문을 던지면 나는 대답을 한다.

갑자기 소꿉놀이 도마를 들고는 내게 질문을한다.
"제일큰 동그라미는 뭘까요?"

내가 자랑하듯이 대답한다.
"양파 입니다~"

첫째가 얘기한다.
"네~ 맞았습니다"
"그럼 작은 동그라미는 뭘까요?"

다시 내가 대답한다.
"마늘 입니다!"

첫째가 얘기한다.
"네 맞습니다."

이번에는 브로콜리🥦를 물어보고 싶은듯 한데 어떻게 설명을 해야할지를 모른다. 순간 생각을 하더니 들고있던 작대기로 브로콜리를 가리키면서

"이렇게 생긴거 뭘까요?"

나도 모르게 웃음이 터져버렸다
"풉..."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고는
"브..브로콜리입니다"

이번에는 가지🍆를 가리키면서 이렇게 이렇게 생긴건 뭘까요? 물어보면서 자기도 웃긴지 서로 마주보면서 한참을 웃어버렸다.

"이렇게 이렇게 생긴건 가지입니다~ 선생님 저 잘하나요?"

"네~ 참잘했어요~~!!"

일요일이 이렇게 흘러간다~